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토론
<먼저 온 미래 + 경험의 멸종>
— 독서모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고농도 독서토론 —
작가 장강명의 책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는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입니다. 저자는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이 전문가의 권위와 자부심을 부수고, 일과 경험을 변질시키고, 우리가 추구하던 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는 경험이 소멸하는 21세기적 현상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 소멸이 갖는 의미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대중문화, 과학, 정치, 법률 등 수많은 사례를 탐사하는 로젠의 작업은 인간의 조건이 되었던 경험들이 사라져가는 지금, 우리에게 이 흐름을 전복할 지적 근거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두 책이 던지는 질문을 심도 깊게 들여다보고, 다각도로 고민할 풍성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논제로 토론하는 자리에서 여러분의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숭례문학당의 독서 모임 전문가 4인이 진행자로 나서는 기획 토론입니다. 자유 논제와 선택 논제를 고루 오가며, 책을 읽는 새로운 깊이와 방향을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 책 모임, 독서토론이 처음인 분도 참여가능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반대하고 반론하는 자리가 아닌 존중하고 공감하는 민주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 책 소개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동아시아, 2025)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탐구해 온 저널리스트-작가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돌아보고,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다. 장강명은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이 전문가의 권위와 자부심을 부수고, 일과 경험을 변질시키고, 우리가 추구하던 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파고 이후 프로기사들은 평생 알고 있던 이론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인공지능에게 다시 바둑을 배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들에게 바둑은 예술이자 철학이었고, 프로기사로서의 삶은 바둑의 최고 권위자라는 자부심을 의미했다. 알파고와의 대국 3년 후 이세돌 9단은 바둑계 은퇴를 선언하며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어린 시절, 바둑은 예술과 같은 것으로 배웠다. (…) 내가 배웠던 예술 그 자체가 무너져 버렸다.”
바둑을 공부하는 방법, 바둑을 관전하는 문화, 바둑을 통해 추구하던 가치가 모두 달라졌다. 장강명은 다른 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리라 전망한다. 압도적인 실력의 인공지능이 헐값에 보급되는 것.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강요당하며, 인공지능이 만드는 새로운 질서에 따라야 하는 것. 예컨대 소설 쓰는 인공지능이 매일 위대한 장편을 288편씩 내놓을 때 소설가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책은 바둑계의 경험을 거울삼아 우리 모두가 마주할 근미래의 풍경을 서늘하게 보여준다. [동아시아]
작가 장강명
장편소설 《표백》으로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재수사》(전 2권), 소설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연작소설 《산 자들》, 짧은소설 《종말까지 다섯 걸음》, 산문집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 《책 한번 써봅시다》 《아무튼, 현수동》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미세 좌절의 시대》,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 《팔과 다리의 가격》 《먼저 온 미래》 등이 있다.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심훈문학대상,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경험의 멸종-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어크로스, 2025)
우리의 일상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터전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챗GPT에게 문서 요약을 맡기고, 비대면 미팅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일상을 업로드한다.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으며, 이제는 기술로 매개된 경험이 인간의 직접 경험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된다고 여겼던 핵심적인 직접 경험들, 예컨대 대면 소통이나 손으로 쓰고 그리는 일, 무언가를 기다리는 순간과 공공성을 감각하는 일 등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문화 비평가이자 역사학자인 크리스틴 로젠은 《경험의 멸종》에서 경험이 소멸하는 21세기적 현상을 탐구하고 그 소멸이 갖는 의미를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대중문화, 과학, 정치, 법률 등 수많은 사례를 탐사하는 로젠의 작업은 인간의 조건이 되었던 경험들이 사라져가는 지금, 우리에게 이 흐름을 전복할 지적 근거를 제공한다. 출간 이후 아마존 사회과학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한 이 책은 〈가디언〉, 〈에스콰이어〉를 비롯한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어크로스]
저자 크리스틴 로젠 (Christine Rosen)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에서 역사학 학사 학위를, 에모리대학교에서 미국 지성사를 전공해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선임연구원으로서 미국의 역사와 문화, 기술과 문화의 상호작용 등에 관해 연구해왔다. 버지니아대학교 고등문화연구소의 연구원이자 과학저널 〈뉴 아틀란티스〉의 자문을 맡고 있는 선임 편집자다. 〈코멘터리〉의 칼럼니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하다. 기술의 사회적·문화적 영향력, 생명 윤리, 역사를 주제로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 글을 기고해왔다.
■ 함께 토론하는 책
- 장강명 <먼저 온 미래>(동아시아),
-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어크로스)
■ 모임 일정
- 일시 : 12.11(목) 저녁 7시 – 10시
(*사정이 있는 분은 양해를 구하시고 토론 중간에 들어오거나 나갈 수 있습니다. )
- 장소 : 숭례문학당 8층 북라운지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방식과 구성
- 토론 방식 : 진행자가 논제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비경쟁 독서토론 (참고도서 《질문하는 독서의 힘》). 다른 의견에 반대나 반박,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존중하며 ‘다른 의견’을 말하는 민주적인 토론 방식.
- 토론 구성 :
*1부 자유 논제 토론 p7:00-8:20 / (10분 휴식)
*2부 선택 논제 토론 p8:30-10:00
- 논제 : 토론 1-2일 전까지 신청하신 분에 한해 논제를 토론 전에 공유합니다. (논제 수령 후에는 취소가 어렵습니다.)
- 궁금한 점 상담 : bookworm@rws.kr
■ 진행자 소개
김민영 / 작가, 숭례문학당 이사 (전) 방송작가, 출판기자.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저서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질문하는 독서의 힘》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외.
김승호 / 회사에 다니며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독서교육 활동가로서 살고 있다. 책 《일상 인문학 습관》 공저.
허유진 / 시, 동화, 소설, 시나리오 작가이자 글쓰기와 토론 강사. 모임 <토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진행. 책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