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독서 1기 《이반 일리치의 죽음ㆍ광인의 수기》 참여 후기


 

빨리 많이 읽지 못한다고

스스로 책망할 필요 없다고 느낀 것, 선물 같아

 


혼자서 그냥 읽기만 할 때보다 훨씬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리더 샘이 번역이 잘 된 책을 고르신 덕도 있겠지만 다른 분들의 단상을 읽으며 그 부분을 되풀이해 읽는 효과도 컸던 듯합니다. 몰입도가 높으니 이해도도 높아지고 러시아 문학이나 톨스토이의 작품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희미해졌습니다. 처음 이틀은 하루 분량 읽고 단상 올리는 것도 벅차 11편의 단상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익숙해지니 다른 분들의 단상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발췌되는 부분은 대체로 비슷한데 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기억도 못 하는 문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감상을 읽고 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삶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숙고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예상보다 가볍지 않은 산책이었지만 마라톤처럼 힘들지는 않고 작은 산 하나를 이야기하며 돌고 온 느낌입니다. 4주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책 읽기를 제대로 한지가 너무 오래 되었고, 읽고 나도 덮으면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걸쳐 다 같이 깊이 있는 주제를 읽고, 단상을 쓰고, 다른 분들이 읽으신 감상을 읽으니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 책이 이렇게 좋지느끼게 되네요. 더욱이 평상시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주제인 죽음과 삶에 대해 반복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살아가는 모습과 심리상태가 저의 상황과 비슷해서 놀랍기도 했고, 또 함께 읽는 분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거나 아니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각도로 쓰신 글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위로도 받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게라심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빨리 많이 읽지 못한다고 스스로 책망할 필요 없다고 느낀 것도 선물 같습니다. 다시 시작하고 있는 독서가 조금은 덜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좋은 독서가 되도록 리드해 주신 리더 샘과 진심을 나눠 주시며 함께 읽어 주신 모든 분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독서의 기쁨과 삶의 변화가 연결되도록 천천히 나아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렇게 얇은 책을 긴 시간 나눠 읽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모임이었습니다. 톨스토이에 비하면 짧디 짧은 20, 그에 빙의해서 삶과 죽음을 탐구하는 값진 시간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함께 읽기 기간 중에 여러 비보를 들으며, 죽음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생생하게 마주하기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질문이 머리에 맴돌아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성장의 기쁨을 가득 안고 모임을 마무리합니다. 피곤하거나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날에도 어김없이 올라오는 동기 분들의 독서 인증을 보며 힘을 내 읽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신 동기 분들께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매일 아침 안내 글과 단상으로 하루를 열어주시고, 톨스토이와 죽음 관련 다양한 책과 영상들을 공유해주신 리더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품과 저자에 대해 깊숙이 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읽고 쓰기 한 지가 하도 오래되어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나눠서 읽으니 주제와 작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고, 다른 분들의 단상을 읽다 보니 생각을 나누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눈앞에 놓인 바쁜 일들에 치여 죽음과 삶은 장례식장에 가서 나 잠깐 떠올리는 주제였는데 이 기회에 오랜 시간을 두고 묵상하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며 자세를 가다듬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일일이 댓글 달아주시고 여러 좋은 자료를 공유해주신 리더 샘께 감사드리고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회사 일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던 찰나에 홀린 듯이 이 <성장독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라는 러시아 대문호를 알게 되어 행복했고,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읽고 쓰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혼자 읽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읽으면 더 좋다는 걸 느낄 수 있게 잘 이끌어주신 리더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책장 제일 위 몇 년 째 꽂혀만 있던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야지 생각만 하던 중에 이 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이참에 톨스토이를 읽어 내리라는 단순한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쉽지 않았지만 느낀 것, 배운 것, 얻은 것이 참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잘 이끌어준 리더님께 감사드리고, 단상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도 소중한 글들 잘 읽었습니다. 죽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 살아가는 나날들이지만, 살아가며 한 번씩은 톨스토이의 고민을 안고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번 책은 새카맣게 친 밑줄들만큼 마음속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20일 동안, 죽음에 대해 그리고 제 삶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톨스토이라는 대문호를 늦게나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읽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 책 읽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아져 마지막에는 좀 더 나아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끝내서 좋습니다. 긴 시간 한 분 한 분 공감해주시고 독려해주신 리더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끝까지 완주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반 일리치와 광기 어린 에게도 감사합니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나 광인의 수기 같은 책이 아주 크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어요. 삶의 전선에서 워리어로 살아가는 저에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분명히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든 잘 마무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이 내게 감명을 주든 안 주든, 공감을 하든 안 하든 닥치는 대로 많이 읽자 주의입니다. 여러 가지 생각의 재료를 제공해 주신 리더 샘, 그리고 깊은 사색으로 감명을 주신 여러분들의 의견들 모두 모두 감사했습니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두 번 읽었는데 처음엔 후루룩 읽고, 두 번째는 매일 올려주시는 분량에 따라 느리게 생각하면서 따라 읽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오래 하며 책을 읽었던 적은 없었는데 생각이라는 걸 한 제가 기특합니다. 처음부터 이반 일리치가 살아온 삶에 제 삶을 겹쳐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구체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미 인간으로 태어난 자체가 지구에 해로운 생명체이지만 조금이라도 덜 해롭게 사는 것이죠. 이반 일리치의 죽음 장면을 보며 구체적인 죽음의 방법도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끌어 주신 리더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피드백, 주제와 관련된 책 소개와 칼럼, 톨스토이에 대해 알 수 있는 영상 소개 등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멋진 리더셨어요. 그리고 함께 책을 나눈 분들이 계셔서 다양한 관점으로 삶과 죽음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