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 전작 읽기> 2기


전작 읽기로 서경식 기억하기

 

<서경식 전작 읽기> 2

 

당시 어린 나의 머릿속에 민족이나 국가 같은 거창한 관념은 싹트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 자신이 주위의 아이들과 다른 소수파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기에 그 점을 막연하게나마 불행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쉽게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아니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소위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것처럼 어른 세계에 가득 찬 고뇌와 비애를 그 작은 몸에 받아들이는 듯하다” 
― 서경식소년의 눈물(p.46)에서


 


20231219일 재일 조선인 저술가 서경식 작가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가난한 재일동포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던 그는 모어인 한국어를 박탈당하고 일본어라는 감옥에 갇힌 수인이라 자신을 표현했습니다. 문학과 예술 속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었던 그는 소수자,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사회문화예술에 대한 다른 결의 비평을 보여주었습니다.


서경식의 글은 역사와 동시대 현실에 대한 첨예한 사유와 성찰이 담긴, 특유의 아름다우면서도 애잔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제 그의 글을 새롭게 만나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의 부재를 그의 문장을 통해 실감하며 애도하는 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혹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얼굴을 들고, ‘진실을 계속 얘기하자”(<한겨레> 202376)라고 했던 그에게서 이 엄혹한 시대를 살아내는 용기를 얻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 소개 서경식 (예스24 작가 파일 참조)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1995일본 에세이스트 클럽상,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2000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1992년 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나의 서양미술 순례이후, 그의 미술 순례 여정은 우리미술이라는 개념을 탈()구축하려는 시도였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 계보를 따라가는 나의 일본미술 순례로 이어졌다. 청춘의 사신, 고뇌의 원근법, 디아스포라 기행,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등의 저서를 통해 폭력의 시대와 차별에 맞선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으며 난민과 국민 사이,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내 서재 속 고전, 시의 힘, 언어의 감옥에서,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등 사회비평, 인문교양 관련 서적을 다수 출간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하고 2021년 정년퇴직했다. 2022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등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 서경식 다시 읽기徐京植 回想對話(서경식 회상과 대화)(高文硏)를 출간했다.




 일정 및 대상 도서

해당 도서를 계획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읽습니다. 2개월에 4권의 책을 읽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리더들은 참가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 서경식의 발걸음을 찾습니다. 책은 예술에 관한 선생의 비평 에세이와 그의 사회관을 알 수 있는 인문 에세이를 묶어 읽습니다. 전작 읽기이나 작가의 작품 중 출간된 지 오래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은 제외했습니다.

구분

기간

 

작품명

비고

1

41,2

1

서경식 다시 읽기 1 (2022)

토론

43,4

2

언어의 감옥에서 (2011)

필사

51,2

3

서경식 다시 읽기 2 (2024)

토론

5월 3,4

4

디아스포라 기행 (2023)

근대성이란

2

7월 2,3

5

내 서재 속 고전 (2022)

관련 책 확장 읽기

7월 4,5

6

나의 조선 미술 순례 (2014)

전시회

8월 1,2

7

책임에 대하여 (2019)

토론

8월 3, 4

8

나의 서양 미술 순례 (2002)

예술 글쓰기

3

9월 1,2

9

고뇌의 원근법 (2009)

작품과 비평 공부

9월 4주, 10월 1

10

나의 영국 인문기행 (2019)

함께 읽기

10월 2,3

11

다시, 일본을 생각하다 (2017)

일본, 일본인

10월 4,5

12

나의 서양음악순례 (2011)

음악감상 모임

4

11월 1,2주

13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2018)

영화감상

12월 1,2

14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 (2016)

토론

12월 3주,4주

15

나의 미국 인문기행 (2024)

영화감상

1월 1,2

16

시의 힘 (2015)

낭독

5

1월 3,4

17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2009)

토론

2월 1,2

18

소년의 눈물 (2002)

필사

2월 3주

 

오프라인 모임으로 함께 추모하기

 


추천 대상

서경식을 알거나 알고 싶은 분
비평가의 언어를 공부하고 싶은 분
디아스포라적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은 분 
단상을 나누며 생각을 확장하고 싶은 분
- 다양한 글 읽기 방법에 대한 시도로 비평적 사고를 확장하고 싶은 분
- 지적 대화가 그리운 분
- 학자이자 작가의 부재와 상실을 함께 위로하고 싶은 분

모임 효과

- 서경식의 작품을 읽고 그의 언어 속 사유를 함께 나눈다
- 소수자의 시선에서 다양성을 추구한 학자의 자세를 배운다
- 교양의 지평을 넓히고 책을 통해 한 인물의 인생이 남긴 메시지를 서로 나눈다


진행 방식

- 주말과 공휴일은 쉬고 2주에 1권씩 읽기로 진행됩니다.
18권의 책을 함께 읽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모임 진행은 주로 카톡방에서 이루어지고, 모임 시작 하루 전에 단톡방에 초대를 합니다
( 카카오톡을 이용하지 않으시면 모임 참여가 어렵습니다
운영자가 매일 오전 8시 전에 읽기 진도에 대한 리드문을 카톡창에 올립니다.
- 전시 감상과 낭독, 필사, 글쓰기 등으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지향합니다.
- 2주에 1권씩 읽고, 격주 월요일 저녁(오프 모임 때는 별도 고지)에는 함께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선택)
매일 마감은 당일 자정입니다.
주말에는 주중에 못하거나 빠졌던 과정을 보충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임 안내

- 일시 : 위 일정 참조 (주말, 공휴일 제외)
- 장소 : 온라인 (카톡방)
- 인원 : 2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홈페리지 하단우측 아이콘)


진행자 안내


조혜원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강인한 체력과 다독이 성장이라 믿고 실현한다. 아이 둘을 키우며 소진 되었던 삶의 에너지가 독서토론을 만나 재충전됨을 느낀다. 서경식, 신영복, 버트런드 러셀, 쁘리모 레비, 루이스 세풀베다, 조지오웰, 은희경 등 국적 장르 불문으로 꽂히면 한 저자의 전작을 읽는다. <영어원서 읽기_청소년>, <새벽운동 습관>, <달리는 여자>, <라이벌독서> 등을 공동, 혹은 개별 운영한다.


최선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좋아하는 숭례문학당 강사이자, 아이들과 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눈 지 22년이 되어가는 독서 선생님이다. 학당에 오기 전 도서관, 학교, 문화센터, 교습소 등에서 성인과 학생들에게 NIE 학습, 독서토론 수업, 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학당에서 리더, 심화, 고급과정을 수료했고, <루이스 세풀베다 전작 읽기>, <서경식 전작 읽기>, <조지오웰 전작읽기> 모임 등에 참여했다. 학당에서 <포토테라피 사진 놀이>, <50인의 그림책 작가>, <김금희 전작 읽기>를 진행했으며 <청소년 칼럼 요약하기>, <식물의 재발견>, <걷기의 재발견>, <작가 중심으로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