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1기 : J.M. 쿳시《추락》《엘리자베스 코스텔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1기 


─  J. M. 쿳시 추락》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문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울 때 그 일깨움 안에 문학의 의미는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 (돌베개, 2020, 58)


노벨문학상은 "이상(理想)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분께수여하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여기에서 "기여"란 한 작가가 쓴 작품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스웨덴 한림원이 특정 연도에 상을 받을 사람을 결정하며 수상자의 이름을 10월 초에 발표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작품 함께 읽기> 21에는 2003년 수상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작가 J. M. 쿳시의 작품 추락엘리자베스 코스텔로를 함께 읽겠습니다


    


국외자의 놀라운 관여를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

―  J. M. 쿳시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존 맥스웰 쿳시(John Maxwell Coetzee)는 1940년 남아프리카연방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습니다케이프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1968년부터 1971년까지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했습니다베트남전 반대 시위대에 대한 진압 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참여했다가 미국 영주권 신청이 기각돼 1971년 남아공으로 귀국했습니다. 1972년 케이프타운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고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동물보호단체 보이스리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74년에 첫 장편 어둠의 땅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마이클 K(1983)와 추락(1999)으로 두 번 부커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아 세계적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는 서구 식민주의의 야만에서 자유주의적 지식인의 취약성과 작가의 윤리까지 근현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독보적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추락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백인 정권에서 흑인 정권으로 권력이 이양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추문에 휩싸여 추락한 중년의 백인 교수가 자신과 딸의 명예를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쿳시는 이 작품으로 한 작가에게 두 번 수여하지 않는다는 전례를 깨고 사상 첫 두 번째 부커상을 수상했습니다. 1999년 부커상 심사위원장 레럴드 코프먼은 후기식민주의 이후 인류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한 우화라고 평했으며심사위원 중 한 명인 보이드 톤킨은 사랑성 정치의 한계만이 아니라 인간성 자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2003년 출간되었습니다이 책에서 쿳시는 인간과 동물의 권리작가의 삶과 재현의 윤리인간의 악과 에로스 문제 등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소설의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노년의 작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세계를 여행하며 위와 같은 주제들을 풀어낸 강연연설과 토론대화와 편지 등을 엮은 독특한 형식으로 소설과 철학서소설과 강연집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고 대담한 사유의 장을 펼쳐 보입니다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성별은 다르지만 열렬한 동물보호 운동이나 사람들을 당혹게 할 정도로 파격적인 연설 등 여러 면에서 쿳시 자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진행 일정

날짜

도서

세부 일정

 

8. 4 ~ 8. 29

《추락

 (J. M. 쿳시문학동네, 2024)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J.M.쿳시, 창비, 2002)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별점 및 소감톡 토론


 진행 방식

- 주중 5일간 (~진행자가 정해준 일정 분량을 읽고간단한 발췌와 단상을 남깁니다. (단상은 선택)
- 주말엔 주중에 부족했던 독서를 합니다.
- 책을 읽은 후 일정에 따라 SNS 북 토론으로 생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완독 이후 단톡방에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합니다. (가급적 참여)
- 회원들 상호 간에 공감 토크로 소통하며 완독을 독려합니다.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카오톡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모임 리더 :

김민숙

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단편소설 쓰기는 처음입니다 – 한 달에 한 편 소설 쓰기모임 등을 진행하며 외부 강의를 나간다월간 <법무사지에 서평을 연재(2024)했다지은 책으로 파워 J가 중년을 건너가는 법》, 《인문학의 숲에서 길을 찾다》가 있고행복 더블 클릭이제야 쓸 수 있는 이야기》 등을 공저했다한때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강사브런치 작가독서지도사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다수의 토론 모임에 진행 및 참여하고 있다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외부 강의를 나간다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지은 책으로 오기로 한 사람들을 공저했다.


 다음 기수 일정

일정

도서

수상 연도

22

9. 8~ 10. 3

《토니오 크뢰거 . 트리스탄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민음사, 1998)

1929년

(독일)

23기

10. 20~ 11. 28(6주)

《분노의 포도 1, 2

(존 스타인벡, 민음사, 2008)

1962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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