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텔러 영화클럽 21기


스크린텔러 영화클럽 21기

- 보고 듣고 말하는 관계의 인문학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이 말은 문화 예술이 미학이나 담론이 아니라 가장 개인적인 일, 가령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곧 스토리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각성으로 읽혔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나 자신보다 나를 둘러싼 환경에, 사회에 맞추어 살았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유한 나는 사라지고, 관계와 역할에 끌려다니기 급급했습니다. 밤하늘에 오리온 자리를 찾던, 밤바다에서 요들을 부르던 독특한 나, 특별한 나는 어디로 갔을까요? 


성인이 되며 우리는 마음 맨 아래칸에 나를 욱여넣었습니다. 그것이 진짜 나이고 소중한 나인데, 별 볼일 없다 여긴 것은 아닐까요? 그러다보니 너무 쉽게 고독, 불안, 분노, 두려움, 회피 등과 같은 어두운 감정에 빠지기도 하죠. 스트레스, 우울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 됐고요. 그래서 요즘 영화 예술계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개인적인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은, 드디어 전환이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개인들이 그간 사회와 집단이 강요해 온 자발적 자폐(自閉)의 상태에서 깨어나 세상 밖으로 탈출해야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개인적이고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경험하게 합니다. 그리고 깊이 공감하게 하죠. 그러면서 우리에겐 끈끈하고 뜨거운 그것, 휴머니티가 생겨납니다. 영화는 삶과 나를 묶는 가장 좋은 매개 중의 하나입니다. 나와 우리를 잇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고요. 개성 충만한 개개인이 만나 우리가 되고, 그게 곧 사회가 되는 세계. 그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고유한 나로 오십시오. 독특한 나를 보여주시고요. 거기서 모든 것은 시작됩니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영화 속 딜레마들 앞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지금 나의 선택이 모두에게 최선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인간의 품격은 어디서 나오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인생 영화들을 모아봤습니다. 우리에게 활력과 사유를 선물할 영화들을 감상하고, ‘개인적이고도 창의적인’ 마음을 나누는 스크린텔러 영화클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임 소개

- 평소에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클럽입니다.
-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각도로 담아놓은 영화를 보며 그 의미와 가치를 더 깊게 나눌 수 있습니다. 
- 영화감독과 배우, 제작 노트, OST 등 영화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갖고 해석의 폭을 넓히며 함께 즐기는 모임입니다.


진행 방식

- 토론자들은 1달에 2회 (1기-2달, 4회) 해당 영화를 보고, 토론에 참여합니다.
- 토론자들은 진행자의 논제 발제로 ZOOM 온라인 토론을 합니다.
- 진행자는 영화감독, 영화 제작 노트, 영화 음악(OST)과 관련하여 다양한 자료와 영상을 공유합니다.

 

진행 일정

순서

토론일

영화 목록

비고

1

315()

<매스(Mass)>

(프란 크랜즈, 2022)

2

329()

<애프터썬>

(샬롯 웰스, 2023)

 

3

412()

<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사야스, 2017)

 

4

426()

<어떤 영웅>

(아쉬가르 파라디, 2023)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고 / 격주 금요일 
- 시간 : 오후 8~10
- 장소 : 온라인 (ZOOM)
- 인원 : 1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 (우측 하단 아이콘)


진행자 - 김현수

, 영화, 예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해서 숭례문학당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소 과할 정도의 열정과 유쾌함을 무기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며, 겉은 화려하지만 내면은 지순한 해바라기를 닮고 싶어합니다.

현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와 책통아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예사(문학,예술,사람) 북클럽, <이언 매큐언 / 알베르 카뮈 / 밀란 쿤데라 / 로맹가리 / J.D샐린저 / 아니 에르노 / 레이먼드 카버 / 커트 보니것 / 줄리안 반스 > 함께 읽기, 아트살롱 북클럽, 스크린텔러 영화클럽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저<일상 인문학 습관_그림을 감상하는 습관>가 있으며, 문학과 예술, 영화를 통한 인생 글쓰기에 계속 도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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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수 영화 리스트 소개

1- 칠드런 액트 / 스틸 앨리스
2- 갈매기 / 마이 시스터스 키퍼
3- 베스트 오퍼 / 스윗 프랑세즈 / 피아니스트의 전설 / 맨 오브 마스크
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리스본행 야간열차 / 조조래빗 / 나의 사랑 나의 그리스
5- 위플래쉬 / 그린북 / 팬텀 스레드 / 유스
6- 위대한 개츠비 /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미드나잇 인 파리 / 스토커
7- 더 와이프 / 인턴 / 콜레트 / 세상을 바꾼 변호인
8- 드레스 메이커 / 프란츠 / 이퀄스 / 쓰리 빌보드
9-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과 죽음을 만났다 / 로마 위드 러브 / 톰보이 / 세버그
10- 마담 사이코 / 트루 스크릿 / 이민자 / 프렌치 디스패치
11- 피부를 판 남자 / 토니 애드먼 / 프랑스 / 어나더 라운드
12기 - 돈 룩업 / 벨파스트 / 블레이더 러너 2049 / 코다
13기 - 로마 / 레베카 / 당신이 함께한 순간들 / 파워 오브 도그
14기 - 그을린 사랑 / 스틸 라이프 / 프레스티지 / 더 헌트
15기 - 그린나이트 / 피닉스 / 아네트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16기 - 애프터 양 / 더 메뉴 / 더 파더 / 3000년의 기다림
17기 - 파벨먼스 / 타르 / 더 웨일 / 이니셰린의 밴시
18기 -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 애프터 웨딩 인 뉴욕 /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 카페 벨에포크
19기 - 라이스보이 슬립스 / 슬픔의 삼각형 / 보이즈 어프레이드 / 플로라 앤 썬
20기 - 
베르히만 아일랜드 / 돈 워리 달링 / 우먼 인 할리우드 /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