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가 탐독 — 줌파 라히리 ①>


<새로운 작가 탐독
줌파 라히리 >


 


한국 문학 작품을 읽고 토론하면서 '맛깔스럽고 멋드러진 이 글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누면 좋겠다'는 벅찬 기분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우리말에만 있는 독특한 어법과 뉘앙스를 제대로 발견한 기분이 들기 때문인데요. 작가들의 세계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을 만났을 때입니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 새롭게 사랑에 빠지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니까요." 김민식pd

 

많은 분들과 더불어 미처 몰랐으나 알고 나면 왜 이제서야 접하게 됐을까 무릎을 치며 안타까워할 작가들을 알려드리고, 그들의 작품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작가로 줌파 라히리를 소개합니다.

 

1999년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에 등장한 줌파 라히리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1977년 영국 런던의 뱅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습니다. 하버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 동대학원에서는 르네상스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첫 소설집 축복 받은 집은 오헨리 문학상 헤밍웨이 상, 퓰리처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라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는 소설로 유명합니다.

줌파 라히리는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배경 외에 제2의 언어, 이탈리아어로 글을 쓰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작가는 이를 두고 어느 쪽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면서진정한 모어를 갖지 못한 자신을 자각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줌파 라히리의 글에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경계인, 이방인의 향취가 느껴집니다.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타인의 삶을 그립니다. 그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간극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소설을, 책을 주제로 담백한 언어로 쓴 산문집을 선보였습니다.

줌파 라히리의 작품을 통해 경계에 선 작가의 작품이 전해주는 경이로운 세상과 낯선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계인으로서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타인의 삶, 독자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객관적인 시선을 확보합니다. 같은 세계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음을 느낍니다. 트렌드에 앞서가는 독서가가 되고 싶은 욕망에 불을 지피게 될 것입니다. 다다익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단편소설집과 장편소설 및 책을 주제로 한 산문집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추천 대상

- 책 읽기의 재미를 새롭게 재발견하고 싶은 사람
- 특별한 작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
- 그들의 작품 세계를 탐독하고 싶은 사람
- 작가의 다양한 시선과 문제의식을 경험하려는 사람
- 문학 본연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작가 특유의 문체와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
- 글쓰기의 교본 같은 책을 찾고 있는 사람

 

■ 진행 방법

- 매달 안내하는 도서를 함께 읽고 ZOOM 토론에 참여합니다.
  (평일에는 일정 분량을 읽고 단톡방에 발췌와 단상을 나눕니다)
- 자세한 읽기 분량 안내는 단톡방에서 알려드립니다.
- 진행자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공감 토크를 통해 서로 간에 완독을 응원합니다.
- 주말 및 휴일은 밀린 책 읽기나 휴식을 합니다.


 도서 일정

회차

일시

도서

내용

토론일

1

8/1~8/9

이름 뒤에 숨은 사랑

(마음산책 / 2004)

두 개의 나라와 언어 그리고 삶을 지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줌파 라히리의 첫 장편소설

8/9()
(저녁 9시 예정)

2

8/10~8/23

그저 좋은 사람

(마음산책 / 2009)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그려낸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담긴 책으로 축복받은 집이후 두 번째 단편집

8/23()
(저녁 9시 예정)


■ 모임 안내

- 장소 : 온라인 (평일 카카오톡/격주 ZOOM)
- 일정 : 일정표 참고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master@rws.kr / 02-318-2032 / 채널톡(우측하단 아이콘 클릭)

 

 진행자 : 김윤이

동국대학교 가족사회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참고문헌을 뒤적이다가 인문학에 빠져들었고 급기야 독서토론에 참여했다. 독서토론 리더, 심화, 고급 과정까지 수료하더니 지금껏 책모임의 즐거움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마곡동에서 공간 유유한 서재와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하는 사람, 읽고 쓰는 일은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이라 믿는 사람, 배우는 일이 제일 즐겁고 배워서 나누는 일은 더 즐겁다 여기는 사람이다.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을 통해 사회 감수성을 새롭게 다졌고 독서토론의 소중함을 재확인했다.

 

 진행자 : 신영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독서토론 리더, 심화, 고급 수료.
<월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 함께 읽기 모임을 현재 운영하며 여러 학인들의 다양한 시선과 사유를 만나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 책 읽기, 글쓰기, 토론, 논제 만들기 등 호기심이 생기는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도 끊임없는 성장과 배움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 토론, 모임, 공간을 오래도록 향유하고 지켜가면서 살아가고 싶은 바람은 삶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다


■ 다음 기수 예정 도서

회차

일시

도서

내용

토론일

1

9/1~9/13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마음산책 / 2015)

줌파 라히리가 모국어인 영어가 아닌 탈리아어로 펴낸 생애 첫 산문집

9/13()

책이 입은 옷

(마음산책 / 2017)

두 번째 산문집으로 20156월 피렌체에서 열린 강연을 바탕으로 집필

2

9/14~9/27

나와 타인을 번역하는 것
(마음산책 / 2023)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그려낸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담긴 책으로 축복받은 집이후 두 번째 단편집

9/27()

[예고] 탐독 예정인 작가들

-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엘레나는 알고 있다》, 신을 죽인 여자들

- 찬쉐 마지막 연인》, 격정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