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2기
─ 토마스 만 《토니오크뢰거 ⋅ 트리스탄ㆍ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문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울 때 그 일깨움 안에 문학의 의미는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 (돌베개, 2020, 58쪽)
노벨문학상은 "이상(理想)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분께" 수여하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여기에서 "기여"란 한 작가가 쓴 작품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특정 연도에 상을 받을 사람을 결정하며 수상자의 이름을 10월 초에 발표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2기에는 1929년 수상한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중단편선 《토니오 크뢰거ㆍ트리스탄ㆍ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함께 읽겠습니다.
위대한 소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로 대표되는, 특히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인정받은 그의 웅장한 서사적 예술성”
― 토마스 만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토마스 만(Thomas Mann)은 20세기 독일의 대표적 소설가이자 평론가입니다. 그는 1875년 독일 뤼베크에서 부유한 사업가 아버지와 예술가 기질의 어머니 사이에서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토마스 만은 아버지가 사망하고 집안이 몰락해 보험 회사에 근무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898년에 첫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출간했고, 1901년 장편소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두며 작가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어 자전적 단편소설 「토니오 크뢰거」와 「트리스탄」 그리고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완성하는데 십 년 이상 걸린 작품 『마의 산』(1924)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바이마르 공화국의 양심’으로 불리게 되었고 192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이후 독일인과 독일 정신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예술과 문화, 인간과 정신이 처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한 『파우스트 박사』(1947)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다 195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는 책에서 우리 자신 말고는 어떤 것도 찾지 못한다. 흥미롭게도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기쁨을 주고, 우리는 책을 쓴 작가가 천재라고 말한다.” ─ 토마스 만
“토마스 만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창작의 닻을 진실의 토양에 내리기 위해 고심한다.” ─ 《뉴욕 타임스》
《토니오 크뢰거ㆍ트리스탄ㆍ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은 토마스 만의 창작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단편선입니다. 그는 「토니오 크뢰거」와 「트리스탄」에서 삶과 죽음, 시민과 예술가, 정신과 삶이라는 이원성을 거듭 대결시키며 양자의 조화를 모색했고, 이후 발표한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통해 이런 문제의식을 한층 더 깊게 다루었습니다. 예술의 본질과 예술가의 소명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담은 예술가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소설들은 경건한 시민적 세계와 관능적, 예술적 세계 사이의 긴장과 조화, 정신적 성장의 과정에서 나온 산물인데, 토마스 만은 이 두 세계 사이에서 항상 갈등을 느끼며 어느 하나도 온전한 자기 고유의 세계로서 사랑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진행 일정
날짜 | 도서 | 세부 일정 |
9.8 ~ 10.3 | 《토니오 크뢰거 ㆍ 트리스탄 ㆍ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민음사, 1998) |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별점 및 소감, 톡 토론 |
■ 진행 방식
- 주중 5일간 (월~금) 진행자가 정해준 일정 분량을 읽고, 간단한 발췌와 단상을 남깁니다. (단상은 선택)
- 주말엔 주중에 부족했던 독서를 합니다.
- 책을 읽은 후 일정에 따라 SNS 북 토론으로 생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완독 이후 단톡방에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합니다. (가급적 참여)
- 회원들 상호 간에 공감 토크로 소통하며 완독을 독려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카오톡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모임 리더 :
김민숙
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모두 수료했고 다수의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 및 참여하고 있다. <단편소설 쓰기는 처음입니다 – 한 달에 한 편 소설 쓰기> 모임 등을 진행하며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으로 외부 강의를 나간다. 월간 <법무사> 지에 서평을 연재(2024)했다. 지은 책으로 《파워 J가 중년을 건너가는 법》이 있고, 《행복 더블 클릭》 등을 공저했다. 한때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다수의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 및 참여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며 공공기간, 도서관, 학교 등 외부 강의를 나간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지은 책으로 《오기로 한 사람들》을 공저했다.
■ 다음 기수 일정
일정 | 도서 | 수상 연도 |
23기 10. 20~11. 28 | 《분노의 포도 1,2》 (존 스타인백, 민음사, 2008) | 1962년 (미국) |
24기 12. 8 ~ 1. 2 | 2025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예정 | 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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