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제 집중 독서> 2기 '엄마와 딸'


<한 주제 집중 독서> 2기

엄마와 딸


<한 주제 집중 독서>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관련된 도서를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읽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주에 1, 4권을 읽고 4번의 독서 토론을 진행합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컨텐츠가 너무 많아 집중력이 도망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때입니다. 집중 독서로 한 주제에 대해 좀 더 오래, 깊이 생각하는 한 달을 경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번 주제는 엄마와 딸입니다엄마인데, 나의 엄마인데 ······, 마음으로 가까워졌으면 좋겠는데 점점 의무와 책임감만 앞서는 마음이 복잡해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기획했습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면 모르던 엄마를 알게 될까요? 아님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걸까요? 나를 앞 세운 채로 타인을 이해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동정과 연민의 불편함을 넘어설 수 없지요. 엄마와 딸의 관계도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읽을 책의 작가들은, 딸들은 엄마와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았을까요.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젊었거나 나이든 모든 여성들을 초대합니다.


   


 진행 일정

3월 한 달 4번의 월요일 저녁에 ZOOM으로 만납니다.

1회차 : 2024년 3월 4일(월)  
하재영,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엄마와 딸의 공동회고록, 휴머니스트
페미니즘에 대해 알아가면서, 나와 가장 가까운 여성-엄마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가 나의 엄마로 ‘태어난’ 것처럼, 인간이자 여성으로서의 엄마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여겼다. 이 글은 엄마에 대한 모름을 앎으로 바꾸기 위해 시작되었다.

2회차 : 2024년 3월 11일(월)
김소연, 어금니 깨물기:사랑을 온전히 보게 하는 방식, 마음산책
나는 오래 엄마를 싫어했다. 엄마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를 착취하는 사람이었고, 오빠보다 뒤에 서있기를 지나치게 종용해온 억압의 주체였다. 나는 자랑스러운 딸이어야 하되 오빠보다 더 자랑스러우면 안 되었다. 아주 좁은 영역 안에서 적당히 운신하는 법을 나는 일찍이 터득했다.(….) 이젠 엄마를 싫어하지 않게 됐다. 화해를 한 것도 아니고 용서를 한 것도 아닌 채로 저절로 그렇게 됐다

3회차 : 2024년 3월 18일(월)
린 틸먼/방진희, 어머니를 돌보다:의무, 사랑, 죽음, 그리고 양가감정에 대하여, 돌베개
넋을 뺏긴 채 읽었다. 모두 내 이야기 같았다. 나도 내어머니도 책에 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리라. 나이 듦, 돌봄, 사랑은 인간의 조건이지만 이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경우는 없다. 이 책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나는 책을 한 번 이상 읽는 일이 드문 독자다. 그러나 이 책만큼은 쿵쾅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여러 번 읽었다. 몸에 새겨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은 치유와 성장의 의미, 우리가 사는 사회의 작동 원리를 알게 되리라 믿는다.(정희진 선생의 추천사)

4회차 : 2024년 3월 25일(월)
박완서, 엄마의 말뚝: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11, 세계사
참았어야 하는 것을, 정 못 참겠으면 울안에서의 통곡으로 끝냈어야 하는 것을······. 저는 그 작품이 활자가 되어 돌아다니는 동안 줄창 이렇게 불편하고 불안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소설이기 이전에 한바탕의 참아내지 못한 통곡 같은 거였습니다.(이상문학상 수상 소감 중에서)


 추천 대상

- 배우기를 좋아하는 분
-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고 나름의 관점을 세우고자 하는 분
- 나와 다른 의견을 듣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분


 진행 방식

참가자는 매주 토론 전까지 정해진 책을 읽습니다.
- 진행자는 토론 논제를 전날 오후 단톡방에 올립니다.
-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ZOOM으로 독서토론을 합니다.
  (완독하지 못했어도 토론에는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참가자의 의견을 듣는 것도 독서의 한 형태입니다.)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시간 : 월요일 저녁 8시 ~ 10시
- 장소 : 온라인 (Zoom)
- 인원 : 1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진행자 - 주진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독서토론 고급과정 5기 수료. 10년 전에 공부하는 공간에서 만난 동료들과 주 1회 철학 세미나를 지속하고 있다. 숭례문학당에서 <한 주제 집중 독서>와 <함께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책을 동료들과 함께 읽고 얘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1년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에세이 『쉰, 아직도 나를 설득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었다』를 냈다.


 <한 주제 집중 독서> 1기에서 “죽음”을 주제로 토론한 책들


 모임 후기

*한 주제 집중 독서 <죽음> 후기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