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태백산맥》 완독 토론
1부 <한의 모닥불>
“역사는 ‘힘 있는 자들의 기록’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분단된 삶, 통일을 찾아가야 하는 우리의 민족적 삶에 있어서는 더욱이 그러하다. 역사의 그런 허위가 파괴되고, 역사가 ‘자각하는 민중의 소유’가 될 때 비로소 우리 민족의 ‘허리잇기’인 통일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그 중간과정에 문학이 해내야 할 몫이 있다고 확신하며, 나는 소설로써 그 일을 이루어보려고 욕심부리는 것이다.” ― 조정래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난 조정래 작가는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오롯이 한 길 문학에 몸을 바쳐왔습니다. 그의 문학은 인간의 삶을 진심으로 들여다보며, 그 속에 깃든 고통과 투쟁, 그리고 희망을 무겁고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조정래에게 문학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힘이자 길이었습니다.
《태백산맥》은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 전후까지, 전라남도 벌교를 비롯한 남도 농촌과 어촌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서사입니다. 분단과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고 고통받는 민초들의 삶이, 그들의 사랑과 증오, 희망과 절망이 무겁고 진하게 숨 쉬는 이야기입니다.
벌교와 순천, 해남, 광주를 배경으로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고난을 손에 잡힐 듯 세밀하게 그려내며, 저마다 다른 이념과 처지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싸운 민중의 무게를 담아냈습니다. 그의 깊고 무거운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안에 숨겨진 우리의 뿌리와 오늘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임에서는 《태백산맥》 제1부(1~3권)를 매주 한 권씩 읽고, 4주차에 토론합니다. 책 속 인물들의 삶과 선택을 바라보며, 과거 현재 미래 우리의 삶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함께 읽는 책
-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해냄) : 1부 3권 <한의 모닥불>
■ 추천 대상
- 해방과 분단, 전쟁의 시대를 문학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 근현대사의 복잡한 흐름을 인물의 삶을 통해 따라가며, 시대와 인간을 함께 이해하는 문학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분
- 이념의 폭력 속에서 살아야 했던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
- 단순한 역사 공부가 아닌, 인간의 신념과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고 싶은 분
- 책 한 권을 읽고 끝내지 않고, 함께 생각 나누며 토론하고 싶은 분
■ 진행 방법
1. 한 주에 한 권씩, 3주 동안 읽고 4주 차에 함께 토론합니다.
- 진행자가 안내하는 분량을 따르거나, 각자의 속도에 맞춰 읽습니다.
2. 매주 짧은 나눔 또는 기록
- 채팅방에 한두 줄 감상이나 질문 남기기(선택 사항)
3. 토론에 앞서, 진행자가 주요 인물, 사건, 주제별 요약과 질문지 공유
- 참여자들이 각자 논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간단한 배경자료와 발문 공유
■ 진행 일정
구분 | 읽기 일정 | 토론 날짜 / 시간 | 토론 내용 | 토론 장소 |
| 1권 (8.25~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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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9.1~9.7) | ||||
3권 (9.8~9.14) | ||||
| 4권 (9.16~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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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9.22~9.28) | ||||
6권 (9.3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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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10.6~10.12) | ||||
| 8권 (10.1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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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10.20~10.26) | ||||
10권 (10.27~11.2) |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읽기 : 1주일에 1권씩, 3주 3권 완독 (카카오 단톡방 함께 읽기)
- 토론 : 9월 15일(월) 저녁 8:00~10:00
- 인원 : 12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우측하단 아이콘)
■ 진행자 — 정미란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공공도서관에서 영화토론, 독서토론, 독서동아리 운영과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화로 생각하기, 생각하며 영화 보기>, <독서동아리 운영과 글쓰기>, <읽기와 독서토론>, <시니어 그림책을 말하다>, <수원 지역주민 대상 독서 프로그램 강의> 등 운영. 지역 도서관과 문화원에서 인문학 및 독서 프로그램 강의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