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에 끝을 맺었군요. 지금도 책상앞에 놓여있는 두꺼운 개구리책보며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김의순 선생님과 김민숙 선생님 그리고 노벨방 선생님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답니다.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 조금씩이나마 조금씩 한발한발 나가게 해준 용기를 갖게 해주셨습니다.
p.435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얻은 결론이 하나 있는데, 급작스러운 일을 해결하는 최상의 방법은 조용히 앉아 변화를 지켜보고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거야.
<최*선님>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프로젝트 덕분에 또 한 권의 명작을 읽을 수 있었다. 어느새 3기 과제를 끝냈다. 하루하루 읽고, 공감이 가거나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하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여 단상을 쓰고, 도반들의 단상을 읽으며 생각을 확장하는 일이 루틴으로 일상의 일부된 것 같다. 변화는 축적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축적은 루틴의 반복에서 시작된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을 도반들과 호흡을 맞춰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기러기는 혼자 날지 않는다. 안행(雁行)을 멋지게 향도해준 두 분 리더와 꾸준히 힘을 보태준 도반들께 감사하다.
<오*균님>
노벨문학상3기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샘들의 사유를 읽으며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려 노력했다. 이 부분이 어렵다. 나의 정확한 입장과 생각을 해보는 것! 다양한 생각들을 읽다보면 내 사유도 깊어지겠지 편안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매일매일 읽는 습관의 근육을 키우고 싶다. 점점 읽는 재미 생각의 확장의 재미있다. 4기도 기대된다.
<박*영님>
읽을 목록에 있던 '개구리'를 마침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것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삶의 스승이다. 위대하다거나 모범적 인물이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번 소설에서 '고모'라는 인물이 또 내게 삶의 태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준 인물이어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완독의 뿌듯함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윤영효님>
매년 노벨상 수상식은 어찌 보면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으로 인류에 큰 고통을 준 노벨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참회록 같네요. 노벨문학상은 문학작품의 형식적 아름다움보다는 인류가 이렇게 살아서 될까 하는 공동체적 고민을 잘 보여준 작가에게 돌아가는 듯해요. 우리나라 문학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번역이 시원치 않아서 노벨문학상을 못 받는다는 말은 이제 하지 않으렵니다. 또 한 권의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까발리는 책’을 읽게 되어, 인류는 어쩌면 이렇게 어리석을까, 하는 고뇌가 한 겹 더 쌓여서 마음이 어수선하네요. 그래도 한 층 더 내 정신이 성장했다고 믿으며, 이런 기회를 가지게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김*백님>
진도를 못 따라갈 때나 발췌나 단상쓰기가 살짝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올리신 단상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구요. 때론 여행 사진이나 작품관련 자료 올려주실 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어요. 제가 지금까지 노벨 3기까지 하면서 생각이 드는 거는 '나의 속도에 맞춰 즐기며 하자'였어요. 함께여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나눈 발췌와 단상들 한 번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다음에도 같이 하면 좋겠네요.
<박*경님>
마무리 인사는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책을 아직 다 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러분들의 단상을 잘 읽었습니다. 함께 읽기가 마무리 되어도 마저 다 읽어 잘 마무리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읽기를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데, 최근 슬럼프가 왔나 생각합니다. 흐름을 잘 타지 못하고 있어요. 저의 이런 식의 함께 읽기를 다시 반추하고 둘러보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해 주신 백두산의 좋은 에너지도 감사했고 성심으로 이끌어 준 두 분 샘도 고맙습니다. ^^
<배*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