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16기 (하인리히 뵐) 참여 후기


독서를 통한 각성과 치유의 즐거움


 

 

오랜만에 울림이 있는 하인리히 뵐의 소설 두 편을 읽었다. 산사에서 울리는 법고나 종처럼 공명이 깊고 여운이 길게 남아 독서를 통한 각성과 치유의 즐거움을 맛본 것 같다. 근래 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에서 산출된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포스트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을 주로 읽을 때 느꼈던 파편화된 긴장감과는 결이 완연히 달라 읽기도 편하고 몰입하기도 쉬웠다. 무엇보다 분량이 너무 많지 않아 가독성이 높으면서도 성찰과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강렬한 게 마음에 든다. 작가 자신은 냉철하고 담백한 자세를 끝까지 견지하며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직접 열변을 토하지 않지만, 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부조리함을 묘사하는 것만으로 인물들에 감정 이입하게 한다. 그동안 소설을 통해 형성한 독일에 대한 관념의 중심축에 괴테,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에 이어 하인리히 뵐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다. 노벨방 덕분에 의미 있는 독서를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

오용*

 

저는 여러 달 만에 컴백했는데요. 하인리히 뵐의 작품도 좋았고 노벨방 단상 나눔도 역시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잘 보살피는(?) 김앤김 코치님과 진솔하고 깊이 있는 단상을 서슴지 않는(!) 멤버들. 제 숙제 올리고 읽느라고 뒤늦게 읽어갔지만, 그때그때 정보, 웃음, 지식에 때로는 위로도 받았네요. 모두 고맙습니다~! 저도 다음 기수에 읽을 책 백 년 동안의 고독, 대출해서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3월에 또 봬요.

유주*

 

제 글이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미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던 것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노벨 카톡방으로요. 카톡방에 없어서는 안 될 발랄함을 제게도 발견하는 순간이 바로 젊음인가 봅니다. 어른님들과의 카톡이 더 즐거운 요즘입니다. 솔직하고 숨김없이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신선한 자극은 제가 더 받는 걸로 하죠. 노벨 동아리의 기운은 호랑이 기운입니다! 3월에는 학교 때문에라는 핑계가 있지만 노력하겠습니다. 3월에 뵙겠습니다.

변가*

 

하인리히 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별점 5점을 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작품은 남편과 아내의 내적 흐름을 교차적으로 기술한 구성이 집중하는데 효과적이었고, 어떤 사실적 지표, 정보보다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도 그렇고 두 작품이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큰 울림을 준다는 점에 높은 평을 추가합니다. 아주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다음 기수에서도 만나 함께 고독을 나눠보시죠.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 못 읽을 것 같아요.

배재*

 

독일 작가 1위는 헤르만 헤세인데 하인리히 뵐도 잘 읽었습니다. 두 권의 책 모두 무거웠지만 뚜벅이처럼 읽었습니다. 여전히 문학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고 싶은 저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읽고 이번 시국과 맞물려 저널리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선*

 

오랜만에 울림이 있는 하인리히 뵐의 소설 두 편을 읽었다. 산사에서 울리는 법고나 종처럼 공명이 깊고 여운이 길게 남아 독서를 통한 각성과 치유의 즐거움을 맛본 것 같다. 근래 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에서 산출된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포스트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을 주로 읽을 때 느꼈던 파편화 된 긴장감과는 결이 완연히 달라 읽기도 편하고 몰입하기도 쉬웠다. 무엇보다 분량이 너무 많지 않아 가독성이 높으면서도 성찰과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강렬한 게 마음에 든다. 작가 자신은 냉철하고 담백한 자세를 끝까지 견지하며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직접 열변을 토하지 않지만, 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부조리함을 묘사하는 것만으로 인물들에 감정 이입하게 한다. 그동안 소설을 통해 형성한 독일에 대한 관념의 중심축에 괴테,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에 이어 하인리히 뵐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다. 노벨방 덕분에 의미 있는 독서를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

오용*

 

저는 여러 달 만에 컴백했는데요. 하인리히 뵐의 작품도 좋았고 노벨방 단상 나눔도 역시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잘 보살피는(?) 김앤김 코치님과 진솔하고 깊이 있는 단상을 서슴지 않는(!) 멤버들. 제 숙제 올리고 읽느라고 뒤늦게 읽어갔지만, 그때그때 정보, 웃음, 지식에 때로는 위로도 받았네요. 모두 고맙습니다~! 저도 다음 기수에 읽을 책 백 년 동안의 고독, 대출해서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3월에 또 봬요.

유주*

 

제 글이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미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던 것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노벨 카톡방으로요. 카톡방에 없어서는 안 될 발랄함을 제게도 발견하는 순간이 바로 젊음인가 봅니다. 어른님들과의 카톡이 더 즐거운 요즘입니다. 솔직하고 숨김없이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신선한 자극은 제가 더 받는 걸로 하죠. 노벨 동아리의 기운은 호랑이 기운입니다! 3월에는 학교 때문에라는 핑계가 있지만 노력하겠습니다. 3월에 뵙겠습니다.

변가*

 

하인리히 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별점 5점을 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작품은 남편과 아내의 내적 흐름을 교차적으로 기술한 구성이 집중하는데 효과적이었고, 어떤 사실적 지표, 정보보다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도 그렇고 두 작품이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큰 울림을 준다는 점에 높은 평을 추가합니다. 아주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다음 기수에서도 만나 함께 고독을 나눠보시죠.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 못 읽을 것 같아요.

배재*

 

독일 작가 1위는 헤르만 헤세인데 하인리히 뵐도 잘 읽었습니다. 두 권의 책 모두 무거웠지만 뚜벅이처럼 읽었습니다. 여전히 문학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고 싶은 저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읽고 이번 시국과 맞물려 저널리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