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7기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7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


 


“문학이 어떤 생각을 일깨울 수 있다면 필요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문학은 끝나는 것입니다.
문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울 때 그 일깨움 안에 문학의 의미는 존재합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 해도,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증언입니다.
문학의 의의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에서일 것입니다.”

- 가오싱젠의 『창작에 대하여』(돌베개, 2020, 58쪽)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거나 낯선 분야는 읽기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는 이런 장벽을 넘을 때 필요한 튼튼한 지팡이다조금만 손을 내밀어 몸을 기울이면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잘 잡아준다
. 믿을만한 균형추와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고 만나는 자리는 고정관념의 사방을 찍는 하나의 사진관이다.“

- 질문하는 독서의 힘(북바이북, 2020, 23~24)

 

“문학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에만 갇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가능케” 하며 “문학의 의의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200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오싱젠은 말하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를 통해 진입 장벽이 있는 문학작품을 함께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편견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생각과 감수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벨문학상은 "이상(理想)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분께" 수여하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때때로 작가 개인의 작품 중 주목할 만한 특정 작품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여기에서 "기여"란 한 작가가 쓴 작품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특정 년도에 상을 받을 사람을 결정하며 수상자의 이름을 10월 초에 발표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1기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국가인 튀르키예(터키)의 작가 ‘오르한 파묵’, 2기는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 3기는 중국 작가 ‘모옌’, 4기는 헝가리 작가 ‘임레 케르테스’, 5기는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6기는 2023년 수상자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작품을 함께 읽었습니다. 7기에 선택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지만 당시 소련 당국의 탄압으로 인해 수상을 거절했으며 1989년에 그의 아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그의 노벨문학상 메달을 대신 받았습니다. (위키백과 참조)


 


닥터 지바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1차 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정권이 수립되기까지 대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유리 지바고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입니다. 시인이자 소설가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자유롭지 않은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야기는 자유로운 개인을 상징하는 지바고, 가정을 상징하는 토냐, 강인한 생명력의 표상 라라, 혁명을 대표하는 파샤(스트렐니코프)와 악을 대변하는 코마롭스키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그 밖의 다양한 인물의 상징적인 삶들이 빠른 속도로 교차됩니다. 가장 절박하고 절망적인 시대에 쓰인 만인을 향한 인간적이고 예술적인 증언이자 삶의 힘과 인간의 존엄을 되새기는 이 소설은 러시아문학의 황금시대를 잇는 가교이자,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들과 궤를 달리하는 독보적인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예스24 참조)



진정으로 위대한 일은 우주처럼 시작이 없는 법입니다.
그런 일은 마치 언제나 있었던 것처럼,
혹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겁니다.
--- p.285

대체 왜 내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에 대해 십자가를 져야 하죠?
시대는 나를 존중하지 않고, 바라는 것을 오히려 나에게 강요하는데.
--- p.351


사랑에 대한 이 위대한 이야기는 어떤 당파에도 속하지 않는 보편적이고 전 세계적인 소설이다.
- 알베르 까뮈


모든 인간은 궁극적으로 이 소설의 작은 그룹에 속한다.
- 프랑크 커모드 (평론가)


이 책을 펼치는 것은 최고의 소설 중 하나를 읽을 기회를 얻는 것이다.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진행 일정

날짜

도서

세부 일정

1.15~1.25

닥터 지바고 1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문학동네, 2018)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1.26~2.13

닥터 지바고 2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문학동네, 2018)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2.14~2.16

닥터 지바고 1, 2

별점 및 소감카카오톡 토론

 

진행 방식

- 주중 5일간 (~) 진행자가 정해준 일정 분량을 읽고, 간단한 발췌와 단상을 남깁니다. (단상은 선택입니다)
- 주말엔 주중에 부족했던 독서를 합니다.
- 책을 읽은 후 일정에 따라 SNS 북토론으로 생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완독 이후 단톡방에서 사고를 확장 할 수 있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합니다. (가급적 참여)
- 회원들 상호 간에 공감 토크로 소통하며 완독을 독려합니다.

이번 7기는 추가 비용 없이 5주 동안 진행합니다. 설 연휴 중 29일은 쉽니다.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카오톡
- 인원 : 2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 모임 리더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강사브런치 작가독서지도사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다수의 토론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있다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 모임 리더 김민숙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강사브런치 작가브런치와 블로그에 서평 쓰기를 2년 이상 실천 중이다대학에서 문학심리학을 공부했고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공저로 행복 더블 클릭을 출간했다.


 
■ 다음 기수 일정

일정

도서

수상 연도

8

2.26~3.22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해냄, 2022)

 

1998

(포르투갈)

9

4.1~4.26

이방인

(알베르 까뮈, 민음사, 2011)

1957

(프랑스)

전락

(알베르 까뮈, 창비, 2012)


■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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