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Read] 성인 원서 읽기 20기
- Simple Passion -
- Too Loud a Solitude -
■ 《Simple Passion》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Simple Passion》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루며 그 서술의 사실성과 선정성 탓에 출간 당시 평단과 독자층에 큰 충격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으로 ‘나’라는 작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열정을 분석한 반(反)감정소설로, “이별과 외로움이라는 무익한 수난”을 겪은 모든 사람들의 속내를 대변합니다. (출처 : 알라딘 서점)
■ 작가 :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태어나 노동자 출신의 소상인 부모 밑에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루앙 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정교사, 문학 교수 자격증을 획득했다. 1974년 첫 소설 《빈 옷장》을 발표한 이래 1984년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하고, 1987년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한 여자》를 통해 독보적인 글쓰기를 확립했다고 평가받았다. 2008년 《세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03년 그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탄생했으며,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여러 해 동안 외부 세계를 관찰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들이다. 이때의 글쓰기는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 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실에 가닿으려는> 시도이자 서로 연결된 존재로서의 자신과 타인을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그에게 붙잡힌 순간들은 날카롭게 우리를 찌르고, 복잡한 웃음을 일으키며, 때로 아름답다. 접기 (출처 : 알라딘 서점)
■ 《Too Loud a Solitude》 (원제 : 《Prilis Hlucna Samota》)
겨우 130여 쪽에 불과한 짧은 소설이지만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보후밀 흐라발은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단지 철학적 담론으로서가 아닌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서, 시대에 대한 통렬한 풍자로서 소설 한 편에 담아내고 있다.
또한 시시포스의 신화를 모티프로 사용하고 있는 이 소설은 영원한 노동과 인간 지성의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탸는 끝내 자신의 압축기 안으로 걸어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세계에 종말을 고한다. 이것은 단순히 근대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도 하지만, 방향 없이 진행되어가는 광기 어린 발전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도 있다. 무분별한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퇴보하는, 노예화되고 우둔해진 사회에 대한 정치적이며 철학적인 우화로도 읽힐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알라딘 서점)
■ 작가 : 보후밀 흐라발 (Bohumil Hrabal)
1914년 체코의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젊은 시절에 시를 쓰기도 했으나 독일군에 의해 대학이 폐쇄되자 철도원, 보험사 직원, 제철소 잡역부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마흔아홉 살이 되던 해, 뒤늦게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1963년 첫 소설집 《바닥의 작은 진주》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 이듬해 발표한 첫 장편소설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프라하의 봄’ 이후 1989년까지 정부의 검열과 감시로 많은 작품이 이십여 년간 출판 금지되었음에도 조국을 떠나지 않았다. 해외 언론과 작가들로부터 ‘체코 소설의 슬픈 왕’으로 불리는 한편, 지하 출판을 통한 작품활동으로 낙오자, 주정뱅이, 가난한 예술가 등 사회 주변부의 삶을 그려냄으로써 체코의 국민작가로 각광받았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현대 작가’로 평가받는 흐라발의 작품들은 체코에서만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30여 개국 언어로 출간되었다. 1997년 흐라발은 자신의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프라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다 5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주요 작품으로 《영국 왕을 모셨지》 《너무 시끄러운 고독》 《시간이 멈춘 작은 마을》 등이 있다. (출처 : 알라딘 서점)
■ 함께 원서 읽기의 효과
- 작가의 어휘, 문체, 문장 구조, 플롯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정제된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낭독과 필사를 통해 ‘영어식 사고의 흐름’을 체득하게 됩니다.
- 기본기를 잘 다져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줍니다.
- 기본기가 튼튼하다면 내용을 채워 넣는 일은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 완주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낭독, 필사, 발췌 및 단상, 읽은 부분 단어장 정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서를 읽습니다.
- 성취표로 자신의 읽기 진도를 파악하고 완독에 대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제공되는 작품 관련 자료와 주요 발췌, 번역, 요약 으로 원서를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완독 후 논제가 있는 토론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학습 플로우
1. 원서와 스마트 폰에 내장된 녹음 앱을 준비합니다.
2. 해당 챕터 내용을 정독합니다.
3. 따로 제공되는 어휘장을 참조하여 생소하거나 어려운 단어를 점검합니다.
4. 원서를 읽으며 모르는 단어나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나오면 펜으로 가볍게 표시만 하고, 전체 맥락을 잡아가며 빠르게 읽어나갑니다.
5. 모르는 단어와 문장은, 단어장을 참조하여 읽기가 끝난 후에 한꺼번에 ‘리뷰’시간을 갖습니다.
6. 오디오북을 이용할 때는 눈으로 해당 내용을 따라 읽으며 훈련하고,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오디오북만 틀어놓고 ‘귀를 통해’ 책을 읽습니다.
7. 발음, 강세, 억양, 끊어 읽기에 유의하며 소리 내어 읽기를 연습합니다.
8. 소리 내어 읽은 내용을 녹음하고 난 후, 녹음 파일을 단톡방에 올립니다.
9. 낭독, 필사, 발췌 및 단상, 단어 학습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인증합니다.
10. 매일 오전 9시에서 자정까지 자유롭게 올립니다.
11. 평일은 함께 읽고 주말과 휴일은 부족한 진도를 보충, 보완합니다.
■ 세부 일정
주차 | 기간 | 원서 | 함께 낭독 및 토론 (Zoom) |
1 | 6월 2일 ~ 5일 | 《Simple Passion》 |
<함께 낭독 하는 날> 6/5(목) 오후 10시 6/20(금) 오후 10시 <완독 후 논제토론하는 날> 6/13(금) 『Simple Passion』 6/27(금) 『Too Loud a So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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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6월 9일 ~ 13일 | ||
3 | 6월 16일 ~ 20일 | 《Too Loud a Solitude》 | |
4 | 6월 23일 ~ 27일 |
(※세부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추후 21기 도서 - 《The Sense of an Ending》(Paperback) by Julian Barnes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문판
■ 모임 안내
- 일정 : 위 일정 참고 / 공휴일과 주말은 쉽니다.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톡방)
- 대상 : 성인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 이순영
학부에서 영문학,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조기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영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어 학습 뿐만 아니라 일반인, 부모님 대상으로 뉴베리 수상작, 챕터북, 영어 그림책, 파닉스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도스토예프스키>, <조지 오웰>, <에드워드 사이드>, <프리모 레비>, <서경식>, 전작 읽기와 <고전 문학 북클럽>, <헤르만 헤세>, <다큐멘터리 영화 토론>, <서평쓰기 집중> 등 여러 독서 토론 활동을 하고 있다. 학당에서 <1주1칼럼 비경쟁토론>, <해리포터 원서 읽기>, <뉴베리 수상작 원서 읽기>, <로알드 달 전작 원서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