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영화클럽>
“영화는 다른 문화와 언어의 벽을 허무는 도구다.”
봉준호 감독의 이 말은 영화가 가진 힘을 아주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낯선 세계와도 연결되고, 익숙한 감정과도 마주치게 되는 경험. 영화는 단지 ‘보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을 따라가며, 자기 마음을 돌아보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무엇에 마음이 흔들리고, 어떤 장면 앞에서 오래 머무르는지 말이지요.
<청소년 영화클럽>은 청소년 시기의 예민하고도 풍부한 감각에 주목합니다. 이 시기는 몸도 마음도 빠르게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감정은 날카롭고, 질문은 많아집니다. 하지만 그 질문들을 마음속에만 품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 예술은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영화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종합예술이기에 학생들의 감수성과 사고력, 표현력을 풍성하게 키워줍니다. 이 모임은 바로 그런 가능성을 믿고 시작했습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진행자가 선정한 영화를 미리 보고 옵니다. 그다음 모임에서는 함께 감상 포인트를 짚고, 느낀 점을 말하고, 때로는 글로 정리합니다. 낯설어도 괜찮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글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른 시선을 받아들이는 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그렇게 함께 영화 한 편을 둘러보는 동안, 학생들의 생각은 조금 더 깊고 단단해집니다.
<청소년 영화클럽>은 쉽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영화가 아니라, 오래 질문을 남기는 영화를 고릅니다. 어떤 영화는 불편할 수 있고, 어떤 영화는 마음 어딘가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 견디고 나누는 일이 곧 성장이 되리라 믿습니다.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감각을 기르고 싶다면, 이 모임에 발걸음 해보시길 바랍니다. 함께 영화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서, 자기만의 반짝이는 보물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모임 효과
- 줄거리와 배우만 보던 관람 습관이 보다 다양한 관찰로 이어집니다.
- 흥행작만 보고, 감독이나 예술에 대해선 관심 없던 관람 습관이 다채로워집니다.
- 영화를 단순히 소비했던 습관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관람하고, 토론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 영화를 보기만 하고, 깊이 생각하거나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지 못했던 학생에게는 좋은 사고 훈련이 됩니다.
- 자신의 생각에 빠져 다양한 관점을 갖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집니다.
- 논리적인 사고력, 배경 지식, 발표력, 경청 능력이 향상됩니다.
■ 진행 방식
-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그룹창을 개설합니다.
- 모임 진행자가 지정해준 영화를 각자 보고 옵니다. (가능하면 보다 큰 화면으로)
- 다양한 주제의 논제를 통해 토론을 진행합니다. (당일 배부)
- 자기 검열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글도 써봅니다.
■ 커리큘럼
일정 | 구분 | 영화 | 수업 방식 |
7/20일) | 성공 | <승부> 2025 | 영화 브리핑 영화토론 영화 감상문 글쓰기 |
8/03(일) | 정체성 | <내 친구 어둠> 2024 | |
8/17(일) | 성장 | <모글리> 2018 | |
8/31(일) | 사회 | <다운사이징> 2017 |
■ 모임 안내
- 일시 : 위 일정 참고 / 격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20분
- 장소 : 온라인(ZOOM)
- 대상 : 중고생
- 인원 : 12명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1회 참여 시에는 이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 모임 리더 — 육은주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독서논술지도사, 문학심리상담사, 책통아 교사, <1일 1그림일기>, <청소년 영화토론> 리더로, 학교와 도서관에서 영화와 독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학교가 끝나자마자 달려갔던 영화관이 떠오릅니다, 그 열기기와 냄새,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던 영화 이야기는 인생에 질문이 떠오르거나 길을 잃을 때마다 제 곁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어줍니다. 지난 2-30대를 워커홀릭으로 보내면서 건강을 잃고,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구요. 우연히 숭례문학당을 만나 독서토론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되면서 지금은 영화, 그림, 책과 글쓰기를 놀이처럼 좋아하는 일상으로, 매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모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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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기 : 미스터 존스 2021 / 어퓨 굿맨 1992 /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2013 / 아이캔 스피크 2017
- 27기 : 항거 2019 / 동주 2016 / 말모이 2018 / 암살 2015
- 28기 : 보헤미안 랩소디 2018 / 청년 마르크스 2017 / 타고난 재능 2009 / 태일이 2020
- 29기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제인 에어 2011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2006 / 도리안 그레이 2009
- 30기 : 파벨만스 2022 / 4등 2016 / 베니스의 상인 2004 / 괴물 2024
- 31기 : 대장 김창수 2017 / 언노운 : 킬러로봇 2023 / 지오스톰 2017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