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북클럽> 37기 : 《목로주점》1, 2 +《평범한 인생》

<세계문학 북클럽>은 고전과 현대를 가리지 않고 세계 여러 나라의 문학을 읽는 모임입니다.

문학을 읽을 때 우리는 감동하며 작품 속에 비춰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생각과 감정을 깨달으며 스스로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힐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또한 다른 의견을 들으며 ‘다름’을 받아들이는 연습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다름이란 생각보다 힘든 것이어서 관계의 어려움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문학의 소용이란 이렇듯 실제적이기도 합니다.

이번 37기에서는 《목로주점》 1, 2와 《평범한 인생》을 읽습니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은 파리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노골적으로 묘사하여 1877년 출간 당시 격렬한 찬반양론에 휩싸인 문제작입니다. 이 소설을 발표하고 졸라는 일약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가장 뜨거운 논쟁에 선 유명 인사가 됩니다. 이 작품은 하층 계급인 세탁부 여인 제르베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문학의 민주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체코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은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퇴직한 철도 공무원인 한 남자는 유년기, 학창 시절, 결혼하고 승진한 일까지 차례로 기록합니다. 그런데 글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자아들이 하나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함께 문학 여행을 떠날 많은 분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