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 세미나 7월 (110차) : 윌리엄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논제 세미나 7(110)

 

― 윌리엄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논제세미나모임은 독서토론 리더 과정 이상 수료자가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스터디모임입니다. 논제에 대한 합평과 다양한 관점의 균형 잡힌 논제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존 논제독토모임을 리뉴얼하였으며, 매달 진행자가 변경됩니다. 이 모임은 숭례문학당의 리더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보수교육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의 꽃인 논제를 치열하게 발제하는 모임에 독서토론 리더들의 많은 참여를 환영합니다.

모임을 신청하신 분들은 매달 카톡방에 초대하고, 안내드립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자유 논제 1, 선택 논제 1개를 모임 전에 카톡방에 미리 제출하시면 됩니다. 모아진 논제를 함께 합평하고, 수정해서 보다 나은 합본을 공유합니다. 논제 세미나모임은 숭례문학당 리더들의 논제 제작소이자, 논제 발전소 역할을 합니다.






책 소개 :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민음사, 2003)

장인 정신과 천재성이 결합한 작품 윌리엄 포크너는 번뜩이는 재능과 함께 끊임없는 자기 수련을 거듭한 장인 정신의 소유자였다. 그는 호구지책으로 대중 잡지에 작품을 기고하거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부업을 하면서도 작가로서 필생의 역작을 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는 그가 미시시피 대학의 전기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틈틈이 윙윙거리는 기계 소리를 견뎌 가며 쓴 작품이다. 그 자신의 말대로 첫 단어를 쓰기 전에 이미 마지막 단어를 머릿속에서 끝맺었을 정도로 철저한 기획과 실험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을 두고 그는 이 작품은 나를 일으켜 세우거나 거꾸러뜨릴 것이라고 단언하며 자신의 이후 작품 세계를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포크너는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를 통해 일으켜 세워졌고 전미 도서상과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차례로 수상하며 미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고향인 미시시피의 자연과 미국 남부의 뿌리 깊은 지방색을 담은 포크너의 문학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 15명의 등장 인물의 내면 독백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각 장마다 다양한 서술 기법이 동원된다. 단조로워 보이는 인물의 이면을 파고드는 의식의 흐름 기법,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고도의 상징 등. 도덕과 관습의 굴레에 얽매인 사람들의 묘사를 통해, 위선적 행위에 대한 비판과 실존적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소개 윌리엄 포크너 (William Cuthbert Faulkner)

서사와 문체,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통해 세계 문학사의 지형을 바꾼 20세기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 미국 남부의 신화적 공간인 요크나파토파를 배경으로 독자적인 서사 우주를 구축했으며, 인간의 죄의식, 역사, 시간, 정체성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구성했다. 1897년 미국 미시시피주 뉴올버니에서 태어난 포크너는 옥스퍼드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과 미술에 관심을 가졌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 조지프 콘래드, 제임스 조이스, 셀린,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았다. 1929년 발표한 장편 소리와 분노는 포크너 문학의 전환점을 이룬 작품으로 몰락하는 남부 사회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그려냈다. 이후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압살롬, 압살롬!등에서 더욱 급진적인 서사 실험을 이어나갔다.

1949심오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기교를 통해 인간의 영혼을 탐구했다는 선정 이유와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설에서 그는 작가는 사랑, 명예, 긍지, 연민, 희생, 인내 - 그런 것들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알라딘 발췌)


모임 안내

- 기간 : 727() 저녁 7~9
- 장소 : 온라인(Zoom)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우측 하단 아이콘 클릭)


진행자 소개 — 김은신

지역 시립도서관과 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마친 후 논제세미나에 4년째 참여 중이며, 매월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숭례문학당에서 <카프카 전작 읽기>, <에세 함께 읽기>에 참여,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뒷세이아 함께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20년째 되는 날 병원을 나서며 어릴 때 꿈을 이뤄보기로 하였다. 그 여정으로 읽고 쓰고 토론하고 배우는 일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으며, 읽으면 써야 하는 편애 서평러라 서평 1100여편이 블로그에 모여 있다. 다락방 서랍을 열었다(2023)를 공저하고, 블로그 작가협회 창간호<Bletter>(2025)에 참여했다.


[논제 세미나] 진행 도서 리스트

[2014] 투명인간 / 마흔 이후, 인생길 / 월든 / 이반일리치의 죽음

[2015] 나의 한국 현대사 / 결정 장애 세대 / 소년이 온다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사람아 아, 사람아! / 아직도 가야 할 길 / 지하에서 쓴 수기 / 하얀 성 / 페미니즘의 도전 / 코끼리와 벼룩 / 흰 개 / 비폭력 대화

[2016] 나는 왜 쓰는가 / 고리오 영감 / 창작에 대하여 / 인 콜드 블러드 / 날개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콰이어트 / / 그리스인 조르바 / 고통에 반대하며 / 레 미제라블 1

[2017] 생의 한가운데 / 아주 친밀한 폭력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책의 힘 / 햄릿 / 스토너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세월호, 그날의 기록 /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2018] 공부 공부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나의 투쟁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백석평전 / 경애의 마음 / 달콤한 노래 / 역사의 역사 /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2019]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 유머니즘 / 밤은 노래한다 / 아픔이 길이 되려면 / 멋진 신세계 / 거미 여인의 키스 / 슬픔이여 안녕 / 선량한 차별주의자

[2020] 다시, 책으로 / 도어 / 미루기의 천재들 / 대도시의 사랑법 /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임계장 이야기 / 눈 먼 자들의 도시 /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1] 세계는 왜 싸우는가 / 일곱 해의 마지막 / 타인에 대한 연민 / 완벽한 아이 /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침묵에서 말하기로 / 클라라와 태양 / 공부란 무엇인가 / 공간의 미래 / 밝은 밤 / 사이보그가 되다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2022] 태고의 시간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바퀴벌레 / 1차원이 되고 싶어 / 질문 빈곤 사회 / 콜카타의 세 사람 /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저주 토끼 / 노마드랜드 / 하얼빈 / 역사란 무엇인가 / 아버지의 해방일지

[2023]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크리스마스 타일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 원청: 잃어버린 도시/ 장하준의 경제학레시피 / 도둑맞은 자전거 / 각자도사 사회 / 고래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가족각본

[2024] 포스트트루스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일과 인생/ 말리의 일곱 개의 달 / 커먼즈란 무엇인가 / 철도원 삼대 /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허송세월 / 이중 하나는 거짓말 / 읽지 못하는 사람들 / 소년이 온다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2025년] 희랍어 시간 / 바이마르 문화 / 그린 레터 /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 여름의 겨울 /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