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 오에 겐자부로, 《개인적인 체험》 -
수많은 책들 중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되시나요? 최재천 교수는 독서는 '일'이어야만 하며 ‛빡세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처럼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책들도, 함께라면 서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균형잡힌 독서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노벨문학상은 스웨덴 문학아카데미에서 1901년부터 세계 문학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해오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역대 199명의 수상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 2기는 아시아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 작품으로 만납니다. 지난 1기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국가인 튀르키예(터키)의 작가 오르한 파묵의 작품으로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나누었는데요. 이후에도 세계 지도를 따라 아시아에 이어 유럽, 북미 등으로 즐거운 세계문학 여정을 떠납니다. 이어지는 3기는 중국 수상자 모옌, 4기는 헝가리 수상자 임레 케르테스의 작품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89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1924년 서정적인 필체가 빛나는 첫 소설 「이즈의 무희」를 발표한 이래, 『서정가』 등 여러 뛰어난 작품을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지휘를 확고히 하였으며, 1937년 『설국』을 출간하여 독보적인 일본작가로 국내외에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발표 후 12년 동안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1948년 마침내 완결판 『설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천우학』과 『산소리, 『잠자는 미녀』, 『고도』 등의 대표작에서 줄곧 서정적인 미의 세계를 추구하여 독자적인 서정문학의 장을 열었습니다. 1968년 그간의 작품 활동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동양적 미의 정수를 보여준 노벨문학상 수상작. 전 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낸 눈 덮인 니가타 지방의 아름다운 정경.
순수한 서정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묘사한 일본 문학 최고의 경지.
자연과 인간 운명에 내재하는 존재의 유한한 아름다움을 우수 어린 회화적인 언어로 묘사한다.
– 스웨덴 한림원
『설국』은 문체의 아름다움에 있어 대표적인 고전이다.
이미 모두 읽고서도 다시 읽게 되는 것은 바로 그 시적이면서 우아한 문체 때문이다.- 《르 몽드》
<설국>은 부모가 남겨 준 재산으로 무위도식하며 여행을 다니는 시마무라는 게이샤 고마코와 순수한 소녀 요코를 만나며 동시에 끌립니다. 시마무라의 확고한 허무라는 거울에 고마코와 요코의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비치는데요. 아름다운 첫 문장으로도 유명한 <설국>을 함께 읽습니다.
오에 겐자부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1994)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일본 문학의 거장, 일본의 양심,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성인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으며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23세의 나이에 소설 『기묘한 일』(1957)로 데뷔했으며, 『사육』(1958)으로 일본 최고 권위 있는 상인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적 장애아 아들이 태어난 충격으로 『개인적인 체험』을 발표했으며, 작품 속에서 기형아 출산을 주제로 삼아 인권을 유린당한 전후 세대의 문제를 파헤쳤습니다. 그 외의 대표작으로『만엔원년의 풋볼』(1967), 『하마에게 물리다』(1985), 『 체인지링』(2000)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체험』은 우리 시대의 거의 완벽한 소설이다." - 「뉴욕 타임스」
“작가는 시적 언어로 현실과 신화가 혼재된 세계를 창조하고,
곤경에 처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당혹스러운 그림을 완성합니다.” -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 『개인적인 체험』은 지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원하는 청년의 영혼 편력, 절망과 일탈의 나날을 그린 소설입니다. 명료한 단문이면서 섬세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상황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오에 겐자부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중증 장애아를 둔 아버지가 내적 변화와 성장을 통해 비극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자신과의 절망적인 싸움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수행했는지를 추구하며, 출구 없는 현실에 놓인 현대인에게 재생의 희망은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수작입니다.
■ 진행 일정
날짜 | 도서 | 세부일정 |
7.17~7.20 | <설국> |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
7.21~7.25 | <설국> | 별점 및 소감, 카카오톡 토론 |
7.26~8.7 | <개인적인 체험> |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
8.8~8.13 | <개인적인 체험> | 별점 및 소감, 카카오톡 토론 |
■ 진행 방식
- 주중 5일간 (월~금) 진행자가 정해준 일정 분량을 읽고, 간단한 발췌와 단상을 남깁니다. (단상은 선택입니다)
- 주말엔 주중에 부족했던 독서를 합니다.
- 책을 읽은 후 일정에 따라 SNS 북토론으로 생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완독 이후 단톡방에서 사고를 확장 할 수 있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합니다. (가급적 참여)
- 회원들 상호 간에 공감 토크로 소통하며 완독을 독려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카오톡
- 인원 : 2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 모임 리더 :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 다수의 토론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 모임 리더 : 김민숙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브런치 작가. 브런치와 블로그에 서평 쓰기를 2년째 실천 중이다. 대학에서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고,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 다음 기수 일정
일정 | 도서 | 수상연도 |
3기8.21~9.17 | <개구리> |
2012년
|
4기 10.2~10.27 | <운명> (임레 케르테스, 민음사, 2016) | 2002년 |
<좌절> (임레 케르테스, 민음사, 2018) |
■ 모임후기
1기 후기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