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을 좋아하게 되어서 그냥 일단 무조건 신청하고 보자, 하고 시작한 <작가처럼 쓰기> 수업이었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 부담이 되었지만, ‘재밌는’ 글쓰기 ‘가벼운’ 글쓰기, 라는 소개에 확 끌리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라는 것이 늘 저에게는 가슴이 무거운 돌덩이마냥 어려운 일이기에, 처음엔 망설임이 있었어요. 그러나 진행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으니 어느 순간 결제버튼을 누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
길지도 짧지도 않은 8주, 4권의 책. 모두 온전히 완독하지는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걸 책망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셨구요, 만나서 글을 낭독하며 나누는 매 순간이 기다려졌고, 서로서로 글을 칭찬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글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글을 격려하고 감동하며 감격에 이르곤 했어요. 그렇게 3번의 만남이 끝났고, 이제 마지막 4번 째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다. 괴테라는 대작가를 만나면서 넘사벽의 천재 작가의 글을 맛보고 부럽기도 했고, 경외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에 문득 문득 녹아 있는 위트와 유머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작가가 벌써 기대되는 마음입니다.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이지만 이 과정만은 꼭 우선 순위에 두고 싶습니다. 글쓰기는 첨삭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칭찬의 힘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오수민 강사님의 <작가처럼 쓰기> 강강추추 드립니다!! 앞으로 쭈욱- 함께 하고 싶어요! :) [이*민]
***제인오스틴, 장강명, 괴테까지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 오수민 작가님의 칭찬과 격려, 이모티콘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글쓰기에 작가님의 이름을 넣어 보았다. 작가처럼 쓰기는 참 재미있다. 어릴 때 일기에 많이 쓰던 말이다. 그런데 진짜 재미있다. 앞으로도 나는 느리게 길게 재미있게 가고 싶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봄을 같이 보내 고마운 마음이다. 여름에도 글을 함께 나누어 마음이 푸르러지길 바란다. [류*령]
그 시대 천재라고 불렀던 괴테의 책을 읽고 작문하는 수업이라니, 정말 처음엔 내가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더해지니 처음엔 숙제를 내기 싫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오수민 선생님께서 완벽하게 해내려는 부담감을 버리라며 계속 다독여 주셔서 한없이 모자란 글인데도 눈 딱 감고 숙제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4강 동안 진행하는 수업시간동안 한 없이 방황했지만 그 방황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괴테의 작품을 읽고 작문하며 그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엿볼수 있었어요. 이 수업 안에서 저는 괴테가 부럽지 않은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영]
괴테의 글로 글쓰기를 하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들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며 조금씩이라도 그의 글에 맞춰 쓰려고 노력했다. 비록 불완전하고, 제대로 쓰지 못해도, 모임에 가면 위로와 힘을 얻고 나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가면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수민 선생님과 함께한 문우들의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그 덕분에 조금씩 필사하고 작가처럼 쓰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글을 쓰고자 하는 뇌 회로가 점차 열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