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처럼 쓰기 4기 <제인 오스틴>


작가처럼 쓰기 <제인 오스틴> 


작가처럼 쓰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문장력은 그대로인데요. 어떻게 연습해야 좋을까요? 가장 쉽고, 재미있고,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으로 <작가처럼 쓰기>를 제안드립니다. <필사 문장력 특강>(북바이북)에 나오는 필사와 작문 기법을 기반으로 작가들의 명문장을 곱씹어 필사하고 작문까지 점프하는 문장력 향상 수업입니다. 제자리걸음인 문장력으로 고민하는 중이라면 바로 신청하세요우리가 만나볼 작가는 제인 오스틴입니다. 


작가 서머싯 몸은 훌륭한 작가 작품을 베껴 쓰고 다시 쓰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그는 멋진 문장을 볼 때마다 나중에 써먹을 요량으로 깊은 인상을 준 문구를 베끼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문체를 배우기 위해 그 문장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다시 쓰며 연습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꼭꼭 씹어 문장을 옮겨 적고, 분석하고, 작문으로 집짓기를 새로 해보겠습니다제인 오스틴은 우리의 수업에 모델이 되어 줄 작가입니다.


서머싯 몸은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에서 최고의 작가 10명과 그 작품을 소개하면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몸은 서문에서 소설이란 독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게 아니라 즐거움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오스틴의 소설에서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지 일상생활 속의 작은 사건, 감정, 인물들을 다룰 뿐인데, 독자들은 다음 페이지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제인 오스틴이 재치있는 유머와 섬세한 묘사를 능숙하게 이용해서 소설을 썼기 때문이지요. 또, 사람들의 어리석음, 허세, 위선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았기에 출간 후 200년 넘는 시간 동안 독자를 끌어당길 수 있었습니다.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BBC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제인 오스틴의 문장을 만나볼까요. ‘아주’ 재미있게 읽힌다는 장점을 가진 제인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도 그렇게 써볼까’라고 마음을 먹어봅니다. 제인 오스틴만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문장에 공감한 후, 그녀처럼 평범한 일상 소재를 선택해봅니다. 특별한 글감을 찾아 헤매던 독자라면 바로 가까운 곳에, 글에 쓸 질료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오랜 시간 읽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소설가의 능력을 깎아내리고 그 노고를 과소평가하면서, 재능과 재치를 권장할 만한 취향만을 지닌 작품들을 무시하려는 보편적 욕망이 존재하는 듯 보인다. ”나는 소설은 읽지 않아요. 나는 소설은 거의 들여다보지 않아요. - 내가 소설을 자주 읽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소설치곤 괜찮은 편이네요.“ 이런 것들이 흔히 듣는 위선적인 말이다. 젊은 숙녀에게 ”뭘 읽고 있나요, 아가씨?“라고 물으면, ”아! 그냥 소설책이에요!“라고 대답하고는 짐짓 무관심한 척하거나 순간 부끄러워하면서 읽던 책을 내려놓곤 한다.”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이 수업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주요 문장을 곱씹고 필사합니다. 구조와 의미를 파악할 때까지 문장을 관찰합니다. 겉핥기로 책을 읽는 습관도 자연스레 정독으로 바뀌게 됩니다. 내용만 쫓아가기 급급했던 독서가 문장 관찰로 이어집니다. 글 보는 안목이 향상됩니다. 다음으로 제인 오스틴의 문장 형식을 이용하되 내 글감을 가지고 글쓰기를 합니다.

 

참고 도서

<필사 문장력 특강 : 단계별로 나아가는 문장력 훈련> (북바이북, 2018)




진행 방식

- 제인 오스틴 작품에 대한 단상을 나누고 강사가 올린 문장을 분석합니다. 
- 수강자는 매회 운영자가 제공하는 3~4개의 작문 문항 중 2개 이상을 선택해서 작문 후, 수업일 2일 전까지 메일로 제출합니다.
 (
작문 문항은 매주 모임 전에 온라인으로 제공)
자신의 글감을 이용하되, 원문의 문장 개수, 각 문장 길이와 엇비슷하게 작문을 합니다.
- 수업 시간에 1인당 2개 내외의 작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서로의 작문을 칭찬하고, 강사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합평 수업이 아님을 참고하세요.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칭찬받는 특별한 수업입니다.)


추천 대상

- 가독성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분
문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데 방법을 찾지 못하는 분
작가들의 문장 습관을 배우고, 익히고 싶은 분
- 제인 오스틴 작가의 잘 읽히는 문장을 정독하고 배우고 싶은 분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운 분
- ‘나는 어떤 인간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분

 

일정 안내

일정

내용

비고

8월 24

<이성과 감성>(민음사, 2006) 명문장 배우기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작문 발표와 피드백

 

8월 31

<오만과 편견>(민음사, 2003) 명문장 배우기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9월 7

<맨스필드 파크>(민음사, 2020) 명문장 배우기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9월 14

<에마>(민음사, 2012) 명문장 배우기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9월 21

<노생거 사원>(민음사, 2019) 명문장 배우기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작문 발표와 피드백

 

928

<설득>(민음사, 2017) 명문장 배우기

- 명문장 내용 파악, 문맥 읽기, 단상 나누기

- 작문 발표와 피드백

 


모임 안내

일정 : 위 일정 참조
시간 : 매주(수) 오후 3시~4시 30분 (5~10분 휴식)
장소 : 온라인 (ZOOM)
인원 : 10명 내외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우측하단 아이콘 클릭)

 

진행자 : 오수민

독서토론 리더. 숭례문학당에서 <그림책 토론 리더과정>, <그림책 토론 입문과정> 강좌와 <교양 북클럽>, <작가처럼 쓰기>, <오수민의 어린이 온라인 글쓰기> 모임을 진행한다. 고등학교와 공공도서관에서 서평쓰기 강의에서 애민코칭, 마장도서관에서 낭독극 맞춤 지도로 인기만발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김해시 공공도서관에서 사서 대상 독서토론을 진행했고,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심야 북클럽>을 운영한다. 그밖에 여러 공공도서관, 초중고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숙명여대 의류학과 이학박사로 경북대, 숙명여대, 청주대에서 강의를 하다가 숭례문학당을 통해 독서, 글쓰기의 즐거움에 빠졌다. 1,000일 글쓰기를 했고, 블로그에 140편 이상의 서평을 남겼다. 공저로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북바이북, 2021), <그림책 모임 잘 하는 법>(북바이북, 2021)가 있다.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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