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75일간 함께 읽기 16기


<열하일기> 75일간 함께 읽기


조선 시대 최고의 여행기, 조선 최고의 명문장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늘 엄청난 수식어들이 따라 붙는다. 하지만 18세기 조선에서 <열하일기>는 점잖은 사람은 내놓고 보지 않는 빨간책이었다. 1780년 열하 여행 이후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열하일기>. 3년의 시간 동안 연암은 당대의 금압과 제약에 눌려 초고를 자기검열 해야 했고, 책이 완성되기도 전에 날개 돋친 듯 필사된 판본들과 근대에 와서 공간(公刊)열하일기는 필사자의 의도대로 개악(改惡)이 이루어졌다. 초고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금, 이제 초고본 본연의 모습, 좀 더 선명하고 뜨거운 열하일기의 맛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연암 박지원이 열하를 다녀와 <열하일기>를 집필한 시기는 조선후기 정조의 통치기간으로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런 격변기였습니다유럽에서는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였고, 청나라는 건륭제가 통치하며 최고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은 성리학의 영향으로 남의 문화를 멸시하고 새로운 정보를 주고 받으려 하지 않았던, 그래서 세계흐름의 변화를 인지하기에는 너무나 폐쇄적인 사회였습니다. 연암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 현재 우리의 시대는 굉장히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 주도할 수 있는지, 어떻게 나답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연암의 <열하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열하일기>는 단순한 기행문이 아닙니다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은 사유는 철학문학음악미술정치사회역사의 영역을 넘나들며 확장됩니다.영국에 셰익스피어, 독일에 괴테가 있다면 한국엔 연암 박지원이 있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연암의 <열하일기>는 생생한 문체, 사실적 묘사, 소설적 구성, 해학과 풍자등으로 세계여러 문호들과 견주어 봤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문학작품입니다. 하지만 <열하일기>를 완독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혼자 읽기는 어려워도 함께 읽는다면 완독할 수 있습니다<열하일기> 함께 읽기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우리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숭례문학당의 
<열하일기> 함께 읽기 모임에서 열독과 완독의 기쁨을 함께 하시기를 권합니다.

 

■ 모임 효과

 - <열하일기>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간 유형에 대한 묘사와 인물 형상을 창조하였기에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선진문화 문물을 본받아야 한다는 북학의 내용과, 당시 지식인이었던 연암이 천하대세를 어떻게 전망했는지를 통해 현재 우리의 세계관 정립에 도움이 됩니다.
 - 무엇보다도 <열하일기>는 글쓰기의 새로운 지도서입니다. 연암 박지원의 뛰어난 관찰력과 묘사, 문학성을 통해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 혼자서는 읽기 힘들지만, 함께 읽으면 완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진행 방법

 - <열하일기>(박지원 지음김혈조 옮김/돌베개 2017년 개정신판)를 준비합니다.
 - 온라인 카톡방으로 운영됩니다.
 - 매일 아침 리드문으로 진도 공지와 완독하실 수 있는 도움글을 드립니다.
 - 매일 정해진 범위(20페이지 내외)를 읽습니다.
 - 정해진 순서와 요일에 발췌와 단상을 올립니다.
 - 평일에만 진행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 진행 일정

 

일정

책 목차

비고

열하일기 1

1일차~25일차

머리말 <열하일기서>
압록강을 건너며 <도강록>
심양의 이모저모 <성경잡지>
말을타고 가듯 빠르게 쓴 수필 <일신수필>
산해관에서 북경까지의 이야기 <관내정사>
북경에서 북으로 열하를 향해 <막북행정록>

 

열하일기 2

26일차~50일차

태학관에 머물며 <태학유관록>
북경으로 되돌아가는 이야기 <환연도중록>
열하에서 만난 친구들 <경개록>
라마교에 대한 문답 <황교문답>
반선의 내력 <반선시말>
반선을 만나다 <찰십륜포>
사행과 관련된 물건들 <행재잡록>
천하의 대세를 살피다 <심세편>
양고기 맛을 잊게 한 음악 이야기 <망양록>
곡정과 나눈 필담 <곡정필담>
피서산장에서의 기행문들 <산장잡기>

 

열하일기 3

51일차~75일차

요술이야기 <환희기>
피서산장에서 쓴 시화 <피서록>
피서록 보유
장성 밖에서 들은 신기한 이야기 <구외이문>
옥갑에서의 밤 이야기 <옥갑야화>
북경의 이곳저곳 <황도기략>
공자사당을 참배하고 <알성퇴술>
적바림 모음 <앙엽기>
동란재에서 쓰다 <동란섭필>
의약 처방기록 <금료소초>
양매죽사가에서 쓴 시화 <양매시화>
중국인들의 편지글들 <천애결린집>

 


■ 모임 안내

 - 일시 위 일정 참조 (주말 / 휴일 제외)
 - 장소 : 온라인 
 - 인원 : 12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소개 김정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이면서 <책통자 아이들> 강사입니다. 현재 학당에서 <새벽의 재발견> 모임을 비롯해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 <열하일기 함께 읽기>, 창조성 워크숍 <아티스트 웨이>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숭례문학당의 여러 강좌와 모임들을 참여하면서  혼자하면 어렵고 힘든 과정도 함께하면 뭐든지 이뤄지는 마법의 순간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기쁨을 많은 학인들과 나누려 열심히 공부하고 감응하는 중입니다.


■ 모임 후기  ㅡ>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