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가리 : 《자기 앞의 생》, 《새벽의 약속》 함께 읽기
— 내 삶을 북(Book)돋아 주는 성장독서 3기 —
여러분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을 꼽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열네 살 고아 소년 모모와 늙고 병든 로자 아줌마가 서로에게 기대어 퍽퍽한 생을 견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었지요. 결국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힘은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사랑밖에 없음을 알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에밀 아자르'는 《자기 앞의 생》으로 프랑스 최고 영예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자로 선정되지만, 수상을 거절하면서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사실 그는 1956년에 발표한 《하늘의 뿌리》로 이미 공쿠르상을 한 번 수상한 적이 있는 '로맹 가리'였음이 훗날 밝혀집니다. 본명인 로맹 가리 외에도 여러 개의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그의 특이한 인생 스토리의 근원을 이해하게 하는 작품이 바로 《새벽의 약속》입니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바탕이 된 《새벽의 약속》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신념에 찬 어머니와 어린 로맹 가리의 독특한 관계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가을에 읽기 좋은 작품입니다.
성장 독서 1기, 2기의 '톨스토이' 집중 탐구에 이어 3기에서는 '로맹 가리'의 두 작품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기 앞의 생》은 첫 주에 독서토론으로, 그의 자전적 소설, 《새벽의 약속》은 4주간의 함께 읽기로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새벽의 약속》
“나는 인생의 가장 어둡고 구석진 곳에 숨겨진 은밀하고 희망적인 논리를 믿고 있었다. 나는 세상을 신용하고 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부서진 얼굴을 볼 때마다 내 운명에 대한 놀라운 신뢰가 내 가슴속에 자라남을 느꼈다.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나는 항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느낌을 가지고 위험과 대면하였다. 어떤 일도 내게 일어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내 어머니의 해피엔드이므로.” — 로맹 가리 |
로맹 가리는 홀어머니와 했던 ‘새벽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고군분투합니다. 그 어머니의 바람대로 다 이루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인생이 마냥 평탄하거나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맹 가리를 위대한 작가로 만들었던 힘은 누가 뭐래도 어머니의 사랑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게 애원하니 나를 생각지 말고, 나 때문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용감한 사나이가 되어다오. 넌 이제 나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넌 이제 어린애가 아닌 어른이라는 점을. 너 혼자라도 네 두 다리로 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그리고 무엇보다 빨리 아름다운 책을 쓰도록 해라. 그러고 나면 어떤 일이 있어도 훨씬 쉽게 위안을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이야. 넌 항상 예술가였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용감해야 한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우리가 헤어진 지 어언 여러 해가 지났구나. 난 이제 네가 날 보지 않는데 길이 들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결국 난 영원히 있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내가 너를 한 번도 의심해 본 일이 없음을 명심해라. 네가 집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알았을 때 나를 용서해주기 바란다. 나는 달리 할 수가 없었단다.’ — 어머니의 편지 |
■ 진행 도서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용경식 옮김/문학동네/2003) :독서토론
《새벽의 약속》 (로맹 가리 /심민화 옮김/문학과지성사/2007) :함께 읽기
■ 진행 방식
- 회원들은 미리 《자기 앞의 생》을 읽고 과정에 참여합니다.
- 첫 주 화요일에 《자기 앞의 생》으로 줌(Zoom) 독서토론을 합니다.
- 첫 주 수요일부터 4주차까지는 진도표에 따라 《새벽의 약속》을 함께 읽습니다.
- 회원들은 (월~금) 평일에 단톡방에 인상 깊은 발췌와 단상을 나눕니다.
(발췌는 필수, 단상은 선택)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에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 회원들은 수시로 공감 토크에 참여하여 서로 완독을 독려합니다.
■ 진행 일정 (4주)
기수 | 일정 | 도서 | 비 고 |
성장독서 3기 | 10월21일(월)~ 10월22일(화) |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10월 22일(화): 저녁 8시 줌(zoom) 독서토론 | -세부일정은 단톡방 공유 |
10월23일(수)~ 11월14일(목) | 《새벽의 약속》 (로맹 가리, 문학과지성사) 함께 읽기 : 발췌와 단상쓰기 | ||
11월 15일(금) | <성장독서 3기> 최종 마무리 |
■ 모임안내
- 기간: 위 일정 참고
- 시간: FREE
- 장소: 온라인 (줌/카카오톡)
- 인원: 20명 내외
- 문의: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운영자 소개 ― 신은하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문학석사 / 사회복지학 석사, 한불통번역사. 브런치작가, 시립도서관 <고전문학 북클럽> 운영자. 현재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책모임에서 진행자로 활동 중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쓰고 토론하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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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성장독서에서 읽을 책 (예정)
《아주 편안한 죽음》 (시몬느 드 보부아르, 을유문화사)
《야간비행》 (앙투완 드 생텍쥐페리, 문학동네)
《레 미제라블》 1ㆍ2ㆍ3ㆍ4ㆍ5 (빅토르 위고, 민음사)
《필경사 바틀비 · 선원 빌리 버드》 (허먼 멜빌,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