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 세미나 6월 (121차)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논제 세미나>는 독서토론 리더과정 이상 수료자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스터디 모임입니다. 논제에 대한 합평과 다양한 관점의 균형 잡힌 논제 내용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모임은 숭례문학당의 리더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보수교육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의 꽃인 ‘논제’를 치열하게 발제하는 모임에 독서토론 리더들의 많은 참여를 환영합니다.
모임을 신청하신 분들은 매달 카톡방에 초대하고, 안내드립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자유 논제 1개, 선택 논제 1개를 모임 전에 카톡방에 미리 제출하시면 됩니다. 모아진 논제를 함께 합평하고, 수정해서 보다 나은 합본을 공유합니다. 이 ‘논제 세미나’ 모임은 숭례문학당 리더들의 논제 제작소이자, 논제 발전소 역할을 합니다.
■ 책 소개 :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디디에 에리봉, 문학과 지성사, 2025)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은 <랭스로 되돌아가다>의 저자 디디에 에리봉이 자신의 어머니의 삶과 죽음을 돌아보며 쓴 사회학적 회고다. 평생 노동계급 여성으로 살아온 어머니가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입소한 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자, 저자는 한 개인의 죽음 너머에 놓인 계급, 젠더, 돌봄, 노년의 문제를 사유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어머니에 대한 사적인 애도에서 출발하지만, 곧 노동계급 여성의 생애와 노년의 몸이 사회 안에서 어떻게 취급되는가를 묻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확장된다.
에리봉이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노화와 질병, 자율성의 상실, 그리고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조건이다. 요양원에 고립된 노인들, 스스로 말할 수 없게 된 취약한 존재들, 열악한 공공 보건과 돌봄 체계의 현실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개인적 질문을 넘어 ‘우리는 누구를 보이게 하고, 누구를 침묵 속에 남겨두는가’라는 사회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늙음과 죽음을 사적인 불행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인간의 조건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 저자 소개 :
디디에 에리봉은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다.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문예기자로 활동하며 부르디외, 푸코, 뒤메질 등 주요 사상가들을 인터뷰했고, 이후 성적 지배 체계와 소수자 정체성, 계급과 사회적 지배의 문제를 탐구해왔다. 특히 『랭스로 되돌아가다』를 통해 자신의 가족사와 계급적 배경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으며, 개인의 생애가 어떻게 사회 구조와 얽혀 있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에리봉의 글쓰기는 자전적 고백과 사회학적 분석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그는 자신의 삶, 가족, 수치심, 계급적 이동, 성 정체성을 사적인 이야기로만 남겨두지 않고, 사회가 개인에게 새겨 넣는 흔적을 읽어내는 이론적 사유로 확장한다.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에서도 그는 어머니의 노년과 죽음을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노인들, 특히 가난하고 취약한 여성들의 삶을 사회적 언어 안으로 불러낸다.
■ 모임 안내
- 기간 : 6월 28일(일) 저녁 7시~9시
- 장소 : 온라인(Zoom)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우측 하단 아이콘 클릭)
■ 진행자 : 이인경
숭례문 학당 독서토론 리더, 혜화동 동네 책방 소원책담 이사장, 시점과 서사 대표. 책통아 교사. 사범대 졸업 후 5년간 사회, 역사, 지리를 가르쳤다. 현재 교육청, 지역사회와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및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학당에서 함께 읽고 쓰며 ‘자기의 이유’를 찾는 길 위에 있다. 함께 글을 쓰는 과정은 저마다의 색을 덧칠하는 과정이다. 글쓰기로 위로받고, 글로 소통하는 삶을 추구하는 자칭 한량, 타칭 베짱이. 혜화동 동네책방 소원책담에서 읽고 쓰는 이를 기다린다. <방학 독서 캠프>, <초등 글쓰기 캠프>, <하루 한곡>, <청소년 글쓰기>, <청소년 질문 공략>, <한문단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논제 세미나] 진행 도서 리스트
[2014년] 투명인간 / 마흔 이후, 인생길 / 월든 / 이반일리치의 죽음
[2015년] 나의 한국 현대사 / 결정 장애 세대 / 소년이 온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사람아 아, 사람아! / 아직도 가야 할 길 / 지하에서 쓴 수기 / 하얀 성 / 페미니즘의 도전 / 코끼리와 벼룩 / 흰 개 / 비폭력 대화
[2016년] 나는 왜 쓰는가 / 고리오 영감 / 창작에 대하여 / 인 콜드 블러드 / 날개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콰이어트 / 홀 / 그리스인 조르바 / 고통에 반대하며 / 레 미제라블 1권
[2017년] 생의 한가운데 / 아주 친밀한 폭력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책의 힘 / 햄릿 / 스토너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세월호, 그날의 기록 /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2018년] 공부 공부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나의 투쟁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백석평전 / 경애의 마음 / 달콤한 노래 / 역사의 역사 /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2019년]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 유머니즘 / 밤은 노래한다 / 아픔이 길이 되려면 / 멋진 신세계 / 거미 여인의 키스 / 슬픔이여 안녕 / 선량한 차별주의자
[2020년] 다시, 책으로 / 도어 / 미루기의 천재들 / 대도시의 사랑법 /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임계장 이야기 / 눈 먼 자들의 도시 /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1년] 세계는 왜 싸우는가 / 일곱 해의 마지막 / 타인에 대한 연민 / 완벽한 아이 /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침묵에서 말하기로 / 클라라와 태양 / 공부란 무엇인가 / 공간의 미래 / 밝은 밤 / 사이보그가 되다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2022년] 태고의 시간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바퀴벌레 / 1차원이 되고 싶어 / 질문 빈곤 사회 / 콜카타의 세 사람 /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저주 토끼 / 노마드랜드 / 하얼빈 / 역사란 무엇인가 / 아버지의 해방일지
[2023년]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크리스마스 타일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 원청: 잃어버린 도시/ 장하준의 경제학레시피 / 도둑맞은 자전거 / 각자도사 사회 / 고래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가족각본
[2024년] 포스트트루스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일과 인생/ 말리의 일곱 개의 달 / 커먼즈란 무엇인가 / 철도원 삼대 /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허송세월 / 이중 하나는 거짓말 / 읽지 못하는 사람들 / 소년이 온다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2025년] 희랍어 시간 / 바이마르 문화 / 그린 레터 /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 여름의 겨울 /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사람을 목격한 사람 / 지상의 노래 / 저에게 재능이 있나요? / 소리와 분노 / 미국의 배신과 흔들리는 세계
[2026년] 절창 / 보통 이하의 것들 / 압살롬 압살롬! /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