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파 라히리’ 전작 읽기ㆍ상편
줌파 라히리의 소설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인간관계에 내재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을 섬뜩하게 드러냄으로써
사랑보다 더 깊은 관계의 심해로 우리를 초대한다.
— 정여울(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는 1977년 영국 런던의 뱅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녀는 하버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 과정, 동대학원에서는 르네상스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첫 소설집 《축복 받은 집》은 오헨리 문학상 헤밍웨이상,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이후 출간하는 작품들마다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는 소설’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줌파 라히리는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배경 외에 제2의 언어, 이탈리아어로 글을 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이를 두고 “어느 쪽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진정한 모어를 갖지 못한 자신을 자각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줌파 라히리의 글에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경계인, 이방인의 향취가 느껴집니다.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타인의 삶을 그립니다. 그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간극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소설을, 책을 주제로 담백한 언어로 쓴 산문집을 선보였습니다.
줌파 라히리의 전작 읽기는 경계에 선 작가의 작품이 전해주는 경이로운 세상과 낯선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경계인으로서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타인의 삶, 독자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객관적인 시선을 확보합니다. 같은 세계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음을 느낍니다. 트렌드에 앞서가는 독서가가 되고 싶은 욕망에 불을 지피게 될 것입니다. 다다익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단편소설집과 책을 주제로 한 산문집, 장편소설에 이르는 줌파 라히리의 전작 읽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정 및 함께 읽는 책
기간 | 도서 | 내용 | 토론일 |
6.3~6.14 | 《축복받은 집》 |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소설집. | 6. 17 |
6.17~6.21 | 《그저 좋은 사람》 |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그려낸 여덟 편의 단편소설집. | 6. 24 |
6.24~7.12 |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줌파 라히리가 모국어인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펴낸 생애 첫 산문집. | 7. 15 |
《책이 입은 옷》 | 두 번째 산문집으로 2015년 6월 피렌체에서 열린 강연을 바탕으로 집필. | ||
7.15~7.22 | 《내가 있는 곳》 | 모국어인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쓴 첫 소설로, 정체성의 불안을 섬세하게 묘사. | 7. 22 |
● 추천 대상
- 전작 읽기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
- 꾸준한 독서와 기록의 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
- 소설과 산문의 재발견을 원하는 사람
- 객관적 시선을 훈련하고 체득하길 바라는 사람
- 작가의 작품 세계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사람
- 작가의 다양한 시선과 문제의식을 경험하려는 사람
- 문학 본연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작가 특유의 담담한 필체와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
- 글쓰기의 교본 같은 책을 찾고 있는 사람
● 진행 방법
- 2주에 한 권, 한 달에 2~3권, 3개월 동안 9권의 전작을 읽습니다.
- 격주로 ZOOM 토론에 참여합니다. (토론 시간은 참여자들과 협의하여 정합니다)
- 평일에는 일정 분량을 읽고 단톡방에 발췌와 단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공감 토크를 통해 서로 간에 완독을 응원합니다.
- 주말 및 휴일은 밀린 책 읽기나 휴식을 합니다.
● 모임 안내
- 일정 : 위 일정 참조(6월~9월)
- 장소 : 온라인 (카카오톡 대화방)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홈페이지 우측하단 아이콘)
[예고] ‘줌파 라히리’ 전작 읽기ㆍ하편
기간 | 도서 | 내용 | 토론일 |
8.1~8.9 | 《이름 뒤에 숨은 사랑》 (마음산책, 383쪽, 2004) | 두 개의 나라,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삶을 지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 8. 12 |
8.12~8.23 | 《나와 타인을 번역하는 것》 (마음산책, 276쪽, 2023) |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에 몰두해 있던 시기(2015~2021), 미국에서 처음 출간한 산문집. | 8. 26 |
9.1~9.20 | 《로마 이야기》(마음산책, 288쪽, 2023) | 로마의 여러 풍경을 담은 아홉 편의 소설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 | 9. 23 |
9.23~10.7 | 《저지대》(마음산책, 548쪽, 2014) | 줌파 라히리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자 통산 네 번째 책으로, 두 형제와 가족 이야기. | 10. 7 |
● 진행자 — 김윤이
동국대학교 가족사회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참고문헌을 뒤적이다 인문학에 빠져들었고, 급기야 독서토론에 참여했다. 숭례문학당에서 독서토론 리더, 심화, 고급 과정까지 수료하더니 지금껏 책모임의 즐거움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마곡동에서 ‘유유한 서재’와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하는 사람, 읽고 쓰는 일은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이라 믿는 사람, 배우는 일이 제일 즐겁고 배워서 나누는 일은 더 즐겁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숭례문학당의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을 통해 사회 감수성을 새롭게 다졌고 독서토론의 소중함을 재확인했다.
● 진행자 — 신영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독서토론 리더, 심화, 고급 수료. <월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 함께 읽기 모임을 현재 운영하며 여러 학인들의 다양한 시선과 사유를 만나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 책 읽기, 글쓰기, 토론, 논제 만들기 등 호기심이 생기는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도 끊임없는 성장과 배움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책, 토론, 모임, 공간을 지켜내고 오래도록 향유하며 누리고 살고 싶은 바람은 삶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