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처럼 글쓰기> 30기
- 시즌 2 -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말을 잘한다고 반드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런 생각에 딴죽을 거는 사람이 있다. 유시민이다. 그는 말과 글 분야의 전문가다. 방송 진행자와 정치인을 했으며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정치‧경제‧역사·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을 썼으며 에세이와 여행, 글쓰기 책도 출간했다. 그는 말을 잘하면 글도 잘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말과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다른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대부분 한국인은 글을 잘 쓰지 못한다. 게다가 글쓰기에 두려움까지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공교육 현장에서 글쓰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 책도 출간했다. 핵심은 ‘논리적 글쓰기’이다. 그는 “훌륭한 글은 많은 독자가 깊게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면서 쉽게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에게서 글쓰기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유시민처럼 글쓰기> 시즌1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25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유시민의 문장을 필사하면서 글쓰기를 배우는 과정이었다.
3년 만에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2는 시즌1을 업그레이드했다. 시즌2는 필사와 더불어 바꿔쓰기와 단상쓰기를 추가했다. 공부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제시된 한 단락의 글을 필사하며 유시민식 글쓰기를 익힌다. 글 분석을 통해 글의 내용과 구조를 배운다. 다음으로 바꿔쓰기를 한다. 한 단락의 글을 나의 언어로 바꾸는 연습이다. 이 연습으로 글쓰기의 두려움과 표절을 극복하고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세 번째로 단상쓰기를 한다. 제시된 단락의 주제어를 가지고 한 단락 정도의 글을 써보는 것이다. 이런 세 가지 과정을 통해 글쓰기 기초인 어휘력, 표현력, 문장력, 구성력 등을 기를 수 있다.
■ 유시민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돌베개, 2017 신개정판)
<후불제 민주주의>(돌베개, 2009)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돌베개, 2008)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푸른나무, 2013)
<나의 한국현대사>(돌베개, 2021 개정증보판)
<거꾸로 읽는 세계사>(돌베개, 2021 신개정판)
<역사의 역사>(돌베개, 2018)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 2011)
<어떻게 살 것인가>(아포리아, 2013)
<유럽도시기행1>(생각의길, 2019)
<유럽도시기행2>(생각의길, 2022)
■ 진행 방법
- 매달 23 동안 진행됩니다.(일요일은 쉽니다)
- 매일 아침(9시 전)에 필사할 부분을 올려드립니다.
- 필사 분량은 10줄 이내 한 단락 정도입니다.
- 매일 필사 노트에 필사하고, 바꿔쓰기와 단상쓰기를 한 후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 필사와 바꿔쓰기, 단상쓰기는 손필사를 하셔도 좋고 워드로 쳐도 좋습니다.
- 필사와 단상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2회 해드립니다.
■ 책의 사례 (예시)
내 직업은 ‘지식소매상’이다. 이 ‘경제학 카페’를 여는 것도 다 내 영업활동 가운데 하나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에 오면 경제학과 경제현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카페가 경제에 대한 정보와 경제학 지식 그 자체를 파는 곳은 아니다. 미디어의 경제보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단행본 자습서도 숱하게 많이 나와 있다. 경제학 지식을 원한다면 경제학 개론 교과서를 보면 된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가 손님들에게 제공하려는 것은 경제학적 사고방식이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p.8)
→ 주제 문장이 무엇을 말할 것인지 분명하다. 뒷받침 문장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도와 이유를 설명한다. 문장이 쉽다.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힌다. 주장이 명확하여 독자가 이해하기 쉽다.
■ 바꿔쓰기 (예시)
유시민은 자신의 직업을 ‘지식소매상’으로 소개한다. 그는 지식소매상으로서 ‘경제학 카페’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필자가 전하는 ‘경제학과 경제 현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말한다. 경제학 카페가 단순히 경제에 대한 정보와 경제학 지식만을 파는 곳이 아니라고. 그런 정보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그 분야의 책들이나 경제학 개론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핵심은 ‘경제학적 사고방식’이다.
■ 단상쓰기 (예시)
경제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왜 그럴까? 경제란 단어가 ‘국가 경제’나 ‘세계 경제’처럼 일반인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일까. 아니면 천문학적 숫자를 말하기에 머리가 아플 것이라는 편견을 가져서일까. 사람들은 경제가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경제의 다른 말이 정치이기 때문이란다. 정치 행위가 경제정책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교수 장하준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경제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따져보라고 말한다. 국민을 위한다는 어떤 경제정책이 사실 일부 계층을 위한 정책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현실에서 경험하는 사실이다. 유시민이 ‘경제학 카페’를 통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 모임 안내
일시 : 위 일정 참조 (일요일 제외)
장소 : 온라인
회비 : 6만원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 채널톡 (우측 하단 아이콘)
진행 : 윤석윤 강사
읽고 토론하고 글쓰기를 즐기며 강의를 사랑한다. 도서관과 교육청, 문화센터와 학교에서 교사와 사서, 시민과 학생들에게 독서법과 독서토론, 글쓰기와 서평 강의를 하고 있다. 『이젠, 함께 읽기다』, 『책으로 다시 살다』,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 『은퇴자의 공부법』, 『아빠, 행복해?』, 『질문하는 독서의 힘』, 서평집 『쓸모없이도 충분히 아름답길』 등을 공저했고 『나는 액티브 시니어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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