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철학 입문서 두 권 함께 읽기
―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의 이해 ―
푸코, 데리다, 들뢰즈, 라캉---. 이들 프랑스 현대철학자들의 면면을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이들 철학자들이 제시한 사상을 개략적이나마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기하는 주장을 모르고서 오늘날 인문학의 다양한 이슈를 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사상이 어떤 맥락에서 전개되어 왔고, 핵심 특징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큰 틀에서의 이해가 부족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랑스 현대철학자들에 관한 전문가용 책은 넘쳐나나 입문자를 위한 책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용 책은 우리가 현대철학에 관한 배경 지식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당연히 이런 책들은 입문자들을 사려 깊게 배려하지 않습니다. 철학자의 원서나 전문가용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현대철학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쉽게 쌓이지 않고 사유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입문자용 책은 어떤 책이어야 할까요? 좋은 입문서는 ‘독자가 모른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합니다. 좋은 철학 입문서는 독자에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물음’ 또는 ‘일반적인 해답이 없는 물음’을 먼저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독자 개개인이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천천히 사유하게 합니다. 입문서를 통해 이 과정을 거친 독자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보다 쉽게 프랑스 현대철학 전문서적 또는 철학자의 원서를 읽고 자신의 사유로 이해하게 됩니다.
프랑스 현대철학의 주류를 압축하면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구조주의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알면 현대 프랑스 철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조주의를 뛰어넘는 이후의 철학 조류, 즉 포스트구조주의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포스트구조주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프랑스 현대철학자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개념과 이슈들에 큰 어려움 없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이상의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 프랑스 현대철학 입문서 두 권을 함께 읽고자 합니다. 두 권 다 일본 철학자가 쓴 번역 책인데 입문용으로는 최고의 책입니다.
먼저, 구조주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로 우치다 타츠루가 쓴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갈라파고스, 2010)를 읽습니다. 두 번째로 읽을 책은 포스트구조주의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한 지바 마사야 저작의 《현대사상 입문》(arte, 2023)입니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는 발간된 지 좀 되었고, 《현대사상 입문》은 최근에 발간되었으나 두 권 연달아 읽기를 통해 프랑스 현대철학의 입구에 수월하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이 두 책을 통독한 후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이 던지는 다양한 철학적 이슈에 두려움 없이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철학책 읽기에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천천히 사색하며 읽기입니다. 철학책을 읽는 목적은 단순히 철학 지식을 얻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힘을 기르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글쓰기가 반드시 요구됩니다. 하루 15페이지 내외의 많지 않은 분량을 읽으며 사색과 더불어 발췌 및 단상 쓰기 또는 에세이 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 도서 안내
- 우치다 타츠루,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갈라파고스, 2010)
- 지바 마사야, 《현대사상 입문》(arte, 2023)
■ 추천 대상
- 프랑스 현대철학의 특징에 대해 알고 싶은 분
-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은 분
- 현대철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문학 공부의 기반을 닦고 싶은 분
- 철학적 이슈에 대한 사유 능력을 기르고 싶은 분
- 철학 공부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으나 접근 방법을 모르시는 분
■ 모임 효과
- 프랑스 현대철학에 대한 이해 증진
- 현대철학의 진수 이해
- 철학적 사유의 힘 배양
- 철학 공부의 흥미 및 자신감 배양
- 문학 등 인문학 전반의 이슈에 대한 이해력 제고
■ 진행 방식
- 6주에 걸쳐 (주말 제외 30일) 두 권의 책을 매일 15페이지 내외 읽음
- 당일 읽은 분량 중 마음에 남는 문장 발췌 및 단상 또는 짧은 에세이 쓰기
- 진행자가 당일 읽을 분량 관련 핵심 내용과 질문 올림 (기타 유관 정보 및 지식 수시 제공)
- 단체카톡방을 통해 진행
- 책 읽기 마지막 날 온라인 줌 독서토론 실시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장소 : 온라인(카카오톡)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하단우측 아이콘)
■ 진행자 - 윤영선
32년간 정부 및 민간단체 연구기관에서 연구 활동에 종사하며 주로 경제 및 정책 분야 연구보고서를 쓰다 정년 퇴직(행정학 박사)했다. 은퇴 전 5년 동안 유관 언론 및 공공기관 등에 칼럼을 기고했다. 은퇴 후 철학아카데미에서 철학 공부를 했고, 숭례문학당에서 인문학 공부를 하며 도서관과 대학 등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철학책 읽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저서로 《책으로 다시 살다》,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이상 북바이북), 《은퇴자의 공부법》, 《아빠 행복해?》(이상 어른의시간) 등을 공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