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제 집중 독서>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관련된 도서를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읽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주에 1권, 총 4권을 읽고 4번의
독서 토론을 진행합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컨텐츠가 너무 많아 ‘집중력이
도망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때입니다. 집중 독서로
한 주제에 대해 좀 더 오래, 깊이 생각하는 한 달을 경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2기의 주제는 ‘엄마와 딸’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외치던 딸이 거울 속 자신에게서 엄마를
발견할 때의 당혹감, 늙어가는 엄마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엄마에
대한 솟아나는 친근감이 아니라 의무감이라서 생기는 죄책감! 모든 인간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고들
합니다. 어떤 거리감, 얼만큼의 거리감이 가능할까요? 우리가 읽을 책들은 엄마와의 관계를 주로 딸의 입장에서 쓰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엄마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았고, 살고
있을까요? 읽고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 진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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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일(목)
린 틸먼/방진희, 돌베개 [어머니를 돌보다 – 의무, 사랑, 죽음, 그리고
양가감정에 대하여]
“책은 병든 부모를 돌보는 일에 수반되는 좌절, 분노,
짜증, 고통, 죄책감, 불안의 면면을 생생히 담고 있다. 작가의 말마따나 아직 부모를
돌봐야 하는 상황을 겪지 않은 자녀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상황을 마주할 일이 없을 자녀들은 "행운아"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소수이며, 이에 해당 사항 없는 나머지들은 저자와 거의 비슷한 경험을 되풀이하듯 겪을 수밖에 없으리라. 경험이 겹치는 독자에겐 삶의 독소를 일부 해방시킨 것 같은 위로를, 훗날
닮은 경험을 마주할 독자에겐 삶이 품은 필연적 아픔에 대한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다음 주, 설 주간은 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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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5일(목)
김소연, 마음산책 [어금니 깨물기 – 사랑을 온전히 보게 하는 방식]
“시인 김소연은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한자리에 오래 웅크려 있었고, 자주 지쳤고 쉽게
엉망이 되었던 날들이 있었음을 고백하는 글로 산문집 <어금니 깨물기>를 시작한다. 그의 네 번째 산문집인 이 책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던 날들, 어금니를 깨물며 버텼던
시간 속에서 쓴 글들이 담겨 있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오래 사랑받아온 <마음사전> <한 글자 사전> <시옷의 세계>에서 마음과 감정, 일상을 살폈다면 이번 책은 내밀한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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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2일(목)
하재영, 휴머니스트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 엄마와 딸의 공동회고록]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작가 하재영이 어머니의 생애사를 인터뷰하며 그와
교차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페미니즘 시각으로 재해석한 엄마와 딸의 공동 회고록이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사적’으로 나와 가장 가깝고 내가 거의 모르는 한 여성, 어머니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필경사가 되었다. 한 인간으로 존재하는 어머니라는 텍스트를 읽기 위한 작가의 치열하고 용감한 시도 끝에 피어난 두 여성 사이의
교감이 우리 시대 어머니를 해석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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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9일(목)
박완서, 세계사 [엄마의 말뚝 –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11]
이 책은 “시간차를 두고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보던 박완서 본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머니 홍기숙 여사의 삶의 궤적은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한국 여성의 삶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 속 한 인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
■ 추천 대상
- 배우기를 좋아하는 분
-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고 나름의 관점을 세우고자 하는 분
- 지식 축적이 아니라 사유의 방식을 익히고 싶은 분
- 통념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보고 싶은 분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분
■ 진행 방식
- 일주일에 1권 완독을 목표로 합니다.(월 4권)
- 진행자가 준비한 논제를 중심으로 토론합니다.
- 논제는 토론 전 날 단체 카톡방에 올려 드립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목요일 오전 10시 ~ 11시 30분
- 장소 : 온라인 (Zoom)
- 형식 : 논제 중심의 독서토론
- 인원 : 1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 진행자 - 주진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인문학 공동체에서 동서양고전과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10년 지기 동학들과 주 1회 철학공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근간에는 고통과 노년, 죽음에 관심을 갖고 독서하고 있다. 숭례문학당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 함께 읽기, ‘한 주제 집중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세이 『쉰, 아직도 나를 설득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었다』를 냈다.
■ ‘죽음’을 주제로 집중 독서한 책들
기수 |
도 서 명 |
저 자 |
출 판 사 |
죽음Ⅰ |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동생이 안락사를
택했습니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 |
미야노 마키코·이소노 마호/김영현 마르셀 랑어데이크/유동익 웬디 미첼/조진경 버나드 라운/이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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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서재
꾸리에 문예춘추사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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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Ⅱ |
⦁몸이 말이
될 때 ⦁언다잉 ⦁아침의 피아노 ⦁죽음과 삶:얄롬 박사 부부의 마지막 일상 |
안희제·이다울 앤 보이어/양미래 김진영 어빈 D 얄롬·매릴린 얄롬/이혜성 |
동녘 PLAYTIME 한겨레출판 시그마프레스 |
죽음Ⅲ |
⦁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죽음을 배우는
시간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죽어가는
자의 고독 |
온조 아야코/박정임 김현아 케이틀린 도티/임희근 노르베르트 엘리아스/김수정 |
지호 창비 반비 문학동네 |
죽음Ⅳ |
엉망인 채 완전한 축체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사랑을 담아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
술라이커 저우아드/신소희 아니 에르노/김선희 에이미 블룸/신혜빈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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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열림원 문학동네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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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제 집중 독서 <죽음> 후기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