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낭독 2기 《작별하지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꿈처럼 스며오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
— 《작별하지 않는다》 中
▶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있다. 공간적으로는 제주에서 경산에 이르고, 시간적으로는 반세기를 넘긴다.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딸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해진다. 폭력은 육체의 절멸을 기도하지만 기억은 육체 없이 영원하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는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 있게 할 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곁의 소설가 ‘나’는 생사의 경계 혹은 그 너머에 도달하고서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만한 고통만이 진실에 이를 자격을 준다는 듯이, 고통에 도달하는 길은 고통뿐이라는 듯이. 재현의 윤리에 대한 가장 결연한 답변이 여기에 있다. 언젠가부터 그의 새 소설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된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작가들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한강은 매번 사력을 다하고 있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낭독 — 몸을 통과하는 읽기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낭독으로 만나는 시간.
소리 내어 읽을 때 더 깊이 스며는 글.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섬세한 문장들을 마음에 새기는 읽기.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울리는 특별한 시간.
입을 떼서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낭독을 시작합니다》 中
■ 세부 일정
일정 | 낭독 | 비고 |
2/2 AM 6~8시 | 1.결정 2.실 3.폭설 | 1부 새 |
2/9 AM 6~8시 | 4.새 5.남은 빛 6.나무 | 1부 |
2/16 AM 6~8시 | 1.작별하지 않는다 2.그림자들 3.바람 4.정적 | 2부 밤 |
2/23 AM 6~8시 | 5.낙하 6.바다 아래 3부 불꽃 | 3부 불꽃 |
*3기 낭독 예정 작품
《희랍어 시간》
■ 낭독 효과
- 깊이 읽기가 됩니다.
- 섬세한 문장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 낭독에 집중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호흡과 말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 자신을 관찰하는 시간이 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4주간 (일요일)
- 시간 : 새벽 6시~8시
- 방법 : 낭독, 그리고 이야기 나누기
- 장소 : 온라인(ZOOM)
- 대상 : 성인
- 인원 : 15명 내외
- 이메일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 오숙희
교육대학원에서 독서교육 전공.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심화과정 수료. 스피치지도사 1급, 독서 지도사 1급. 예술교육리더과정 수료. 도서관, 초중고, 교육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독서토론을 진행. 책 속에서 뒹구는 삶을 꿈꾸며, 언제고 책장만 넘기면 만날 수 있는 세기의 대가들을 찾아 문을 두드리는 읽는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온라인 어린이 글쓰기>, 청소년과 성인 대상 <연설문 필사>, 초등 대상 <슬기로운 역사생활>, 성인 대상 <30일 낭독 습관> 운영. 《그림을 읽고 마음을 쓰다》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