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을 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예술이며, 늘상 감정적 위협으로부터 떠오른다.
매우 훌륭한 농담은 위험한데, 그것이 어느 의미에선 사실이기 때문이다."
- 커트 보니것 -
세상에서 가장 웃기면서 가장 시니컬한 작가로 불리는 커트 보니것은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이 좋아한 작가들의 작가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공학과 문학의 길 사이에서 고민하다 1943년 2차대전 막바지에 징집돼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 갇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연합군의 공습으로 13만 명이 몰살당한 지옥에서 살아남은 뒤 반전 작가로 거듭납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소방수, 영어 교사, 자동차 외판원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글쓰기를 계속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포스트모던하고 풍자적인, 상상력과 블랙 유머 가득한 여러 소설과 에세이를 써냅니다.
커트 보니것은 드레스덴 공습의 끔찍한 현실을 목도했으면서도 평생 유머러스함과 휴머니즘을 잃지 않았습니다. 웃음은 “안도를 갈구하는 영혼의 산물”이며 “두려움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라고 말하는 그는 어떤 주제라도, 심지어 아우슈비츠 희생자들 사이에서도 아주 소름 끼치는 웃음이 있었으리라고 말하는 천상 휴머니스트입니다.
보니것에게 소설은 곧 스스로 내면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겪었던 보니것의 작품은 같은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반전론자들이 그의 책을 시위에 들고 참석했을 만큼 유명합니다. 그는 전쟁으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의 아픈 상처를 자신의 글로 대신해주면서 작가의 본분을 다합니다.
커트 보니것은 <제5도살장>에서 "제가 바꿀 수 없는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라는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평온을 위한 기도'에서 문구를 인용합니다.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은 이렇게 바꿀 수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짓궂은 블랙 유머를 잃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도덕적 책임에 무관심한 과학 기술이 인류에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경고”하는 커트 보니것의 흥미진진한 단편, 장편 소설들 함께 읽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모임 효과
- 커트 보니것의 기발한 상상력과 사회 풍자, 휴머니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공유의 기쁨을 드립니다.
- 커트 보니것의 소설을 통해 SF적인 사회 비판 시각과 휴머니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커트 보니것이 살았던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알아가면서 그의 소설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진행 방식
- 회원들은 아래 일정에 따라 책을 읽습니다.
- 회원들은 매일 또는 매주 단톡방에 인상 깊은 발췌와 단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에게 매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 회원들은 수시로 공감 토크에 참여하여 서로 완독을 독려합니다.
■ 모임 일정
날짜 | 책 제목 | 비고 |
4/17~4/28 | 타이탄의 세이렌 (1959년작) | 소설 (2022/문학동네) |
5/1~5/12 | 고양이 요람 (1963년작) | 소설 (2020/문학동네) |
5/15~5/26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 (1965년작) | 소설 (2010/문학동네) |
5/29~6/9 | 제5도살장 (1966년작) | 소설 (2020/문학동네) |
6/12~6/20 | 타임 케이크 (1997년작) | 소설 (2022/문학동네) |
6/21~7/4 |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2008년작) | 소설 (2019/문학동네) |
7/5~7/14 | 세상이 잠든 동안 (2011년작) | 소설 (2018/문학동네) |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고(공휴일 제외)
- 시간 : 격주 월요일 저녁 9시~10시 온라인 토론 (선택사항)
- 장소 : 온라인 (카카오)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 진행자 - 김현수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와 책통아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교육 리더를 수료했습니다. 문예사(문학,예술,사람) 북클럽, <이언 매큐언 / 알베르 카뮈 / 밀란 쿤데라 / 로맹가리 / J.D샐린저 / 아니에르노 / 68혁명> 함께 읽기, 아트살롱 북클럽, 스크린텔러 영화클럽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롤랑바르트 / 한나 아렌트 / 수전손택 / 슈테판 츠바이크 / 에드워드사이드 / 조지오웰 / 은희경 / 오르한 파묵> 전작 읽기 등 여러 독서토론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문학과 예술, 영화를 통한 인생 글쓰기에 도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