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토론 7월 : ‘교실의 붕괴’
<조용한 붕괴 + 공부망상>
‒ 독서 모임 전문가 4인 진행 독서토론 ‒
7월 기획독서토론의 주제는 ‘교육’입니다. 지금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토론을 마련했습니다. 현직 중학교 교장 신선호가 쓴 책 <조용한 붕괴>는 “조용히 버티는 아이들은 정말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금 교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함께 들여다보며, 교육의 현주소를 되짚어 봅니다. 다른 책은 <공부망상>입니다. 엄기호, 하지현이 <공부중독>이후 10년 만에 다시 쓴 기록입니다. 두 저자의 깊이 있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토론 거리가 무수히 발견됩니다.
두 책이 던지는 질문을 심도 깊게 들여다보고, 다각도로 고민할 풍성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논제로 토론하는 자리에서 여러분의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숭례문학당의 독서 모임 전문가 4인이 진행자로 나서는 기획 토론입니다. 자유 논제와 선택 논제를 고루 오가며, 책을 읽는 새로운 깊이와 방향을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 3시간 집중 토론의 몰입감을 느껴보세요. 평소에 독서토론 시간과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던 분께 추천 드리는 모임입니다.
독서 모임, 독서토론이 처음인 분도 참여 가능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반대하고 반론하는 자리가 아닌 존중하고 공감하는 민주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 책 소개
<조용한 붕괴 - 교실의 다수를 차지하는 ‘정상군’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휴머니스트, 2026)
조용히 버티는 아이들은 정말 괜찮은가. 정상군 학생 자살 비율이 2019년 39.1%에서 2022년 83.3%로 급등한 통계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반복돼 온 ‘보이지 않는 위기’를 드러낸다. 前 교육부 학생마음건강정책 자문위원이자 서울시교육청 상담마음건강팀 장학관, 현직 중학교 교장의 기록이다.
위기 개입 이후에만 움직이는 소방 모델의 한계를 짚고, 학생의 회복 탄력성과 마음 근력을 키우는 예방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미국·핀란드·영국의 학생 지원 시스템과 2026년 시행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을 분석하며, 교사를 소진시키지 않는 협력 구조라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다.(휴머니스트)
▶ 저자 : 신선호
신원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교육부 학생마음건강정책 자문단 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상담마음건강팀 장학관, 서울시교육청 생명존중위원회 위원, 서울시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위원회 위원, 서울시 청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아이들의 심리적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많은 위기 학생과 학교 현장의 고군분투를 곁에서 지켜본 목격자로서, 무너진 교육 시스템의 잔해에서 다시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공부망상 - 공부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배신했는가>(녹스, 2025)
대학에서 직접 청년을 만나며 공부와 교육의 문제를 체감한 사회학자 엄기호, 고통받는 현대인의 심리를 가장 가까이서 관찰한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공부 중독>(2015)에 이어 10년 만에 새로운 대담집 <공부 망상: 공부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배신했는가>를 출간한다.
두 저자는 10년 전 대담에서 삶의 모든 단계를 유예시키는 프리 패스인 ‘공부’라는 성공 방정식이 더는 사회적으로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회 구성원이 공부에 중독되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쏟아붓고 끝없는 시험과 라이선스 취득의 루프에 들어갔던 2015년, 적어도 우리는 한국 사회의 공부 방식이 심각하게 문제적임을 인지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한국은 공부에 중독되어 있으며 이에 더불어 사회 곳곳에 퍼진 것은 피해의식과 분노다. 공부만 잘하면 무엇이든 쟁취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의 약속이 허물어진 지는 오래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나마 ‘공정한’ 이 방식에 매달리며 각자의 피해 서사를 쓰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들 부모의 축적 자산을 상속받는 이들을 넘어설 수 없는 청년들도,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경제/문화/사회 자본을 토대로 사회적 성공을 이룬 엘리트들도, 계급 사다리의 최상부를 차지하고 있는 초엘리트들도 마찬가지로 지금 자신의 자리와 주어지는 사회적/경제적 보상에 진정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몇 없다. 이 피해의식이 ‘공부하면 다 가질 수 있다’는 여전한 만능감과 충돌하는 지금, <공부 망상>의 두 저자는 한국 사회의 공부가 만든 유능한 무능력자, 진보주의자 부모의 가족 이기주의적인 교육과 양육, 청년 세대의 극단주의와 극우화, 정치와 교육에 대한 논의를 폭넓게 아우르며 이제는 거의 모든 이에게 의심 대상이 된 ‘공부의 기쁨’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를 절실히 묻는다.(출판사)
▶ 저자 : 엄기호
사회학자.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기록하고 나누며 사회를 구축하는 역량에 대한 방법론으로서의 페다고지에 관심이 많다. 사회학과 문화연구를 공부했으며 한국의 교육과 청년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해 주로 연구한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로 일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공부 공부>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 <공부 중독>(공저) 등이 있다.
▶ 저자 : 하지현
정신건강의학전문의. ‘한국인의 마음 구조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정신과 의사’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받았고, 캐나다 토론토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다. 현재 건국대학교병원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소통 능력, 명쾌하고 따뜻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양서 집필과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 <공부 망상>,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정신의학의 탄생> 등이 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한국정신분석학회 간행위원장을 지냈고 2008년과 2022년에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 모임 일정
- 날짜 : 7.27(월) 저녁 7시 ~ 10시
(*사정이 있는 분은 양해를 구하시고 토론 중간에 들어오거나 나갈 수 있습니다. )
- 장소 : 숭례문학당 8층 북라운지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방식과 구성
- 토론 방식 : 진행자가 논제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비경쟁 독서토론 (참고도서 《질문하는 독서의 힘》(북바이북)) 다른 의견에 반대나 반박,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존중하며 ‘다른 의견’을 말하는 민주적인 토론 방식.
- 토론 구성 :
*1부 자유 논제 토론 p7:00-8:20 휴식
*2부 선택 논제 토론 p8:30-10:00
- 논제 : 토론 3-4일 전까지 신청하신 분에 한해 논제를 토론 전에 공유합니다. (논제 수령 후에는 취소가 어렵습니다.)
- 궁금한 점 상담 : bookworm@rws.kr
■ 진행자 소개
김민영 / 작가, 숭례문학당 이사 (전) 방송작가, 출판기자.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저서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질문하는 독서의 힘》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외.
김승호 / 회사에 다니며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독서교육 활동가로서 살고 있다. 책 《일상 인문학 습관》 공저.
허유진 / 시, 동화, 소설, 시나리오 작가이자 글쓰기와 토론 강사. 모임 <토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진행. 책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공저.
권정희 / 중·고등학교와 도서관에서 독서 토론을 진행하고, 독서 토론 리더를 위한 강의와 글쓰기 코칭을 하고 있다. 인간 내면의 다층성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중이다. 모임 <비평 읽기 모임> <감사노트 쓰기> <일상의 철학, 미덕의 재발견>을 진행한다. 책 《글쓰기로 나를 찾다》 《필사 문장력 특강》 《청소년을 위한 필사 가이드》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