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작가 ‘하오밍이’ 초청 북토크
《찬란한 불편》
책이 만든 힘으로 걷다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방한하는 대만 작가 ‘하오밍이’ 초청 북토크를 엽니다.
부산에서 출생한 화교, 소아마비를 앓아 어릴 때부터 목발에 의지한 불편한 몸, 이 이중의 굴레를 극복하며 타이완 출판계의 중심에 우뚝 선 저자의 신랄한 인생 게임 에세이, 《찬란한 불편》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니다.
하오밍이는 50년 가까이 대만 출판계에서 한계를 뛰어넘어온 출판인, 시민운동의 선봉에 서서 대만 사회를 변화시킨 ‘행동하는 지성’이자 ‘마음을 일으키고자 하는 선 수행자’로 일컬어집니다. 일흔을 앞둔 지금도 새로운 꿈에 도전하며 ‘찬란한 불편’을 멈추지 않는 하오밍이의 빛나는 문장 선물은 여러분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북토크는 숭례문학당 김민영 이사가 사회를 맡습니다. 에세이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외 다수의 책을 펴낸 김민영 작가와 ‘하오밍이’와의 대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북토크 안내
- 일시 : 6월 30일(월) 저녁 7시~8시 30분
- 장소 : 숭례문학당 8층 북라운지
- 사회 : 김민영 (숭례문학당 이사, 에세이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작가)
- 내용 : 저자와의 대화, 독자와의 대화, 사인회
- 참가비 : 15,000원. 참가자 전원에게 《찬란한 불편》 사인본을 드립니다.
■ 하오밍이(郝明義, Rex How)
1956년 부산에서 화교로 태어났다. 한 살 무렵 소아마비를 앓은 후 줄곧 목발에 의지해 성장했고, 18세에 유학을 계기로 지금까지 타이완에서 살고 있다. 국립타이완대학교 졸업 후 여러 사업에 도전하다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생활했다. 마흔에 비로소 출판 일이 운명이라는 걸 깨닫고 ‘다콰이문화[大塊文化, 로커스]’를 설립해 여러 브랜드로 확장했다. 출판인으로서 50년 가까이 일해 오며 타이완 출판계에서는 특별 공로상을, 이탈리아에서는 기사 훈장을 받았다.
타이베이도서전재단을 공동 창립하고, 해바라기운동을 주도하는 등 타이완의 굵직한 시민 사회운동에 참여했다. 《일머리 DNA》, 《타이완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 등 12권의 책을 썼고, 3권을 번역했다. 그중에는 흥미를 갖고 20년 넘게 연구해 온 수비학(Numerology)에 관한 책 《다이아몬드 생명 수로 인생 영화를 찍자》도 있다. 또,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 ‘마리馬利’라는 필명으로 타이완 유명 만화가 정원鄭問과 함께 《아비검(阿鼻劍)》 1,2권을 집필했다. 그밖에 무협 소설 두 편과 그림책도 있다.
2025년에 처음 스쿠버다이빙을 경험한 후 바다에서 하는 운동에 더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핸드사이클을 연습하며 다음 목표로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 핸드사이클 종단을 꿈꾸고 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핸드사이클로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찬란한 불편》은 한국어로 쓴 원고이자 한국에서 처음 펴낸 인생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