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함께 읽기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함께 읽기 



사는 동안 한 번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자주 추천받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고뇌에 찬 우리 인생에 대해 정면으로 사색하며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권유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신의 죽음과 초인(위버멘슈), 권력의지, 영원회귀 등 니체 철학의 핵심 사상이 등장합니다. 이에 대한 이해와 사색을 통해 지금까지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으리라 확신합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정신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집필된 대표 저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에 니체는 극도의 고통과 절망 속을 헤맸습니다. 이 시기 니체에게 영감으로 다가온 인물이 바로 차라투스트라였습니다. 니체는 그를 통해 떠오른 생각을 미친 듯이 받아쓰기 시작해 열흘 만에 1부를 완성했습니다. 2부와 3부 작업도 마찬가지였고, 4부만 1884년 가을부터 이듬해까지 여섯 달을 들여 완성했습니다. 니체는 책에 “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면서도 그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이라는 부제들 달았습니다.   


“일체의 글 가운데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글을 쓰려면 피로 써라. 그러면 너는 피가 곧 넋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니체가 피로 쓴 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기존의 철학서들과는 형식이 크게 다른 책입니다. 니체의 심오한 철학을 담았으면서도 온갖 비유와 상징의 언어로 묘사된 문체의 문장은 문학서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니체는 자신의 철학을 논리적 접근으로 서술하기보다는 아포리즘의 언어로 거침없이 표현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철학 전공자를 넘어 수많은 대중의 애독서가 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발췌와 단상 쓰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철학적 내용을 문학적인 문장으로 표현한 글들이 독자를 깊은 사색의 글쓰기 세계로 안내합니다. 더러 이해하기 어렵거나 오독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개의치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문장을 음미하며 단상을 쓰는 가운데 우리의 사유는 더욱 깊어지고 삶에 대한 자신감은 더 커질 것입니다. 


책을 긴 호흡으로 느리게 읽고자 합니다. 매일 제법 긴 분량의 글을 읽는 기존의 철학서 읽기 방식으로는 이 책을 제대로 음미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소제목이 달린 두 파트, 10페이지 내외를 읽어나가며 발췌와 단상 쓰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같은 부분을 함께 읽는 도반들의 비슷하거나 다른 생각을 공유하는 가운데 우리의 사유는 보다 풍부해지고 삶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 도서 안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니체전집 13권, 정동호 옮김)
  * 다른 출판사 책도 상관없음 


추천 대상

- 니체 철학의 핵심 내용을 알고 싶은 분
- 니체 철학을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싶은 분 
- 니체의 문학적 아포리즘의 글을 음미하며 단상을 쓰고 싶은 분
- 향후 니체의 다른 저서도 읽고 싶은 분
- 서양 현대철학에 대한 저변을 넓히고 싶은 분 


 진행 방식

- 8주(41일) 동안 하루에 소제목 두 개의 글, 10페이지 내외 분량을 읽음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제외한 주말은 휴식)
- 당일 읽은 분량 중 마음에 남는 문장을 발췌하고 단상 올리기
- 진행자는 수시로 책 읽기에 도움이 되는 니체에 관한 정보 제공
- 단체 카톡방을 통해 진행


 모임 안내

- 기간 : 10월 16일 ~ 12월 9일 (8주, 41일간)
- 장소 : 온라인 (카카오톡)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하단우측 아이콘)


 진행자 : 윤영선

32년간 정부 및 민간단체 연구기관에서 연구 활동에 종사하며 주로 경제 및 정책 분야 연구보고서를 쓰다 정년 퇴직(행정학 박사)했다. 은퇴 전 5년 동안 유관 언론 및 공공기관 등에 칼럼 기고. 은퇴 후 숭례문학당에서 인문학 공부를 하며 도서관과 대학 등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책으로 다시 살다>,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이상 북바이북), <은퇴자의 공부법>, <아빠 행복해>(이상 어른의시간) 등을 공저했다. 


 모임후기

운영소감 -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