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학당 새해 첫 북토크
<일요일의 음악실 – 송은혜 작가와의 만남>
숭례문학당이 마련한 2024년 새해 첫 북토크의 주인공은 《일요일의 음악실》(노르웨이숲)을 쓴 송은혜 작가입니다. 이 책의 부제인 ‘우리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쉰두 번의 음악 수업’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될텐데요. ‘동네 음악 선생’으로 불리는 송 작가는 '음악의 언어'로 음표가 삶에 스미는 순간을 들려줍니다.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한 경험에 프랑스 렌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악곡, 협주곡, 건반악기곡, 춤곡, 관현악곡, 극음악, 성악을 넘나드는 음악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분을 위한 북토크입니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작가의 내한 기간에 맞춰 준비한 북토크로 놓치지 말고 참여하시길 기대합니다.
“녹턴이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까닭은 감정에 따라 바람에 나부끼듯 흔들리기만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선율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강하고 단정하게 지지하는 왼손 반주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더 강하게 땅을 딛고 서야 함을 쇼팽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녹턴을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은 두 마음을 눈치챕니다. 흔들림과 버팀, 그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현재. 그의 음악을 듣는 동안 우리는 그의 슬픔이 아닌 나의 슬픔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슬픔을 버티는 법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배웁니다.” - 《일요일의 음악실》 중에서
▲ 진행 : 작가와의 대화 / 독자와의 대화 / 사인회 (90분)
▲ 일시 : 2024. 1. 9(화) 저녁 7시
▲ 장소 : 숭례문학당 8층 북라운지
▲ 참가비 : 1만 5천원(다과 제공)
▲ 대담 : 김민영 작가 (에세이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외, 숭례문학당 이사)
■ 송은혜 작가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고 지금은 프랑스 렌느 음악대학과 렌느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트위터에서 동네 음악선생(@enie_latente)으로 활동하며 음악과 이방인의 삶에 관해 사람들과 소통한다. 지은 책으로 《음악의 언어》가 있다. 풍월당에서 만드는 비정기 간행물 <풍월한담>에서 '음악의 마들렌'을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