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처럼 쓰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문장력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어떻게 연습해야 좋을까요? 가장 쉽고, 재미있고,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으로 <작가처럼 쓰기>를 제안합니다. 숭례문학당 강사들이 펴핸 《필사 문장력 특강》(북바이북)의 필사와 작문 기법을 기반으로 작가들의 명문장을 곱씹어 필사하고 작문까지 점프하는 문장력 향상 수업입니다.
작가 서머싯 몸은 글쓰기 연습을 하는 방법으로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베껴 쓰고 다시 쓰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그는 멋진 문장, 깊은 인상을 준 문장을 볼 때마다 나중에 써먹을 요량으로 베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베낀 문장을 다시 쓰며 작가의 문체를 연습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꼭꼭 씹어 문장을 옮겨 적고, 분석하며, 나만의 문장 집짓기를 해보겠습니다.
<작가처럼 쓰기> 10기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온 올리버 색스를 만납니다. 뉴욕타임스는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며 큰 사랑을 받은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올리버 색스는 글쓰기가 자신의 부서질 듯한 영혼을 구해내고 깨어날 수 있게 한다고 고백합니다. BBC의 주간지 <리스너> 편집자로부터 환자들의 ‘깨어남’에 관한 글을 청탁 받았을 때, 그는 연락 받은 날 밤 바로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그는 일주일 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원고를 다시 써서 총 9편의 원고를 편집자에게 보냈습니다. 글쓰기를 향한 열정이 그를 9번이나 다시 깨어나게 한 것이지요.
“글쓰기는 잘될 때는 만족감과 희열을 가져다준다. 그 어떤 것에서도 얻지 못할 기쁨이다. 글쓰기는 주제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나를 어딘가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잡념이나 근심 걱정 다 잊고, 아니 시간의 흐름조차 잊은 채 오로지 글쓰기 행위에 몰입하는 곳으로. 좀처럼 얻기 힘든 그 황홀한 경지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쉼없이 써내려간다” ─ 《온 더 무브》에서
올리버 색스의 주요 문장을 곱씹고 필사합니다. 구조와 의미를 파악할 때까지 문장을 관찰합니다. 겉핥기로 책을 읽는 습관도 자연스레 정독으로 바뀌게 됩니다. 내용만 쫓아가기 급급했던 독서가 문장 관찰로 이어집니다. 글 보는 안목이 향상됩니다. 올리버 색스의 문장 형식을 이용하되 내 글감을 가지고 글쓰기를 합니다.
- 올리버 색스 작품에 대한 단상을 나누고 강사가 올린 문장을 분석합니다.
- 수강자는 매회 운영자가 제공하는 4개 내외의 작문 문항 중 2개 이상을 선택해서 작문 후, 수업일 3일 전까지 메일로 제출합니다.
(작문 예시문은 온라인으로 미리 제공)
- 자신의 글감을 이용하되, 원문의 문장 개수, 각 문장 길이와 엇비슷하게 작문을 합니다.
- 수업 시간에 1인당 2개 내외의 작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서로의 작문을 칭찬하고, 강사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합평 수업이 아님을 참고하세요.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칭찬 받는 특별한 수업입니다.)
- 가독성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분
- 문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데 방법을 찾지 못하는 분
- 작가들의 문장 습관을 배우고, 익히고 싶은 분
- 올리버 색스의 문장을 정독하고 배우고 싶은 분
-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분
- 글을 쓰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묻고 찾고 싶은 분
일정 | 내용 |
4월 2일(화) | 《고맙습니다》(올리버 색스, 알마, 2016)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
4월 16일(화)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 알마, 2016)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
4월 30일(화) | 《모든 것은 그 자리에》(올리버 색스, 알마, 2019)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
5월 14일(화) | 《온 더 무브》(올리버 색스, 알마, 2016)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
- 일정 : 위 일정 참조
- 시간 : 격주(화) 오전 10시 30분 ~ 12시 (10분 휴식)
- 장소 : 온라인 (ZOOM)
※ 불가피하게 불참해야 할 때는 작문만 제출합니다.
- 인원 : 1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우측하단 아이콘 클릭)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와 글쓰기 강사. 숙명여대 이학박사. 2020년 1월부터 ‘어린이 온라인 글쓰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의 어린이에게 글쓰는 재미를 전파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 교육청, 한겨레교육에서 강의를 하거나 토론을 진행했다. 숭례문학당에서는 <교양북클럽>, <작가처럼쓰기>, <오수민의 어린이글쓰기>, <어린이독서토론>을 운영한다. 충북 CBS 라디오방송 시사포워드에서 〈만만한 글쓰기〉 코너의 작가, 국립중앙도서관 ‘국중상담소’ 책처방전 작가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가 있으며,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 《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 《일상 인문학 습관》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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