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Read] 원서 읽기 13기 《Foster》, 《Small Things Like These》


[We Read] 원서 읽기 13기

-Foster-

-Small Things Like These-


 



사랑과 다정함조차 아플 때가 있다. 태어나 그것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에게는.”


나는 이 두 줄의 책 소개에 이끌려 《맡겨진 소녀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이 소설을 잘 표현하는 문장은 없으리라 생각했다《맡겨진 소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어린아이가 처음으로 조건 없는 사랑받는 이야기다. 작가는 그런 사랑이 존재하리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아이의 메마른 마음이 어떻게 사랑을 받아들이는지 세세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사랑받은 아이가 어떻게 회복하고 성장해가는지를, 자신에게 사랑을 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 사랑을 돌려주는지를 보여준다.

어른이 된 많은 이들의 내면에는 이 맡겨진 소녀가 있다. 어른들에게 아무렇게나 대우받고 상처받은, 하지만 이미 어른으로 자라버린 아이들에게 이 책은 말을 건넨다. 어린 시절, 그토록 작고 힘이 없었던 네가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던 건 너의 탓이 아니라고,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 최은영《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저자


 


Foster


문학의 나라아일랜드에서 현재 최고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작가는 바로 소설가 클레어 키건입니다. 키건은 섬세하고 감동적인 필체로 유명한데요. 키건의 작품 Foster는 아일랜드에서 출간 이래로 교과과정에 줄곧 포함되어 국민 모두 읽는 소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에서 맡겨진 소녀로 번역 출판된 Foster는 영화감독 김보라로부터 소설이란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정수’, 무라카미 하루키로부터는 간결한 단어로 간결한 문장을 쓰고, 이를 조합해 간결한 장면을 만들어나간다라는 평과 함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거칠고 무심한 아버지,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채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과 밭일까지 신경쓰느라 지친 어머니,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보살핌과 관심을 받지 못하던 소녀는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만, 아이가 없는 먼 친척 집에 맡겨지면서 처음으로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습니다. 그 집에 도착해 마주하는 것들은 소녀가 그동안 겪어온 일상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죠. 그곳에는 소녀가 난생처음 겪어보는 사랑과 다정함이 있었습니다.

키건은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다.”라는 타임즈의 평대로 맡겨진 소녀는 짧은 분량 속에 디테일과 장치들이 빡빡한 밀도로 들어차 있어,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하게 되며, 읽을수록 강하게 여운이 남는 짧고도 긴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mall Things Like These


우리가 이 세계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하나를 얻게 된다.  신형철 평론가

우리 가운데 살아남을 것은 사랑이다.”  클레어 키건

 

소설가 클레어 키건이 전작 Foster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입니다. 원서 기준으로 116쪽에 불과한 이 책은 역대 부커상 후보에 오른 가장 짧은 작품이라는 별칭과 함께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소설 부문), 케리그룹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보내며 이 소설이 키건의 정수가 담긴 작품임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언론의 열띤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칫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린 작품인데요. 키건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정교한 문체로 한 인간의 도덕적 동요와 내적 갈등, 실존적 고민을 촘촘하게 담아냈습니다. 소설 속 사건은 단지 사회의 문화나 환경이 한 소시민의 도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포착하기 위한 장치로서 작용할 뿐이고, 한 개인의 내면을 따라감으로써 인간의 실존적 고민과 삶의 본질, 그리고 인간의 품위를 되새겨줍니다.


저자 : Claire Keegan (클레어 키건)

1968년 아일랜드 위클로에서 태어났다. 17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로욜라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이어서 웨일스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아 학부생을 가르쳤고, 더블린트리니티칼리지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디언은 키건의 작품을 두고 탄광 속의 다이아몬드처럼 희귀하고 진귀하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는 그가 24년간 활동하면서 단 4권의 책만을 냈는데 그 모든 작품들이 얇고 예리하고 우수하기 때문이다. 키건은 1999년 첫 단편집인 남극(Antarctica)으로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과 윌리엄 트레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7년 두 번째 작품 푸른 들판을 걷다(Walk the Blue Fields)를 출간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단편집에 수여하는 에지 힐상을 수상했다. 2009년 쓰인 맡겨진 소녀는 같은 해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했고 타임스에서 뽑은 ‘21세기 최고의 소설 50에 선정되었다. 최근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오웰상(소설 부문)을 수상하고,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이 책은 역대 부커상 후보에 오른 가장 짧은 소설로도 알려져 있다. 18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 아일랜드 정부의 협조하에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하며 불법적인 잔혹 행위를 저질렀던 막달레나 세탁소를 배경으로,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이 작품은 현재 아일랜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영화로 제작 중이다. (출처-알라딘 서점)


함께 원서 읽기의 효과

- 작가의 어휘, 문체, 문장 구조, 플롯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정제된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낭독과 필사를 통해 영어식 사고의 흐름을 체득하게 됩니다.
- 기본기를 잘 다져 영어를 잘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줍니다.
- 기본기가 튼튼하다면 내용을 채워 넣는 일은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 완주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낭독, 필사, 발췌 및 단상, 읽은 부분 단어장 정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서를 읽습니다.
- 성취표로 자신의 읽기 진도를 파악하고 완독에 대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제공되는 작품 관련 자료와 주요 발췌, 번역으로 원서를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완독 후 논제가 있는 토론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학습 플로우

1. 원서와 스마트 폰에 내장된 녹음 앱을 준비합니다.
2. 해당 챕터 내용을 정독합니다.
3. 따로 제공되는 어휘장을 참조하여 생소하거나 어려운 단어를 점검합니다.
4. 원서를 읽으며 모르는 단어나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나오면 펜으로 가볍게 표시만 하고, 전체 맥락을 잡아가며 빠르게 읽습니다.
5. 모르는 단어와 문장은, 단어장을 참조하여 읽기가 끝난 후에 한꺼번에 리뷰시간을 갖습니다.
6. 오디오북을 이용할 때는 눈으로 해당 내용을 따라 읽으며 훈련하고,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오디오북만 틀어놓고 귀로 통해' 책을 읽습니다.
7. 발음, 강세, 억양, 끊어 읽기에 유의하며 소리 내어 읽기를 연습합니다.
8. 소리 내어 읽은 내용을 녹음하고 난 후, 녹음 파일을 단톡방에 올립니다.
9. 낭독, 필사, 발췌 및 단상, 읽은 부분 단어장 정리(1)로 인증합니다.
10. 매일 오전 9시에서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자유롭게 올립니다.
11. 평일 함께 읽고 주말과 휴일은 빠졌거나 부족한 진도를 보충, 보완합니다.


세부 일정

차례

기간

분량

토론

Foster

Foster》,

Small Things Like These 각각

완독 후

논제 토론

(Zoom)

1

626() ~ 72()

p.3~40

2

73() ~ 9()

p.41~88

3

710() 논제 토론

Small Things Like These

4

715() ~ 19()

p.1-47

5

22() ~ 26()

p.49-95

6

29() ~ 30()

p.96-110

7

731() 논제 토론


※세부 일정과 추후 도서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추후 14기 도서 - All the Beauty in the World (Author-Patrick Bringley) Vintage Publishing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작가 패트릭 브링리)


모임 안내

- 일정 : 위 일정 참고 / 공휴일과 주말은 쉽니다.
- 장소 : 온라인 (단체 카톡방)
- 대상 : 성인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 (master@rws.kr),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진행자 : 이순영 

학부에서 영문학,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조기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동안 영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어 학습 뿐만 아니라 일반인, 부모님 대상으로 뉴베리 수상작, 챕터북, 영어 그림책, 파닉스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도스토예프스키>, <조지 오웰>, <에드워드 사이드>, <프리모 레비>, <서경식>, 전작 읽기와 <고전 문학 북클럽>, <헤르만 헤세>, <다큐멘터리 영화 토론>, <서평쓰기 집중> 등 여러 독서 토론 활동을 하고 있다. 학당에서<11칼럼 비경쟁토론>, <해리포터 원서 읽기>, <뉴베리 수상작 원서 읽기>, <로알드 달 전작 원서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