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텔러> 모임 참여 후기


1~4기 김*선 수강생 후기

내 인생영화, '조조래빗'을 만나게 해준 스크린 셀러

영화 포스터만 봤을 때,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나치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선뜻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 조조래빗은 내 인생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영화였다. 스크린 텔러 수업 덕분에 발견한 보석 같은 영화였다

전쟁 영화, 그것도 나치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이렇게 유쾌 발랄 할 수도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준 영화, “조조래빗은 순수한 아이, 조조의 시선으로 본 전쟁과 히틀러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준 영화이다. 그냥 코믹하기만 한 영화는 아니었고, 묵직한 감동을 주는 영화로 보는 내내 웃음과 때론 눈물이 나게 해줬던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신스틸러는 조조의 친구 요키가 아니었나 싶다 ^^

 

스크린 텔러 1기때부터 참여하여 어느 새, 5기까지 빠짐 없이 수업을 들었던 열혈학생으로서, 스크린 텔러는 중독성이 강한(?) 수업으로, 다음 수업이 더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영화 속 등장인물과 영화이야기에 대한 서로의 의견들을 통해 내가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 수업이 끝날 때쯤이면 뭔가 삶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힐링의 시간이 되어주는 스크린 텔러~ 다음 영화가 또 기대된다!!

 


2~4기 김*영 수강생 수기

2<맨 오브 마스크> 토론 후기

 영화를 본 후 찐한 감동과 나 혼자만 간직하기에 벅찬 느낌들이 넘쳐나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가 있다이 수다 본능을 후련히 해소해줄 곳을 찾다가 발을 들여 놓은 곳이 숭례문학당의 스크린텔러이다난해한 영화를 골라 난도질하거나 영화 공부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야말로 좋은 영화를 보고 서로 느낌과 생각을 나누며 풍성해 지는 곳내 안의 감상 수다를 쏟아내고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섬세한 생각들도 들으며 공감하는 곳정신없이 화면 속에 빨려 들었다가 끝나고 나올 때 허전함허탈감만 주는 오락 영화가 넘쳐 나는 요즘인생의 정수를 맛보는 주옥같은 영화를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는 슬픈 예술적 감성 망치로 쿵가슴을 때리는 반전(反戰영화 맨 오브 마스크가 있다프랑스 영화 하면 비틀린 자기 파괴적 사랑지나치게 멜랑 꼴리한 난해한 감성들을 표현한 예술 영화를 떠올렸었지만 이 영화는 클래식한 바로크적 예술미를 가득 담은 채 금방이라도 흘러넘칠 듯한 눈물을 가득 머금은 슬픈 눈으로 반전(反戰)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예술 영화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가 국내 개봉 후 흥행은커녕 화제성 없이 슬그머니 사라지는 모습에 안타깝기만 했는데 이 영화로 토론을 하다니 너무 기뻤다.

 정치인들의 위선이 만들어 낸 전쟁그리고 전쟁으로 득세하고 이용하는 전쟁 광신자 프라델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섬세한 감성의 청년 에두아르가 전쟁에서 끔찍한 상처를 입고 화려한 가면을 만들지만 결코 상처를 지울 수 없는 현실전쟁의 참혹함을 영웅화하고 동상으로 치장하여 기념하는 우매한 인간들냉정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 이 모든 것들이 풍자와 감동적 시적 예술로 완성된 영화에 대해 다양한 논제로 이야기하며 진정 행복했다전쟁과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우리의 삶영화에 등장하는 예술적 감성들악날한 인간에 대한 복수와 단죄 등에 대해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며 인간의 역사와 삶을 이야기해 보는 뿌듯한 나눔의 시간이었다좋은 영화로 함께 생각하고 수다를 풀며 힐링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