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에서 한강까지, <한국 여성문학 선집> 독서토론 4기


나혜석에서 한강까지, 한국여성문학 100년의 기록

<한국 여성문학 선집> 독서토론 4


나혜석의 《경희를 아시나요?

1918
여자계에 발표된 이 소설은 한국 여성문학의 원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20년 앞선 시기에 이미 한국의 여성 글쓰기는 시작되었습니다. 1898년 발표된 <여학교설시통문>인데요. 이 글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교육받고 일할 권리가 있으니 이를 위한 학교를 설립하자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두 여성이 신문에 투고해 발표한 글입니다.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이 글을 근대 매체인 신문을 통해 공적 담론인 선언문의 형식으로 발표한 최초의 글이라 평가하며 여성 글쓰기의 원류로 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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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설시통문>을 시작으로 개화기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여성 작가들의 근현대 여성문학 작품을 엮은 7권짜리 《한국 여성문학 선집》 (여성문학사연구모임 엮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각 시대마다 독자적인 개성과 전환을 이룬 여성문학 작가와 작품을 선별해 담되, 시와 소설, 희곡뿐 아니라 잡지 창간사, 선언문, 편지, 일기 등 제도화된 형식 밖에 있다는 이유로 기존 문학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다양하고 자유로운 여성 글쓰기를 망라했는데요. 한 마디로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의 계보를 이해하는 최초의 기준을 세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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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학의 탄생>을 만난 1, <여성문학의 형성기>를 다룬 2기를 지나 3기에서는 <전쟁과 생존>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4기에서는 <1960년대 세대교체와 저자성투쟁>을 마주할텐데요. 이전 세대와 다른 여성 주체들이 대거 등장하는 여성주의문학으로의 갱신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4기 도서 안내

한국 여성문학 선집 4: 1960년대 세대교체와 저자성투쟁 여성문학사 연구모임, 민음사, 2024

*5기 도서 - 한국 여성문학 선집 5: 1970년대 개발 레짐과 여성주의적 각성

 




추천 대상

- 여성의 관점으로 집대성한 여성문학의 유산을 만나고 싶은 분

- 근현대 여성문학의 태동에 관심 있는 분

- 근현대 여성문학가를 탐구하고 싶은 분

- 숭례문학당의 강사들과 함께 유쾌하고 유익한 독서토론을 경험하고 싶은 분


진행 방법 – 비대면 진행

일정

한국 여성문학 선집 4

진행 강사

512

박경리, 이정호 작가

김민숙, 김의순

526

박순녀, 구혜영 작가

김윤이, 김신

69

정연희, 박시정 작가

김승호, 신영심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표 참조
- 시간 : 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 장소 : 온라인(Zoom)
- 대상 : 성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강사 소개 :

김신
온 나라가 월드컵 4강으로 들썩일 때, 잘 다니던 직장을 겁 없이 때려치웠다. 직장 밖 세상은 그야말로 정글. 고생고생 생고생하며 버티던 중에, 인생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기 직전에 숭례문학당을 만났다. 독서토론 리더와 심화과정 수료 후 기업, 학교, 도서관 등에서 독서토론 진행자, 북콘서트 사회자로 전국을 누비며 인생 2막을 충전 중이다.


김승호

금융회사에 다니며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독서교육 활동가로 제 2의 삶을 실천 중이며, 숭례문학당에서 온라인 읽기모임 '북하이킹 독서클럽', 쓰기모임 '서평 독토'를 진행 중이다.


김윤이

동국대학교 가족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참고문헌을 뒤적이다가 인문학에 빠져들었고 급기야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을 통해 사회 감수성을 새롭게 다졌고 독서토론의 소중함을 재확인했다. 마곡동에서 공간 ‘유유한 서재와 북클럽을 운영하며, 지금껏 책모임의 즐거움에 허우적거린다인간답게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하는 사람읽고 쓰는 일은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이라 믿는 사람배우는 일이 제일 즐겁고 배워서 나누는 일은 더 즐겁다 여기는 사람이다.


김민숙

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모임을 공동 진행하며 외부 강의를 나간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서평을 3년 이상 써왔고, 월간 <법무사> 지에 서평을 연재(2024)했다. 지은 책으로 파워 J가 중년을 건너가는 법 있고행복 더블 클릭, 이제야 쓸 수 있는 이야기등을 공저했다. 한때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

김의순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고급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강사브런치 작가독서지도사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으며다수의 토론 모임에 진행 및 참여하고 있다현재 온라인 책모임을 운영하고 있다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신영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독서토론 리더심화고급 수료. <월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함께 읽기 모임을 현재 운영하며 여러 학인들의 다양한 시선과 사유를 만나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책 읽기글쓰기토론논제 만들기 등 호기심이 생기는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도 끊임없는 성장과 배움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토론모임공간을 오래도록 향유하고 지켜가면서 살아가고 싶은 바람은 삶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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