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집중 과정 (오전반)
‘나 글쓰기’란 ‘나’ 주어로 쓰는 글입니다. 일기나 단상 또는 독후감의 주된 주어는 ‘나’입니다. 독후감의 서술어는 “재미있다.” “지루하다.” “알게 되었다.”는 서술어를 주로 씁니다. 이와 달리 서평은 ‘나’라는 주어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책은, 작가는, 등장인물은, 독자는’이라는 주어로 문장을 만듭니다. 자연히 서술어 또한 달라집니다. 독후감보다 객관적인 서술어를 써야 합니다.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 모두 공감하는 글쓰기가 서평입니다.
쉽게 단언하거나 과장하지 않기에 어떤 감상이든 쓸 수 있는 글이 서평입니다. 특히, 책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써야 할 기록입니다. 서평은 책을 깊이 읽는 정독 습관입니다. 서평 집중 과정은 ‘한 책을 다양한 시각으로 깊이 보는 관찰과 집중의 시간’입니다.
서평 초보부터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첨삭합니다. 서평을 쓸 때는 수업을 강의하는 김민영 작가가 쓴 공저 책 《서평 글쓰기 특강》(북바이북)을 참고하세요. (첫 참여자는 필독서입니다.) 수업 전 단체톡방이 열리고 참여 방법과 과제 안내드립니다.
회차별로 정해진 필독서를 각자 읽고 서평을 제출하세요. 서평 마감일은 수업 1일 전 낮 12시입니다. 강사가 개강 전 단톡방에서 서평 제출 방법을 안내합니다. 한 책을 읽고 ‘각자의 서평’을 쓰고 공유하는 수업입니다. 다른 서평을 보고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다양한 서평에 대한 강사의 첨삭을 들으며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비평하는 방법 또한 익히게 됩니다. 비평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나눈 후에, 각자 쓴 서평을 직접 낭독합니다. 이어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의 구체적인 첨삭이 이어집니다. 좋은 점을 발견하고, 고쳐야 할 점을 짚습니다.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서평으로 가는 수업입니다.
서평 집중 과정 58기는 ‘<아니 에르노 깊이 읽기>’라는 주제로 노벨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문학 세계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봅니다.
■ 작가 소개 —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1940~)
언제나 역사적 경험과 개인적 체험을 혼합해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해부해 왔다. 부모의 계급 상승(《자리》, 《부끄러움》)에서 결혼(《얼어붙은 여자》), 성과 사랑(《단순한 열정》, 《탐닉》), 주변 환경(《바깥 일기》, 《밖의 삶》), 임신 중절(《사건》), 어머니의 치매와 죽음(《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한 여자》), 유방암 투병(《사진의 사용》)까지 <개인의 기억 속에서 집단의 기억을 복원하고, 개인성의 함정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노력>의 산물인 에르노의 작품은 자전(自傳)에 새로운 정의를 부여했다. <내면적인 것은 여전히, 그리고 항상 사회적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순수한 자아에 타인들, 법,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태어나 노동자 출신의 소상인 부모 밑에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루앙 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정교사, 문학 교수 자격증을 획득했다. 1974년 첫 소설 《빈 옷장》을 발표한 이래 1984년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하고, 1987년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한 여자》를 통해 독보적인 글쓰기를 확립했다고 평가받았다. 2008년 《세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03년 그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탄생했으며,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여러 해 동안 외부 세계를 관찰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들이다. 이때의 글쓰기는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 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실에 가닿으려는> 시도이자 서로 연결된 존재로서의 자신과 타인을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그에게 붙잡힌 순간들은 날카롭게 우리를 찌르고, 복잡한 웃음을 일으키며, 때로 아름답다.
■ 도서 및 일정
1강 - 9.2.(월) 《단순한 열정》 (문학동네, 2012)
2강 - 9.23.(월) 《세월》 (1984Books, 2022)
3강 - 10.7.(월) 《칼 같은 글쓰기 –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와의 대담》 (문학동네, 2005)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미니 토론 후에, 직접 쓴 서평을 낭독합니다. 각 서평의 ‘좋은 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강사의 구체적인 첨삭이 이어집니다. 좋은 점을 발견하고, 고쳐야 할 점을 짚습니다.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서평으로 가는 수업입니다. 모든 책은 호불호의 독자를 만납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의견은 수많은 견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나는 소설이나 작가를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평을 쓰지’라는 고민은 접어두세요. 서평의 간단한 틀을 익히면 이 책을 지지하는 독자, 지지 하지 못하는 독자 누구라도 공감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모임 안내
- 일정 : 위 일정 참조
- 시간 : 오전 10시~12시
- 장소 : ZOOM(줌, 비대면 수업)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강사 소개 — 김민영
(전) 방송작가, 출판 기자, 온라인 영화 비평가 / (현) 학습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사, 한겨레 교육 강사 / 저서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질문하는 독서의 힘》, 《필사 문장력 특강》, 《이젠, 함께 쓰기다》, 《서평 글쓰기 특강》 외