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문장을 가꾸는 모임>


<씨앗 문장을 가꾸는 모임>


소설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想量) :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다

— 북송의 문인 구양수(歐陽脩, 1007-1072)

  

중국 북송 때의 문인 구양수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짓겠느냐는 물음에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商量)’이라 답했다고 합니다. 글을 쓰려는 사람은 모름지기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글쓰기에 입문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작품을 만나 읽을 때면 언제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마음에 드는 씨앗 문장’이 담긴 2~3개 단락을 선정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읽고, 필사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그것이 바로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商量)’이 아니겠는가? 하고 말입니다.

씨앗 문장이란 무엇인가?

소설가 이만교는 이 씨앗 문장우리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나아가 자신도 그런 글을 써 보고 싶게 만든 문장이라고 하면서 동기 문장이라 불러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씨앗 문장'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글을 쓰게 부추기는 가장 기본적인 동인“(이만교,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중에서)이라고 전합니다.

그래서 소설 창작을 꿈꾸는 두 사람이 작당해 <씨앗 문장을 가꾸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임은 단순히 작품 속 씨앗 문장이 담긴 단락을 골라 필사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그 문장과 단락에 스며 있는 작가의 생각을 서로 나누며, 궁극적으로는 나만의 씨앗 문장과 씨앗 단락을 만들고 가꾸는 과정으로 운영해 보고자 합니다.

필사는 1개월간 평일 주 4회로 진행됩니다. , , , 금에 글이 올라오면 참가자는 손글씨로 인증합니다. 한 달에 열여섯 편씩 국내외 소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씨앗 문장에 예비 창작자이자 진행자의 문장에 대한 짧은 생각도 추가됩니다. 간단한 작가 소개, 글의 맥락과 문장 구조, 스타일, 그 작가만의 독특한 비유 등을 살펴보는 기회도 선사해 드리고자 합니다.

혼자서는 들을 수 없고, 많이 읽기도 생각하기도 어렵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서 읽고, 필사하며, 문장들이 일으키는 여러 생각들을 나누며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그 어려운 다문다독다상량도 쉬이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 추천 대상

-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

좋은 소설 문장을 읽고 수집하며 생각을 넓혀가고 싶은 사람

- ‘주제에 맞는 좋은 작품을 다양하게 소개받고 싶은 사람

- 문장력 향상과 글쓰기 훈련을 하고 싶은 사람

- 작품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사람

- ‘쓰는 사람으로 소설을 낯설게 읽기를 원하는 사람

- 소설 속 문제 의식을 탐구하고 싶은 사람

 

■ 진행 방법

- 온라인 공간(네이버카페)에 주 4회 진행자가 뽑은 소설 속 씨앗 문장을 필사문으로 게시합니다.

- 주제에 따른 작품 선별, 작가와 작품의 배경, 분석 포인트를 함께 제공합니다.

- 참가자는 필사문을 게시글에 댓글로 올리고 자신만의 감상을 함께 남깁니다.

- 진행자와 다른 참가자들의 독려 속에 좋은 작품을 읽고 감상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 마지막 주 월요일까지 자신만의 글을 한 편 작성해 제출합니다.

- 진행자는 첨삭과 진행 방향에 대한 독려로 작은 합평의 장을 준비합니다.

- 꼼꼼한 소설 읽기와 타인의 단상에 대한 공감, 작은 합평의 경청으로 창작자를 함께 꿈꿉니다.


■ 모임 효과

- 천천히 사고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창작을 위한 씨앗문장을 수집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 작가와 작품에 대한 배경공부로 글 쓰는 사람의 경험과 사례를 모방합니다.

- 진행자의 사례를 보고 좋은 글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 논리적 사고를 향상시키며 표현이 정확해집니다.

- 코치의 응원과 함께 쓰는 참가자들의 호응은 글쓰기에 좋은 자극이 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7.14 ~ 8.8 (4주 / 주 4회 / 마지막 주 1회 줌 합평)

- 장소 온라인(단톡방과 네이버카페 활용)

- 대상 : 창작을 꿈꾸는 성인 누구나

- 인원 : 2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소개

 — 조혜원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책을 읽고 토론하고, 서평을 쓴다. 한 작가 전작 읽기나 벽돌책 읽기를 일삼아 한다. 지역사회와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및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성장이라는 단어를 사랑하며, ‘공감을 즐기며 산다. 운동과 원서 읽기를 꾸준히 하여 몸과 건강, 언어력 향상을 추구한다.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간될 소설과 에세이를 집필하느라 바쁘지만 행복하다.


 — 최선화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을 생각하며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지역 사회와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필사와 에세이 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에세이 공저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단독 에세이를 준비 중이다. 소설 쓰기를 통해 글쓰기 영역을 넓혀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