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역사생활 > 18기 (일요반) (초4-6)

이야기로 만나고, 토론으로 풀어내는

<슬기로운 역사 생활> 18기 (일요반)


"우리가 옛 역사서를 읽는 것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남긴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유시민, 역사의 역사』 (돌베개) 중에서


다음은 연산군 때의 무오사화를 다룬 붉은 보자기』 (파랑새) 토론 후 친구들이 올려준 글 가운데 하나입니다.


  '역사'. 일상에서 많이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우리는 역사책을 읽기도 하고 역사를 배우기도 하고 역사에 대해 토론하기도 한다.
  우리가 지나온 날들도 모두 역사이다그런데 이런 역사에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무엇이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기에.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름다운 역사뿐 아니라 아픈 역사도 진실로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 이유가 '반복'에 있다고 생각한다반복이란 어떤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아름답고 훌륭한 일은 몇 번이나 되풀이해도 좋겠지만 부끄럽고 가슴 아픈 일은 절대 다시는 반복되면 안 된다
  그러니 우리가 아픈 역사도 기억하고 되새겨야 그런 일을  또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 - (초등 5학년 유*)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는 사건이름날짜장소 등 사실들을 끊임없이 나열한 것이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면 역사는 어렵고 지겨운 것이 됩니다. 하지만 역사를 사실의 나열로만 배우지 않고, 사실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로 만나는 역사 동화를 통한다면 살아 있고 재미있는 역사로 새롭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역사 선생님이 아니지만 역사를 아주 좋아합니다
. 몇해 전부터 학교 밖에서 역사를 어떻게 잘 배울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던 끝에 역사 동화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보았습니다프로그램 진행 전에는 아이들이 역사는 그저 어렵고 외울 게 많은 것이라는 생각만 했는데, 이야기로 역사를 만난 아이들은 더 이상 역사가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녹두 장군 이야기에는 분을 참지 못하고, 천주교 박해 이야기에서는 크나큰 아픔을 함께 느꼈습니다

"어차피 양반 세상이니 우리 같은 상놈은 큰 잘못 없어도 재수 없으면 끌려가 매질을 당할 수 있
... 쿨럭쿨럭..."

 - 책과 노니는 집』 (이영서/문학동네) 중에서


구한말 천주교 박해 사건을 이야기로 엮은 책과 노니는 집의 한 구절입니다. 이 글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당시 시대상을 상상해 봤습니다. 이 문장에서 느껴지는 신분 차별, '필사쟁이'라는 장이 아버지의 직업으로 아이들은 당시의 끔찍한 시대상을 외우지 않고도 알 수 있습니다.

역사 동화는 글과 그림이 만나는 책입니다
. 특히 한국적 정서가 진하게 묻어난는,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멋이 담긴 삽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대그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이 있습니다역사 속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주제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역사를 읽는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고,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

맥락에서 보는 역사
이야기로 들여다본 역사슬기로운 역사 생활에 초대합니다.



   



 세부 일정

구분

일시 (일요일)

목록

내용

1

42

 <언제나 31>

장경선 글, 신민재 그림,

리틀씨앤톡, 2019

 

1919, 열두 살이 된 일구는 할아버지, 엄마, 동생 민구와 함께 살아요. 일구 아버지는 의병 활동을 하다가 일구가 세 살 되던 해 일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돌아가셨죠. 일구는 가족을 두고 일찍 가버리신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어느 날 미쓰코시 오복점 앞을 지나던 일구는 자기 또래인 야마모토와 일본인 문지기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릅니다. 얼마 전 오복점에 화재가 났고 탈을 쓴 사람이 불을 지른 것 같은데 일구가 그 탈 쓴 사람과 같이 있는 걸 봤다는 것이에요. 야마모토는 이런 식으로 툭하면 조선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못살게 굴기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억울하게 맞고 쓰러진 일구를 노란 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한 앨버트 아저씨가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다줍니다. 병원에서 일구는 고종 황제가 독살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31. 일구는 두려움을 떨치고 막내 동지의 임무를 수행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무섭다고 달아날까, 부딪혀 항거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일구의 눈으로 바라본 주변 어른들의 선택, 그리고 여러 백성들이 힘을 모아 외치던 함성에서 3.1운동의 의미를 깊이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

 

등장인물 이야기로 당시 배경 유추해보기

선생님이 준비한 자료로 당시 시대 상황 알아보기

진행자가 준비한 논제로 토론하기

2

49

지난 시간 회상하기

참여자가 준비해온 질문으로 토론하기

글쓰기

3

423

백제의 신검

<칠지도>

 

백제인의 야심과 지혜로 벼린 칼, 칠지도

일곱 개의 칼날이 하늘로 치솟아 있는 칠지도.

탄탄한 외교력으로 백제의 전성기를 연 근초고왕 시대. 얼떨결에 대장장이 조수가 되어 버린 귀족 소년 근차가 백제와 왜의 친교를 방해하려는 고구려 첩자로부터 칠지도를 구해 내는 재기 넘치는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겉보기에는 투정이나 부리는 철부지 같지만, 알고 보면 속 깊고 야무진 이 열한 살 소년은 독자를 백제 최고의 철기 공방으로, 야심찬 백제의 외교 현장으로 발길을 이끕니다.

 

칠지도는 한일 양국의 팽팽한 역사 분쟁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뜨거운 쟁점인데요. 칠지도에 새겨진 글귀를 두고 일본은 진상품이라고 주장하고, 반대로 우리나라는 하사품이라고 반박하는 진실 공방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사 동화는 1600여 년이라는 긴 세월에도 결코 녹슬지 않는 보다 본질적인 의미에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칠지도가 양국 간의 신뢰와 우정을 담아 낸 칼이라는 점입니다.

 

칠지도는 전쟁 때 쓰는 무기가 아니라 백제가 왜에 건넨 우정의 선물. 당시 백제의 문화와 칠지도에 담긴 자긍심을 만나보아요.

 

선생님이 준비한 자료로 당시 시대 상황 알아보기

진행자가 준비한 논제로 토론하기

4

430

지난시간 회상하기

책을 통해 알게 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참여자가 준비해온 질문으로 토론하기

글쓰기


 모임 효과

 -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감동적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유추하고, 조사하고, 안내 받으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킬 수 있다.
 - 역사 동화를 통해 다양한 어휘를 만날 수 있다.
   (중요한 역사 용어는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사실을 암기하기보다 다양한 역사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면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

 - 초등 고학년 <4~6학년>


 진행 방식

 ★ ZOOM으로 진행합니다. (한 기수에 두 권의 책으로 4번 토론 진행)

 - 토론 전까지 책을 읽어 옵니다.
 - 한 권의 책으로 2주에 걸쳐 토론과 글쓰기 시간을 갖습니다.
 - 첫 번째 토론 참석 때 읽은 책의 별점과 소감을 준비해옵니다.
 - 시대적 배경을 유추해보고, 당시의 거리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 두 번째 토론 참석 때는 책을 다시 읽고 토론하고 싶은 질문을 하나 준비해옵니다. 
 - 토론 후에는 책의 주인공이 되어 그 시대를 바라보는 글쓰기를 합니다.

 모임 안내

 - 일시 :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 8시 30분 (위 일정 참조)
 - 장소 : ZOOM (온라인)
 - 추천 : 초등 4~6학년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클릭)

 진행자 : 오숙희

교육대학원에서 독서 교육 전공. 숭례문학당 독서 토론 리더, 심화 과정 수료. 스피치지도사 1. 독서지도사 1. 도서관, 초/중/고 교육기관등 공공기관에서 독서 토론 진행. 초등 대상 <어린이 글쓰기>를 진행하며, 성인 대상 <30일 낭독 습관>, 청소년과 성인 대상<연설문 필사>진행. 책 속에서 뒹구는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언제고 책장만 넘기면 만날 수 있는 세기의 대가들을 찾아 문 두드리는 읽는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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