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32기 : 앤 카슨 <빨강의 자서전 / 남편의 아름다움>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앤 카슨 <빨강의 자서전 / 남편의 아름다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증언입니다.문학의 의의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에서일 것입니다.”

━ 가오싱젠 <창작에 대하여>(돌베개, 2020, 58쪽)

 

노벨문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매년, 문학을 통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방향에 가장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작가에게 수여되어 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여’란 특정 작품 한 편이 아니라, 한 작가가 평생에 걸쳐 구축해 온 문학적 세계 전체를 가리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하며, 그 이름은 매년 10월 초 전 세계에 발표됩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읽기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서로 다른 해석이 어떻게 문학의 깊이를 확장하는지 경험하게 됩니다. 한 작가의 문학 세계를 함께 탐색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의 삶과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을 통해 사유하고 대화하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32기에는 2026년 10월 8일 한림원이 발표한 올해 수상자인 캐나다 작가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 과 《남편의 아름다움》 두 권을 함께 읽습니다.

  

"카슨은 고전 전통과 유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내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 스웨덴 한림원





■ 작가 소개

앤 카슨은 195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토론토대에서 고전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고대 그리스어를 가르치며 시와 번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으로 장대한 서사시적 성취를 인정받았으며, 세상을 떠난 오빠를 기리며 아코디언 북 형태로 제작한 ‘녹스’ 등 실험적 형식을 통해 단어의 어원과 언어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2024년 4월 ‘파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으로서 말한다는 건, 매 문장마다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절망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내가 쓰게 되는 글은 그저 빛의 모습일 뿐”이라며 “마치 나와 빛 사이에 어떤 계약이 이미 맺어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 계약이 어디서 온 건지는 미스터리”라고 했습니다. T. S. 엘리엇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작가이자 맥아더 펠로십·아스투리아스공상 등을 석권한 현대 문학의 거장, 앤 카슨의 깊이 있는 문학 작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앤 카슨의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은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열 번째 과업을 영웅의 관점이 아닌, 그의 화살에 목숨을 잃은 빨간 괴물 게리온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신화 속 영웅과 괴물의 상극은 냉혹하면서도 매혹적인 소년 헤라클레스와 붉은 날개를 가진 외로운 소년 게리온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로 바뀝니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언어로 그려낸 이 특별한 성장 서사는 앤 카슨에게 '실연의 철학자'라는 칭호를 안겨주었습니다. 출간 당시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에 선정되며 작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놀라운 책이다. 몇 년간 이렇게까지 나를 흔들어놓은 글은 없었다.” ━ 앨리스 먼로

“매혹적인 성취… 앤 카슨은 과감하고 지적이며 감정을 동요시키는 작가이다.” ━ 수전 손택


《남편의 아름다움》은 앤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대표작입니다.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서,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에서 인용한 글이 29장의 서두를 장식합니다. 화자인 ‘아내’가 어린 시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배신을 겪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이 격렬한 탱고의 이미지 위로 흐릅니다. 부정한 사랑과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주종적 관계에 대한 탐구입니다.

 

앤 카슨은 나에게 오늘날 영어로 된 가장 흥미로운 글을 쓰는 시인이다. ━ 마이클 온다체 (부커상 수상작가)

캐나다의 앤 카슨은 상당히 놀랍다. 나는 그녀에게 완전히 사로잡혔다. 지난 몇 달간 나는 집요하게 그녀를 탐독했다. 정말 멋진 작가이다. ━ 헤럴드 블룸 (문학비평가)

 

■ 이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혼자 읽기 어려운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꼭 완독해 보고 싶으신 분
- 전쟁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읽고 싶은 분
- 여성의 시각으로 본 전쟁의 증언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
- 혼자서는 쉽지 않은 작품을 함께 천천히 읽으며 사고를 넓히고 싶으신 분


■ 진행 일정

날짜

도서

세부 일정

 32기

12.7~1.1

<빨강의 자서전>
(앤 카슨, 한겨레출판, 2024)

<남편의 아름다움>
(앤 카슨, 한겨레출판, 2024)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별점 및 소감


■ 진행 방식

- 주중 5일간 (월~금) 진행자가 정해준 일정 분량을 읽고, 인상적인 문장을 발췌하고 단상을 남깁니다.
  (
단상은 선택이고 필사는 손필사, 디지털 필사 모두 가능합니다)
- 주말엔 주중에 부족했던 독서를 합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회원들 상호 간에 공감 토크로 소통하며 완독을 독려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카오톡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 :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다수의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 및 참여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며 공공기관, 도서관, 복지센터, 학교 등 외부 강의를 나간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지은 책으로 《오기로 한 사람들》을 공저했다.


■ 다음 기수 일정 (예정)

일정

도서

수상 연도

33기

1.11~2.5

<먼 산의 기억>

(오르한 파묵, 민음사, 2024)

2006년

34기

2.15~3.12

<문학이란 무엇인가>

(장 폴 사르트르, 민음사, 2000)

1964년 선정


< 지난 기수 작가 / 모임 후기 >

  1기 : (튀르기예) 오르한 파묵 -> 후기 바로가기
  2기 : (일본)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 후기 바로가기
  3기 : (중국) 모옌-> 후기 바로가기
  4기 : (헝가리) 임레 케르테스 -> 후기 바로가기
  5기 : (폴란드) 올가 토카르추크 -> 후기 바로가기
  6기 : (노르웨이) 욘 포세 -> 후기 바로가기 
  7기 : (러시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후기 바로가기
  8기 : (포르투갈) 주제 사마라구-> 후기 바로가기
  9기 : (프랑스) 알베르 까뮈 -> 후기 바로가기
10기 : (프랑스) 아니 에르노 -> 후기 바로가기
11기 : (프랑스) 장 폴 사르트르 -> 후기 바로가기
12기 : (독일) 헤르만 헤세-> 후기 바로가기
13기 : (프랑스) 앙드레 지드 -> 후기 바로가기
14기 : (영국) 가즈오 이시구로 -> 후기 바로가기
15기 : (대한민국) 한강 -> 후기 바로가기
16기 : (독일) 하인리히 뵐 -> 후기 바로가기
17기 : (콜롬비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후기 바로가기
18기 : (미국) 어니스트 헤밍웨이 -> 후기 바로가기
19기 : (미국) 토니 모리슨 -> 후기 바로가기
20기 : (캐나다) 앨리스 먼로 -> 후기 바로가기
21기 : (남아공) J.M.쿳시 -> 후기 바로가기
23기 : (중국) 펄벅 <대지> -> 후기 바로가기
24기 : (헝가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저항의 멜랑콜리> -> 후기 바로가기 
25기 : (미국)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 후기 바로가기 
26기 : (미국) 윌리엄 포크너 <소리와 분노> ->후기 바로가기
27기 : (중국) 가오싱젠 <창작에 대하여> ->후기 바로가기
28기 : (영국)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 후기 바로가기
29기 : (폴란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 후기 바로가기  
30기 : (루마니아) 헤르타 뮐러 <숨그네> -> 후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