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철학과 함께 배우는 < 인문적 글쓰기ㆍ2 >



플라톤 철학과 함께 배우는

< 인문적 글쓰기2 >


 인문학 공부의 정점에 오르는 글쓰기 




기존의 글쓰기 강좌는 대체로 논리적 글쓰기강좌입니다. 시중에 나온 책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글쓰기책을 검색하면 하나같이 논리적 글쓰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거나 그에 준하는 타이틀입니다. 그러나 사실 논리적 글쓰기글쓰기에 있어 지극히 한정적인 영역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초에 글쓰기는 논리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논리적 글쓰기라는 말은 동어반복이기도 합니다. 수필이든 설명문이든 논설문이든, 심지어 소설이나 시에도 그 밑바탕에 논리가 흐릅니다. 그렇지만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논리 위에서 해야 한다고 해서, 글쓰기의 논리가 오직 하나뿐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시중에 나온 책들은 하나같이 하나의 논리로만 글쓰기를 해야 하는 것처럼 안내합니다.


책 제목을 거명해 보겠습니다. 로지컬 라이팅, 민토 피라미드로 배우는 논리적 글쓰기, 논리적으로 글쓰는 습관, 논리적 글쓰기 이렇게 하면 쉽다, 대학생을 위한 논리적 글쓰기,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논리적 글쓰기이런 책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피라미드 구조나 역-피라미드 구조로 글쓰기를 하라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똑같은 논리 구조로 글을 쓴다면 모든 글이 개성 없는 글이 되지 않을까요?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개성이 없다면 그 글은 의 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아니어도 남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글을 내가 대신 쓰는 일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개성이 문제인데, ‘만의 스타일로 글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성은 만의 생각에서 나옵니다. ‘만의 생각이란 만의 사는 방법, ‘만의 인생 경험, ‘만의 깨달음, ‘만의 철학, ‘만의 세계관 등입니다. 이것들이 확립되지 않으면 만의 개성 있는 생각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답이 나옵니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만의 생각을 확립해야 합니다. ‘만의 생각을 확립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게 뭘까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인문학입니다. 문학, 철학, 역사, 예술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깨달음을 줍니다. 더 나아가 의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어둡고 우울하던 인생을 환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고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인 셈이지요.


처음에 거론했던 논리 문제로 돌아가 봅시다. 인문학을 공부하면 알게 됩니다, 각각의 철학자, 문학가, 역사가, 예술가가 각각의 논리 전개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논리 전개 방법론은 수없이 많다는 것을. 겨우 피라미드식, -피라미드식만 배워선 결코 만의 글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렇다면 플라톤 철학도 배우고 인문적 글쓰기도 할 수는 없을까요? 플라톤이 자기 철학을 펼치기 위해 쓰는 논리 전개 방법론을 분석하고 비판하고 대책도 마련해 볼 수 없을까요? “플라톤이란 철학자의 이름만 알 뿐 그 철학의 속내를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런 생각을 한 철학자였군!”하고, 플라톤 철학에 대한 글쓰기를 할 순 없을까요? 이 강좌의 기획 동기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쫄 필요는 없습니다. <인문적 글쓰기2>도 기초편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플라톤 철학을 구성하는 개념들  이데아, 레테의 강, 미메시스, 시인 추방론, 동굴의 비유, 철인 통치론, 폴리테이아  등을 알아가면서, 동시에 글쓰기의 기초도 연습하니까요. 분석적 글쓰기, 비판적 글쓰기, 대책적 글쓰기의 방법론을 플라톤 철학과 함께 공부하는 일은 참 즐겁고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모임 효과

- 교재 <인문적 글쓰기·2>를 통해 인문적 글쓰기 기초 2단계 접어들기
- 플라톤 철학의 8개 키워드 알기
- 분석적, 비판적, 대책적 글쓰기 방법론 배우기
- 분석적, 비판적, 대책적 글쓰기 해서 첨삭 받기


 진행 방식

- 8주 간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온라인 강의
- 한 주에 플라톤 철학 1개 키워드 해설 듣고, 관련 글 쓰고 첨삭 받기
- 단톡방 개설해서 글 쓴 것 첨삭 받기
- 진행자(리 강)의 저서 <인문적 글쓰기·2> 교재를 PDF 파일로 배부할 예정
- 각각의 키워드 해설 뒤에 분석형, 비판형, 대책형 글쓰기 연습 문제 배치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장소 : 온라인 줌(ZOOM)
- 인원 : 12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하단 우측 아이콘)


 운영자 : 리 강

30년 넘게 문학, 철학 관련 일을 했다. 2018년에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는 말하지 않았다(행복한 미래)를 출간한다. 2022년에 아렌트와 논술하기(한티재)를 출간한다. 2023년에 힘내라 논술 2024(한티재)를 출간한다. 인문학서원 에피쿠로스에서 강의했다. 한겨레 문화센터, 금천구청 도서관, 구로 도서관 등에서 인문학 강의를 했다. 서울시 도서관 사서 교육을 했다. 가끔 시도 쓰고 철학적 사색을 즐긴다. 들뢰즈에 빠져서 허우적대다 니체, 스피노자, 베르그송에도 매료된다. 지금은 벤야민, 아렌트, 레비나스에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