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하는 밤
권여선 《각각의 계절》
‘낭독’이란 소리를 내어 글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대상이 있을 수도 있고 혼자서 할 수도 있습니다. 낭독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을 넘어 글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예로부터 전해오는 독서법이기도 합니다.
<낭독하는 밤>에서는 각자의 눈으로도 읽고 남의 목소리로도 읽어봅니다. 혼자 눈으로 읽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이야기로 다가오고 감정이 전해옵니다. 낭독 후 토론에서는 훨씬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7월은 권여선의 소설집 《각각의 계절》을 낭독합니다. 평소 독서에 시간을 내기 어려우시다구요? 책을 미리 읽지 않고 오셔도 환영합니다.
여름날, <낭독하는 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하는 낭독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각각의 계절》(권여선, 문학동네 2023)
무엇을 기억하는가, 어떻게 기억하는가, 왜 기억하는가?
우리가 왜 지금의 우리가 되었는지에 대한 권여선의 깊고 집요한 물음!
평범한 언어로는 도무지 포착할 수 없는 일상의 미묘하고도 미세한 영역들을 더듬고 묘사하면서 거기에서 시간의 흐름을 뒤집어놓기에 이를 만큼 격렬한 정동이 범람하게 만드는 권여선의 내러티브는, 소설 속 한 요소로 노래를 활용하고 있다기보다 ‘이야기로 된 노래’가 되어가는 것만 같다. 이야기로 만들어진 ‘노래’인 동시에 ‘이야기’가 된 노래가. 우리가 이 ‘이야기-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을까? 그러면서 우리의 무엇인가를 다시 쓸 수 있을까? 그 답은 ‘의젓한 사슴벌레식 문답’에 이미 제시되어 있는 것 같다. ― 권희철(문학평론가)
[ 권여선 작가 ]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수상.
■ 추천하고 싶은 사람
- 독서에 시간을 들이기 어려우신 분
- 독서에 습관을 들이고 싶으신 분
- 독서 후 뭔가 해소가 안 되는 부분을 채우고 싶으신 분
- 책을 꼼꼼히 읽고 싶으신 분
- 책으로 하는 수다를 즐기고 싶으신 분
■ 진행 일정
일정 | 작품 | 낭독⋅토론 일정 |
7.16~7.21 | <실버들 천만사> 발췌 필사 | 7.22, 7.29, 8.5 (저녁 8시~10시) |
7.22(화) | <실버들 천만사> 낭독⋅토론 | |
7.23 ~ 7.29 | <기억의 왈츠> 발췌 필사 | |
7.29(화) | <기억의 왈츠> 낭독⋅토론 | |
7.30~8.5 | <사슴벌레식 문답> 발췌 필사 | |
8.5(화) | <사슴벌레식 문답> 낭독⋅토론 |
■ 진행 방식
- 리더는 평일 아침에 카톡 단체방에 발췌문을 올립니다.
- 회원들은 올라온 발췌문을 필사합니다.
- 7월 22일, 7월 29일, 8월 5일, 3회 줌(Zoom)으로 낭독과 토론을 함께 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7.16 ~ 8.5 (평일 4주, 공휴일은 쉽니다)
- 낭독⋅토론 시간 : 화요일 저녁 8시~10시 (3회)
- 방법 : 온라인(카카오톡+줌)
- 인원 : 12명 내외
- 문의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운영자 소개 – 김미경
숭례문학당에서 <일상의 낱말 글쓰기>, <한 작가 두 작품 읽기>를 운영 중이다. 우연히 시작한 독서모임에서 어릴 적 읽고 쓰고 싶어했던 내 꿈을 보았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함을 깨닫고 소소한 일에서 행복을 찾으며 열심히 산다. 저서로는 에세이 《엄마는 오늘도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와 공저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