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20기
─ 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
“문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울 때 그 일깨움 안에 문학의 의미는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 (돌베개, 2020, 58쪽)
노벨문학상은 "이상(理想)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분께" 수여하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여기에서 "기여"란 한 작가가 쓴 작품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특정 연도에 상을 받을 사람을 결정하며 수상자의 이름을 10월 초에 발표합니다.
<노벨문학상 작품 함께 읽기> 20기는 2013년 수상한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집 《디어 라이프》를 함께 읽습니다.
“앨리스 먼로는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찬사를 받는 작가로,
명징성과 심리적 사실주의가 그 특징이다.
비평가들은 먼로를 캐나다의 체호프라고 부른다. (…)
먼로의 글은 일상적이나 결정적인 사건들, 그런 에피파니를 다루면서,
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조명하고
실존적인 문제를 섬광 같은 번뜩임 속에 드러낸다.”
─ 2013년, 앨리스 먼로, 노벨상문학상 선정 이유
앨리스 먼로는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첫 번째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여러 문학상을 휩쓸며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78년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와 1986년 《사랑의 경과》로 세 차례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1998년 《착한 여자의 사랑》과 2004년 《떠남》으로 길러상을 두 번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캐나다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며 미국에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헨리상, 펜/맬러머드 상 등을 받았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복잡하고 미묘한 삶의 한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낸다는 평가 속에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디어 라이프》는 앨리스 먼로가 2012년 발표한 단편소설집으로 “오랜 커리어의 절정”, “작가로서의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작품집에는 그녀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쓴 표제작 <디어 라이프>를 포함해 열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012년 오헨리상 수상작인 <코리>,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낀 한 젊은 시인의 희망을 그린 <일본에 가 닿기를>,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한 남자가 연인으로부터 도망치는 《기차》 등 삶의 역동적이고 복잡미묘한 순간들을 마주하게 합니다.
■ 진행 일정
날짜 | 도서 | 세부 일정 |
6. 23 ~ 7. 18 |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문학동네, 2013) |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별점 및 소감, 톡 토론 |
■ 진행 방식
- 주중 5일간 (월~금) 진행자가 정해준 일정 분량을 읽고, 간단한 발췌와 단상을 남깁니다. (단상은 선택)
- 주말엔 주중에 부족했던 독서를 합니다.
- 책을 읽은 후 일정에 따라 SNS 북 토론으로 생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완독 이후 단톡방에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합니다. (가급적 참여)
- 회원들 상호 간에 공감 토크로 소통하며 완독을 독려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카오톡
- 인원 : 2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모임 리더 :
김민숙
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단편소설 쓰기는 처음입니다 – 한 달에 한 편 소설 쓰기> 모임 등을 진행하며 외부 강의를 나간다. 월간 <법무사> 지에 서평을 연재(2024)했다. 지은 책으로 《파워 J가 중년을 건너가는 법》이 있고, 《행복 더블 클릭》, 《이제야 쓸 수 있는 이야기》 등을 공저했다. 한때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다수의 토론 모임에 진행 및 참여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외부 강의를 나간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지은 책으로 《오기로 한 사람들》을 공저했다.
■ 다음 기수 일정
일정 | 도서 | 수상 연도 |
21기 8. 4~ 8. 29 | 《추락》 (J.M쿳시, 문학동네, 2024)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J.M쿳시, 창비, 2022) | 2003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
22기 9. 8~ 10. 3 | 《토니오 크뢰거 / 트리스탄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민음사, 1998) | 1929년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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