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의 <서양 철학사> 쉽게 읽기
“단순하지만 누를 수 없는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러셀의 자서전 첫 페이지 첫 문장에 쓰인 글입니다. 전 생애를 통한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이 말이 단순히 책을 위한 미사여구가 아니었음을 선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순수 이론과 현실 사회 철학의 결합을 목표로 평이한 글쓰기를 고수하며 호소력을 발휘했던 러셀이었기에 좀 더 편안하게 철학에 접근하고 싶은 우리의 목표와도 부합합니다.
러셀의 서양철학사는 몇 가지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철학자를 ‘자신이 몸 담았던 사회와 문화의 산물로서, 사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려 애쓰고 집중한 한 인간’으로 조명했다는 러셀의 말처럼 철학의 배경을 이루는 사회사와 역사적 개요 등도 같이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단순한 철학사의 나열이 아닌 철학적 사유를 제시해주고 있는 점도 눈에 띄고, 경이로운 지성으로 깊이 있게 철학을 들여다보고 있는 점 또한 감탄하게 만듭니다. 반면 러셀 개인의 시각이나 서구 유럽 중심의 시각을 드러내는 지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우리가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줄 것입니다.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대 철학, 가톨릭 철학, 근현대 철학. 그 외 필요에 따라 다른 철학사들의 내용도 곁들이며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시의 역사적 사건, 사회상, 문화, 예술, 문학 등도 살피고 여러 철학자들끼리 어떠한 사상적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며, 천천히 편안한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철학으로 따분해지지 않게, 너무 피상적이거나 부족한 통찰로 의미를 잃어버리지도 않게 경계하며,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철학을 표방하고, 많은 부분 강좌 형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강좌 목적
- 철학의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을 쉽게 해설합니다.
- 다양한 분야에서 철학 용어와 개념들이 쓰이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 우리의 생활 방식 안에 녹아 있는 다양한 철학적 사고를 살펴봅니다.
추천 대상
- 중세 이후 근현대 철학의 개요를 알고 싶으신 분
- 철학에 관심은 많으나 어려워서 주저하시는 분
- 철학과 그에 파생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분
- 문학에서 만나본 철학과 철학자에 대해 궁금해 하셨던 분
- 지금까지 읽은 철학책을 철학사를 통해 정리 하고 싶으신 분
진행 방법
- 러셀 서양철학사의 중세와 근현대 철학 부분을 진행합니다.
- 강의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강의 후 질문에 답해 드립니다.
커리큘럼
일 자 | 구 분 | 세부 내용 | 비 고 |
10월 15일(토) | 중세철학 | 스콜라철학 | |
10월 22일(토) | 근대철학 | 르네상스 시기 철학 ~ 홉스 | |
10월 29일(토) | 데카르트 ~ 흄 | | |
11월 05일(토) | 현대철학 | 루소 ~ 현대 철학 | |
모임 안내
일정 : 위 일정표 참조
시간 : 매주 토요일 오전 10 ~ 12시
장소 : 숭례문학당 8층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하단우측 아이콘)
진행자 - 박수현
이미지의 범람과 더불어 개념은 죽은 시대라는 요즈음, 철학이란 주제가 좋은 제안임과 동시에 즐거운 제안도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안고 시작한 수업이었습니다. 이제 그 고민을 내려놓습니다. 전반부의 고대 그리스 철학을 거쳐 후반부에서는 중세와 근현대 철학자들의 대표적 사상과 철학자간의 연관 관계를 알아보고 그들로 인한 우리의 인식 전환도 살펴보려 합니다. 강의로 진행되는 수업이기에 부담없이 같이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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