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 세미나 3월 (106차) ㅡ 《그린 레터》


논제 세미나 3(106)

 

― 황모과 《그린 레터


논제세미나모임은 독서토론 리더 과정 이상 수료자가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스터디모임입니다. 논제에 대한 합평과 다양한 관점의 균형 잡힌 논제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존 논제독토모임을 리뉴얼하였으며, 매달 진행자가 변경됩니다. 이 모임은 숭례문학당의 리더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보수교육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의 꽃인 논제를 치열하게 발제하는 모임에 독서토론 리더들의 많은 참여를 환영합니다.

모임을 신청하신 분들은 매달 카톡방에 초대하고, 안내드립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자유 논제 1, 선택 논제 1개를 모임 전에 카톡방에 미리 제출하시면 됩니다. 모아진 논제를 함께 합평하고, 수정해서 보다 나은 합본을 공유합니다. 논제 세미나모임은 숭례문학당 리더들의 논제 제작소이자, 논제 발전소 역할을 합니다.






책 소개 : 그린레터(황모과, 2024)

역사를 화소로 삼아 말과 국가를 잃은 이들의 이야기에 꾸준히 천착해온 황모과 작가가 다산책방에서 새로운 디아스포라 SF 소설 그린 레터를 선보인다. 《그린 레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아스포라를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제인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펴낸 소설집 보통의 우리에 수록된 그린 레터와 맥을 같이하는 작품으로, 얼음산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이륀이 키우는 사람의 메시지를 잎맥에 새기는 식물 비티스디아를 해독하며 자신의 뿌리인 쿠진족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과정을 그렸다.


흔히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무뎌진다고들 하지만
, 이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픔의 감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뎌질지언정 그 상처는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에게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 아픔이기 때문에, 황모과만의 섬세한 접근은 더욱 빛을 발한다. 꾸준히 SF를 써온 황모과는 특히 현실에 굳게 뿌리내린 SF를 선보이고 있다. 먼 장소, 먼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은유하는 게 아닌 지금 현재, 혹은 근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를 드러내는 것이다. 가상의 국가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그린 레터가 우리의 이야기로 읽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그린 레터의 많은 부분은 실재에서 착안했다. 잎을 편지로 선물하는 것은 중국 징포족의 문화를 모티브로 하여 변형했고, ‘그린 레터라는 제목은 미국 비자 신청 시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발급 거절을 통지하는 용지를 그린 레터라고 부르는 것에서 가져와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것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린 레터는 작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국 세계의 사건을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불러들이는 방법이며 지나간 역사를 현재로 호명하는 작업이다. 그의 소설은 언제나 지금 이곳에서 출발하여 뻗어나간다. 그리고 조금 느릴지라도 확실하고 정확하게 되짚어온다. 이것이 황모과의 세계가 우리에게 도달하는 방식이다.


저자 소개 : 황모과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2021?2024SF어워드를 수상했다. 소설집 밤의 얼굴들 스위트 솔티, 중편 소설 10초는 영원히 노바디 인 더 미러, 장편 소설 서브플롯 말없는 자들의 목소리 그린 레터 등을 출간했다.

수상 : 2024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2020년 한국과학문학상

최근작 :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 《당신을 기대하는 방, 《스위트 솔티 46

(/저자 소개문 출처: 알라딘)


■ 모임 안내

- 시간 : 330() 저녁 7~9
- 장소 : 온라인(Zoom)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우측 하단 아이콘 클릭)


진행자 소개 — 권미경

아들 하나에 딸 둘을 키우며 워킹맘으로 살다가 운명적으로 숭례문학당을 만났습니다. 독서토론 고급과정까지 수료한 후 매일 책과 만나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자서전 평전 읽기> , <30일 매일 글쓰기>, <권미경의 4주 식습관>, <시를 탐하다> 등의 모임을 진행했으며 조지 오웰, 서경식, 에드워드 사이드 등 여러 전작 읽기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고 지역 도서관에서 <일상인문학습관>, <낭만북클럽> 등의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논제 세미나] 진행 도서 리스트

[2014] 투명인간 / 마흔 이후, 인생길 / 월든 / 이반일리치의 죽음

[2015] 나의 한국 현대사 / 결정 장애 세대 / 소년이 온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사람아 아, 사람아! / 아직도 가야 할 길 / 지하에서 쓴 수기 / 하얀 성 / 페미니즘의 도전 / 코끼리와 벼룩 / 흰 개 / 비폭력 대화

[2016] 나는 왜 쓰는가 / 고리오 영감 / 창작에 대하여 / 인 콜드 블러드 / 날개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콰이어트 / / 그리스인 조르바 / 고통에 반대하며 / 레 미제라블 1

[2017] 생의 한가운데 / 아주 친밀한 폭력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책의 힘 / 햄릿 / 스토너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세월호, 그날의 기록 /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2018] 공부 공부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나의 투쟁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백석평전 / 경애의 마음 / 달콤한 노래 / 역사의 역사 /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2019]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 유머니즘 / 밤은 노래한다 / 아픔이 길이 되려면 / 멋진 신세계 / 거미 여인의 키스 / 슬픔이여 안녕 / 선량한 차별주의자

[2020] 다시, 책으로 / 도어 / 미루기의 천재들 / 대도시의 사랑법 /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임계장 이야기 / 눈 먼 자들의 도시 /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1] 세계는 왜 싸우는가 / 일곱 해의 마지막 / 타인에 대한 연민 / 완벽한 아이 /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침묵에서 말하기로 / 클라라와 태양 / 공부란 무엇인가 / 공간의 미래 / 밝은 밤 / 사이보그가 되다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2022] 태고의 시간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바퀴벌레 / 1차원이 되고 싶어 / 질문 빈곤 사회 / 콜카타의 세 사람 /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저주 토끼 / 노마드랜드 / 하얼빈 / 역사란 무엇인가 / 아버지의 해방일지

[2023]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크리스마스 타일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 원청: 잃어버린 도시/ 장하준의 경제학레시피 / 도둑맞은 자전거 / 각자도사 사회 / 고래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가족각본

[2024] 포스트트루스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일과 인생/ 말리의 일곱 개의 달 / 커먼즈란 무엇인가 / 철도원 삼대 /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허송세월 / 이중 하나는 거짓말 / 읽지 못하는 사람들 / 소년이 온다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2025년] 희랍어 시간 / 바이마르 문화 / 그린 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