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의 서書 > 함께 읽기 2기
− ‘불안’에 관한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책 −
“<불안의 서>는 페소아가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한 글이 아니다.
20여 년 동안 마치 살아 있는 하나의 인간처럼 이름과 성격을 바꾸며 성장해 온 형체 없는 책이다.”
━ 옮긴이 소설가 배수아 ━
포르투갈의 국민작가 페르난두 페소아가 쓴 <불안의 서(書)>. 다양한 분량의 에세이 480여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으나 일기 혹은 자서전으로 읽히기도 하고 픽션으로 읽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 편당 짧으면 원고지 2-3매, 길면 20매 미만의 단상들은 원칙적으로 독립된 내용인데요. 각 편에는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이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생전에 페소아는 무명에 가까운 작가였습니다. 1935년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가 죽은 뒤 친구들이 그의 방에서 커다란 궤짝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페소아가 일평생 써온 원고 2만 7천여 매가 들어 있었으며, 그 중 ‘불안의 서’라 적힌 봉투 5개에 약 350편의 초고와 단상들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페소아 연구자들이 ‘불안의 서’에 해당할 만하다고 판단한 글 150편을 더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는데요. <불안의 서(書)>라는 이름이 붙은 책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페소아 사후 50년, 1982년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불안의 서(書)>는 완결되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완결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독특한 의미를 지닌 책이 되었습니다.
소설가 배수아가 독일어판과 영어판을 참고해 국내 최초로 완역한 <불안의 서(書)>를 함께 읽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페소아와 한 달 살기’를 통해, 그가 추구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물녘의 풍경처럼. 수만 수억 년을 우리 곁에 끊임없이 찾아와준 노을을
읽는 마음이 되어 페소아와 독대했다.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또 한 권의 책이 있다는 사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 시인 김소연 ━
■ 추천 대상
- 쉽게 읽히지 않는 고전, 함께라면 완독하고 싶은 분
- 책 속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며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분
- 매일 책 읽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 진행 방식
- 평일 5일. 진행자가 제시하는 일정 분량을 읽고 발췌와 단상을 남깁니다. (단상은 선택)
- 주말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 서로 응원하고 소통하며 완독을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
- 세부 진행계획표는 차후 공지합니다.
■ 진행 일정
기간 | 도서 | 내용 |
3월 3일 ~ 3월 30일 | <불안의 서書> (페르난두 페소아/봄날의 책/2014) | 함께 읽고 발췌와 단상 쓰기 |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고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네이버 밴드(BAND)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 김신
온 나라가 월드컵 4강으로 들썩일 때, 잘 다니던 직장을 겁 없이 때려치웠다. 직장 밖 세상은 그야말로 정글. 고생고생 생고생하며 버티던 중에, 인생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기 직전에 숭례문학당을 만났다. 독서토론 리더와 심화과정 수료 후 기업, 학교, 도서관 등에서 독서토론 진행자, 북콘서트 사회자로 전국을 누비며 인생 2막을 충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