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강의 19기 <고대-중세 철학> (화요-오전반)


러셀 서양철학사 강의

<고대-중세 철학>


단순하지만 누를 수 없는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러셀의 자서전 첫 페이지 첫 문장입니다.

인간이 과연 어떤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 파헤쳐보는 일과 좀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고 싶었다는 러셀은 이 말이 단순히 자서전을 장식하는 미사여구가 아님을 삶으로써 선명하게 증명합니다. 순수 이론과 현실 철학의 결합에 대한 그의 열정이 민주적 사회주의와 여성의 권리, 핵무기의 세계 파괴를 막기 위한 정치 행동으로 두려움 없이 나서는 동안 젊은층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했던 그의 글쓰기는 지적 정직성과 평이한 문장으로 형이상학적이고 사변적인 학문을 명료하게 풀어냈습니다. 문장이 쉬워지면 거짓말에 사용될 가능성도 줄어든다는 말처럼 서양 철학이라는 무게와 부피 앞에서 여전히 주저하시는 분들에게는 <러셀 서양철학사> 수업이 인류가 정의 내린 진리에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러셀 서양철학사>는 몇 가지 점에서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철학자란 사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집중한 인간이며, ‘자신이 몸담은 사회와 문화의 산물이라고 정의했던 러셀이기에 각각의 시대를 변화시켜온 철학적 전회들을 구체적인 사회와 문화 속에서 고찰하게 합니다. 그저 단순한 철학자의 나열이 아닌 역사적 개요를 함께 살펴가며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철학을 만나는 방식은 선형적 이해가 아닌 존재론적 학문으로서의 철학사를 마주하게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러셀은 자신의 걸출한 지성을 통해 우리가 선뜻 풀어내지 못할 방향으로 철학사를 살펴보게 합니다. 그러한 주관적 관점이 때로는 각각의 동의 여부에 따라 논쟁이나 서구 중심적 시각에 대한 위험성으로 인지될 수도 있지만 그의 글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인류에 대한 믿음 또한 분명하게 인지됩니다. 철학이 서양만의 학문으로 한정되던 시대에 동양 철학의 존재를 인식하고 자신들의 학문에 서양 철학이라 이름 붙여 구분했던 러셀 철학은 이러한 장단점을 모두 포함하고도 그 무게감이 여전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수업을 통해 들여다 보는 근대 이후의 서양 인식론은 인식주체로서의 개인과 세계관에 대한 근원적 이해뿐만 아니라 주체의 위치가 변화하는 현대 철학의 태동까지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러셀 서양철학사> 수업은 강의를 먼저 듣고 책을 보시기를 권합니다.

러셀의 서양철학사는 소크라테스ㆍ플라톤ㆍ아리스토텔레스와 그 이후 헬레니즘으로 이어진 고대 철학, 교부와 스콜라로 이어지는 중세 철학, 서양 특유의 인식론을 따라가는 근현대 철학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수업에서는 고대-중세철학으로 엮은 전반부와 근대-현대 철학을 묶은 후반부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러셀 서양철학사>를 근간으로, 필요에 따라 다른 유수의 철학사들도 비교하여 이해하고 철학자들 간의 사상적 관련도 살피며 전체적인 맥락을 따라 사유합니다. 전후반 총 12회의 강의로 진행되는 <러셀 서양철학사> 수업에서는 좀 더 수월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강의를 듣고 후에 책을 읽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철학사 수업이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접근으로 따분해지거나 너무 피상적이고 부족한 통찰로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경계하고,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의를 목표로 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양장본 <러셀 서양철학사>


강의 목적

- 철학 용어와 개념을 쉽게 설명하여 기본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 철학 용어와 개념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 우리의 생활 안에 녹아있는 다양한 철학적 사고와 연결합니다.

 

추천 대상

- 철학에 관심은 많지만 어려워서 주저하시는 분
- 철학에서 파생된 다양한 분야에 관심있는 분
- 문학에서 만나 본 철학과 철학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
- 지금까지 읽은 철학의 내용을 철학사로 정리하고 싶은 분

 

진행 방법

- 수업은 강의로 진행되며 질문은 수업 후에 나눕니다.
- 강의를 먼저 들은 후에 책 읽기를 권합니다.
- 교재는 양장본 구입을 권합니다. (*페이퍼백 보급형은 글자 크기가 작아 읽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 커리큘럼 <고대-중세 철학>

일 자

구 분

세부 내용

414()

고대 철학

자연 철학자ㆍ소피스트

421()

소크라테스ㆍ플라톤

428()

아리스토텔레스

512()

헬레니즘 철학ㆍ신플라톤 학파

519()

중세 철학

교부 철학

526()

스콜라 철학


강의 안내

- 일정 : 위 일정표 참조
- 시간 : 매주 화요일 오전 1030~ 1230
- 장소 : 숭례문학당 8
- 문의 : 이메일 (master@rws) /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진행자 : 박수현

사회와 창조적으로 낯가림을 했던 캐릭터라 책을 붙들고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고 자리잡은 앎에의 열정이 책에 대한 열광으로 전환되어 스폰지처럼 흡수되던 시간은 삶을 관통하는 질문들에 나의 언어로 답할 수 있는 뱃 속 저 아래에서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르는 희열을 의미했습니다. 책장에 쌓여가는 책의 부피만큼 세상과 무심히 단절되어 갈 무렵 책을 붙들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이제는 책이라는 혜안의 안내자를 따라 이 길에 나설 동행자를 구하려 합니다. 정보의 대중화에 공감하며 단단하게 서는 법을 나눌 수 있는 분을 기다립니다. 현재 서양철학사와 비평이론을 강의 중입니다.


* 강좌 개설 취지 및 후기 보기  ->  바로가기 

* 후반부 <근대-현대 철학> 예고

일 자

구 분

세부 내용

6월  9()

근대 철학

르네상스ㆍ초기 근대 철학

616()

대륙 합리론

623()

영국 경험론

630()

독일 관념론

7월   7()

현대 철학

독일 생철학

714()

프랑스ㆍ영국ㆍ미국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