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노벨 독서클럽> 시즌 2
마거릿 애트우드 & 조이스 캐럴 오츠
‘아차! 노벨 독서클럽’은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아직 선택받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모임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작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문학을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끌어올린 ‘마거릿 애트우드’, 고딕 호러의 대가 ‘조이스 캐럴 오츠’는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입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 인지도를 쌓고 있는 ‘찬쉐’ 작가 역시 매년 점쳐지는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입니다. 식민지 언어, 영어가 아닌 모국어 기쿠유어로 아프리카 문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응구기 와 시옹오’는 우리가 주목하는 아프리카의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입니다. ‘제럴드 머네인’,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이들 모두 문학으로 예술의 강한 힘을 보여주는 후보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책을 읽으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탐구하고 세계 문학의 지평을 확장할 기회를 준 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이 상이 “단순히 좋은 작가를 넘어 그 누구와도 대체 불가능한 고유의 목소리”를 가진 작가에게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 후보로 거론된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그들의 목소리에 담긴 “인류적 가치”와 “예술적 혁신”을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또, 그들의 낙마 이유와 수상 가능성을 함께 점쳐 보며, 노벨문학상이 지닌 무게감을 체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루슈디의 문장은 폭발적이며, 때로는 과하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인류를 향한 깊은 연민이 서려 있다.”
― 더 가디언(The Guardian) 비평
“노벨위원회는 틀렸다. 응구기와 시옹오는 지금 이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작가다.”
―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비평
“중국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을 작가를 딱 한 명 꼽으라면 단연 찬쉐다.”
― 수전 손택(비평가 및 작가)
“오츠는 불안정한 인간 경험을 지속적으로 다룬다“
― 뉴요커(The New Yoker)
시즌2에서는 마거릿 애트우드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작품을 함께 읽습니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미래를 예측하는 작가가 아닌, 이미 도착해 있는 미래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작가라고 평가됩니다. 그녀는 문학성과 대중성, 정치적 통찰을 모두 갖춘 작가로 여겨지며, ‘디스토피아, 젠더 권력, 환경, 정치’ 등을 상상이 아닌 존재하는 현실의 변형으로 그려냅니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인간의 가장 어두운 감정과 폭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작가로서, 인간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그 안으로 독자를 밀어 넣는다고 평가받습니다. 오츠는 ‘폭력, 불안, 파괴, 인간 심리의 균열’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문학이 감당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를 시험한다고 여겨집니다.
▶ 도서 1 <시녀 이야기>(마거릿 애트우드, 황금가지, 2018)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 발표한 장편소설 <시녀 이야기>는 출간 이후, 디스토피아 소설의 교본으로 꼽힙니다. 2017년 미국 Hulu 채널을 통해 《핸드메이즈 테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며 또다시 주목받은 작품으로 여성을 오직 자궁이라는 생식 기관을 가진 도구로만 본다는 설정으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마거릿 애트우드를 일약 화제 작가로 급부상시킨 작품입니다. 출간한 지 40여년이 되어가는 오늘날에 와서는 성과 가부장적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해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후속작 <증언들>로 2019년에 부커상을 수상합니다.
▶도서 2 <오릭스와 크레이크>(마거릿 애트우드, 민음사, 2019)
<오릭스와 크레이크>는 <시녀 이야기>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로, 이 작품 이후 <홍수의 해>, ,미친 아담>으로 이어지는<「미친 아담 3부작>을 차례로 발표하며 종말을 자초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의 가능성을 방대한 서사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극적 효과와 창작의 풍요로움에 있어 <멋진 신세계>, <1984>와 같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스토피아 소설들과 비견할 만하다“고 평가하며, ”이 작품은 생태학적 문제로 인해 붕괴해 가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대사회의 악몽을 보여 준다. 이는 현재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한 통렬한 묘사“라고 덧붙입니다.
▶도서 3 <밤, 네온>(조이스 캐럴 오츠, 은행나무, 2023)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오츠의 <밤, 네온>은 작가의 정수를 담은 작품 아홉 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미국 사회의 위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 충격적인 결과를 맞는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모아놓은 소설집입니다. 일상적 요구가 어떻게 존재를 그 한계까지 밀어붙이는가에 대한 이 이야기들은 미국의 정체성을 적나라하고 정직하게 탐구합니다. 커커스리뷰는 <밤, 네온>에 대해 “어떤 이야기보다도 '악몽'이라는 말이 어울린다”라고 평가합니다.
▶도서 4 <제로섬>(조이스 캐럴 오츠, 하빌리스, 2025)
‘고딕 문학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는 <제로섬>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 고통, 욕망 등 여성의 내면을 마치 거울로 보듯 날카롭고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열두 편의 소설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여성 화자들은 각기 다른 서사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이 경험하는 사회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오는데요. 그러한 점에서 이 단편집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은 읽어볼 만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성으로서 존재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 진행 과정
<읽기 전에>
- 모임 시작 1~2일 전에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해 안내합니다.
- 읽기 시작 전에 작가와 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 가이드 제공합니다.
<읽기 진행>
① 2주 동안 한 권의 책을 읽습니다.
② 카카오톡 단체톡방에서 독서를 독려하고 인상 깊은 문장, 감상 등을 공유합니다.
③ 마지막 독서일에는 준비된 논제와 참여자들의 질문으로 온라인(줌) 토론을 진행합니다.
(토론 논제는 토론 하루 전 제공 / 줌 토론 참여가 어려우면 단체 톡방에 남긴 후기와 논제에 대한 의견을 리뷰 레터에 담습니다.)
<읽고 나서>
-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아차! 노벨’ 투표를 진행합니다.
- 읽기 종료 후 ‘리뷰 레터’를 제공합니다.
■ 진행 일정
일정 | 도서 | 줌토론 |
6/23~7/6 | <시녀 이야기> | 7/6, 저녁 9시~10시 30분 |
7/7~7/20 | <오릭스와 크레이크> | 7/20, 저녁 9시~10시 30분 |
7/21~8/3 | <밤, 네온> | 8/3, 저녁 9시~10시 30분 |
8/4~8/17 | <제로섬> | 8/17, 저녁 9시~10시 30분 |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진행 일정 참고 (8주)
- 토론 : 격주 월요일 저녁 9시(Zoom)
- 장소 : 온라인 (카카오톡+줌)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강희 / 수학 전공(이학박사). 다양한 독서 모임을 운영하며 읽고 쓰는 삶을 꾸려가는 중입니다.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평생 공부하는 삶을 위해 여러 모임에서 활동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회독서’를 꿈꿉니다.
한경숙 / 철학 전공.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독서 모임을 일상으로 하는 독서가입니다. 책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선택적 내향인으로, 현재 소설 쓰기에 도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