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와 함께 《플라톤》 읽고 강독
─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 ─
플라톤을 흔히 서구 철학의 첫 번째 주자라고 말합니다. 고대에서 시작해 중세를 거쳐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은 뒤엉키고 충돌하며 변주했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성된 사유의 큰 흐름에서 플라톤이 가진 영향력은 마냥 가볍게 볼 수 없을 겁니다. 화이트헤드가 "서구 철학은 플라톤의 주석"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처럼 플라톤의 사유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까지 만연하게 퍼져 있음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친 현실의 여러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원인의 단초를 플라톤 철학에서부터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플라톤 철학만을 알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대철학의 끝단에 있는 철학자 들뢰즈의 플라톤 해석을 통해 플라톤 철학이 긴 시간 동안 어떻게 변주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조금 더 나아가 들뢰즈는 왜 플라톤을 뒤집으려고 했는지를 고대 철학자 플라톤과 현대철학자 들뢰즈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같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마주친 삶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해답을 구하기 위해 관점을 주고받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플라톤적 동기 전체를 보다 잘 정의할 수 있게 된다. 즉 그것은 올바른 사본과 그릇된 사본을 구분하면서, 또는 차라리 언제나 근거 있는 사본과 언제나 다름 속에 깊이 잠긴 환영을 구분하면서 주장자들을 선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곧 환영에 대한 사본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 플라톤 주의를 뒤집는다는 것은 도상 또는 사본에 맞서서 환영의 권리, 환상의 권리를 긍정하는 것을 말한다.”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p32, p47).
■ 함께 읽는 책
- 《플라톤 전집1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2017년)
■ 강독하는 책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1장, 2장》(질 들뢰즈 지음, 박정태 옮김, 이학사 2007년)
■ 모임 일정
회차 (일자) | 진도 |
1회 (7월 1일) |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과 그리스인들 |
2회 (7월 8일) | <크리톤>, 플라톤주의를 뒤집다 |
3회 (7월 15일) | <파이돈>, 플라톤주의를 뒤집다 |
4회 (7월 22일) | <향연>, 플라톤주의를 뒤집다 |
■ 강독 안내
- 《플라톤 전집1》은 4개의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주 한 단편씩 읽습니다.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에서 플라톤 부분은 제1장과 제2장입니다. 매주 참고 자료로 전달해 드리니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 과정 목표
- 이번 모임을 통해 플라톤 철학을 간단히 살펴봅니다.
-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가 쓴 플라톤 해석을 같이 공부합니다.
■ 진행 방법
- 매주 정해진 분량만큼 읽고 참석해 주세요.
- 한 시간은 한 주 동안 읽은 내용에 대한 소감과 플라톤 텍스트를 간단히 나눕니다. 이후 한 시간은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 발제자의 의견과 참여자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합니다.
- 상황에 따라 고정 발제자가 강독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진행 안내
- 기간 : 7월 1일~22일, 4주 동안 진행
- 시간 : 매주 월요일 저녁 7:30~9:30, 2시간 진행, 4회 진행
- 장소 : 온라인 (Zoom)
- 인원 : 1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 서초롬
학창 시절 희귀난치병 환우회 활동을 시작으로 병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고 떠들었습니다. 해소되지 않는 고민들이 많아 인문학을 공부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대학 생활 6년 동안 학교 안팎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때로는 모임의 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졸업 이후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삶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 인문학 공동체에서 철학 기초과정-기본과정-심화과정(철학 원전 강독)을 공부했고 강독 그룹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풀기 위해,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