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집중 과정 69기 <영화의 원작 읽기>

서평 집중 과정

<영화의 원작 읽기>


‘나 글쓰기’란 ‘나’ 주어로 쓰는 글입니다. 일기나 단상 또는 독후감의 주된 주어는 ‘나’입니다. 독후감의 서술어는 “재미있다.” “지루하다.” “알게 되었다.”는 서술어를 주로 씁니다. 이와 달리 서평은 ‘나’라는 주어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책은, 작가는, 등장인물은, 독자는’이라는 주어로 문장을 만듭니다. 자연히 서술어 또한 달라집니다. 독후감보다 객관적인 서술어를 써야 합니다.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 모두 공감하는 글쓰기가 서평입니다.

쉽게 단언하거나 과장하지 않기에 어떤 감상이든 쓸 수 있는 글이 서평입니다. 특히, 책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써야 할 기록입니다. 서평은 책을 깊이 읽는 정독 습관입니다. 서평 집중 과정은 ‘한 책을 다양한 시각으로 깊이 보는 관찰과 집중의 시간’입니다.

서평 초보부터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첨삭합니다. 서평을 쓸 때는 수업을 강의하는 김민영 작가가 쓴 공저 책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엑스북스) 와 《서평 글쓰기 특강》(북바이북)을 참고하세요. (첫 참여자는 필독서입니다.) 수업 전 단체톡방이 열리고 참여 방법과 과제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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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엑스북스)


회차별로 정해진 필독서를 각자 읽고 서평을 제출하세요. 서평 마감일은 수업 1일 전 낮 12시입니다. 강사가 개강 전 단톡방에서 서평 제출 방법을 안내합니다. 한 책을 읽고 ‘각자의 서평’을 쓰고 공유하는 수업입니다. 다른 서평을 보고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다양한 서평에 대한 강사의 첨삭을 들으며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비평하는 방법 또한 익히게 됩니다. 비평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나눈 후에, 각자 쓴 서평을 직접 낭독합니다. 이어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의 구체적인 첨삭이 이어집니다. 좋은 점을 발견하고, 고쳐야 할 점을 짚습니다.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서평으로 가는 수업입니다.

서평 집중 과정 69기는 ‘영화의 원작 읽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세 편의 소설을 읽습니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각자 책을 구해서 읽고 서평 쓰기에 도전합니다. 수업 시간은 책에 관한 생각을 두루 나누는 짧은 독서 토론, 각 참여자의 서평을 소개하고 첨삭하는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좌절을 부르는 빨간펜 첨삭은 없습니다. 각 글의 장점을 짚어드리고,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첨삭입니다.





■ 작품과 작가 소개

<어떻게 지내요>(시그리드 누네즈, 엘리, 2021)

전미도서상 수상자이자 25여 개국에 번역된 작가인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 『어떻게 지내요』는 누네즈의 최신작으로, 그의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확장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나’는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하러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친구가 불쑥 내민 뜻밖의 제안. 안락사 약을 구했고,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끝을 맞으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함께 지내달라고 한다.

<어떻게 지내요>는 죽음을 앞둔 친구와의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죽음,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 여성의 삶 등 무거운 주제들을 감상적이지도 않게, 가볍지도 않게 다룬다. 책은 그 여정을 함께하는 두 여성의 우정, 유대감, 서로를 이해하고 지탱해주는 모습을 그려내는 동시에 우리를 둘러싼 삶의 미묘한 단면들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뉴욕 타임스>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의 책’을 비롯하여 <가디언> <피플> 등 유수 매체에서 올해의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출판사)

시그리드 누네즈 (Sigrid Nunez) / 소설과 에세이의 경계를 허무는 글쓰기와 지적이고 정밀한 사유로 인간 존재의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는 작가. 1951년 미국 뉴욕에서 중국계 파나마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바너드 칼리지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에 발표한 『신의 숨결에 날리는 깃털』을 시작으로, 『미츠』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친구』 『어떻게 지내요』 『그해 봄의 불확실성』 등의 소설들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총 아홉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으며, 젊은 시절 인연을 맺은 수전 손택에 대한 회고록 『우리가 사는 방식』을 펴내기도 했다. 2018년 『친구』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펠로십, 베를린상 펠로십, 화이팅상, 로즌솔재단상, 로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뉴스쿨 등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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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이야기>(이청준, 문학과지성사, 2013)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20권. 20권의 표제작 '벌레 이야기'는 어린 아들이 유괴되어 살해되자 그 어머니가 교회를 찾아가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어 붙잡힌 범인을 용서하려 하지만, 이미 사형언도까지 받은 범인이 먼저 신앙적 구원과 사랑 속에 마음이 평화로워져 있음에 절망하여 도리어 자살을 하고 마는 이야기이다.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밀양](2007)의 원작소설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1981년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윤상 군 유괴살인사건을 실제 모델로 하고 있다. 

이청준은 사랑과 화해라는 정신적 덕목을 종교적 신성성(신/ 믿음)에 빗대어 다루면서도, 한편으로 사회 정화와 국가 질서를 강조하는 신군부 체제의 집권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팽배했던 80년 당시의 시대 배경 속에서, 더 큰 범죄의 가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와 피해자를 용서하거나 단죄하고 위로함으로써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폭력이 은폐되어버리는 기묘한 담론 질서를 비판하고 있다.

이번 전집에 실린, 1985년부터 1987년 봄 무렵까지 3년여에 걸쳐 발표한 중단편 10편을 통해 작가는, 5공화국의 기묘한 담론 질서와 그 집권 세력인 신군부 체제는 물론이고 1985년 무렵의 끔찍한 모더니티 일반을 겨냥해 비판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하나의 서사 속에 중첩된 주인공의 시간과 작가의 시간을 동시에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출판사)

이청준 /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춤추는 사제』 『이 제 우리들의 잔을』 『흰옷』 『축제』 『신화를 삼킨 섬』 『신화의 시대』 등이, 소설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가면의 꿈』 『자서전들 쓰십시다』 『살아 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서편제』 『꽃 지고 강물 흘러』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등이 있다. 한양대와 순천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은 한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일보 창작 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 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 되었다. 2008년 7월, 지병으로 타계하여 고향 장흥에 안장되었다.

수상 : 2007년 제비꽃서민소설상, 2004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98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4년 대산문학상, 1990년 이산문학상, 1985년 대한민국 문학상, 1978년 이상문학상, 1975년 한국일보문학상, 196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68년 동인문학상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4)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집. 1983년 출간한 첫 소설집 <중국행 슬로보트> 이후로 그의 단편소설들은 앞으로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지표이자 새로운 시도의 장으로서, 때로는 잔혹동화를 연상시키는 비현실적 상상력을, 때로는 청춘의 기억을 건드리는 섬세한 감성을 담아내며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써내려간 여섯 편의 작품과 함께, 프란츠 카프카의 걸작 <변신>의 독특한 오마주이자 해외 판본에만 특별히 수록되는 단편 '사랑하는 잠자'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출판사)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7년에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작 《노르웨이 숲》을 발표하여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 《1Q84》로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한편,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애프터 다크》《기사단장 죽이기》《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단편집 《도쿄기담집》《TV피플》 등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무라카미 T》《고양이를 버리다》 등 개성적인 문체가 살아 있는 에세이 역시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또한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의 《후와후와》, 카트 멘시크 그림의 《버스데이 걸》, 이우일 그림의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프랑스 아티스트 콤비와 함께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전9권),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등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 일정 및 도서

- 1강 : 11.9(월) 오전 10시 시그리드 누네즈 <어떻게 지내요>(엘리, 2021) + 영화 <룸 넥스트 도어>(페드로알모도바르 감독)

- 2강 : 11.23(월) 오전 10시 이청준 <벌레 이야기>(문학과지성사, 2013) 중 단편 ‘벌레 이야기’ + 영화 <밀양>(이창동 감독)

- 3강 : 12.7(월) 오전 10시 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동네, 2014) +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미니 토론 후에, 직접 쓴 서평을 낭독합니다. 각 서평의 ‘좋은 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강사의 구체적인 첨삭이 이어집니다. 좋은 점을 발견하고, 고쳐야 할 점을 짚습니다.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서평으로 가는 수업입니다. 모든 책은 호불호의 독자를 만납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의견은 수많은 견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나는 소설이나 작가를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평을 쓰지’라는 고민은 접어두세요. 서평의 간단한 틀을 익히면 이 책을 지지하는 독자, 지지하지 못하는 독자 누구라도 공감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강사 소개 : 김민영

방송작가, 온라인 영화비평 활동가, 출판기자로 일했다. 저술과 강의가 ‘업’인 프리랜서 작가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다. 각 학교, 교육청과 대학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한다. 학습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사.

블로그 ‘글 쓰는 도넛’, 유튜브 ‘김민영의 글쓰기 수업’, 쓴 책으로 《내 삶을 위한 독서 모임》,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질문하는 독서의 힘》 《서평 글쓰기 특강》 《내 삶을 위한 독서 모임》 등이 있다.

→ 유튜브 ‘김민영의 글쓰기 수업’

→ 파워 블로그 ‘글 쓰는 도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